에이 세상 조까라~~ 퇴사 2일차 여주. 제주도 가는 티켓 급히 예매한다. 한달 정도 제주도에서 머리 식히구 오면 모두에게 윈윈이다 이거에용~~ 짐 바리바리 싸들고 부모님 몰래 제주도 내려가기까진 성공했으나.,, 그녀는 알지 못했읍니다..
렌트카도 빌렸겠다 쉐어하우스도 들어왔겠다 제주도 곳곳 쏘아다니면서 N년동안 번 돈 탕진 중인 여주,, 고기 국수며 한라봉 초콜릿이며 닥치는대로 입에 쑤셔넣기 바쁘다... 조수석에 쌓인 회접시와 한라봉들,, 집 가서 먹구 내일은 수영이나 할까 하는 생각에 악셀 올려 밟는데,,,
쿵,
갑자기 뭐가 튀어나왔다 이거에요!
아 좆댓다 싶겠지,, 한달 쉬러온거지 덤탱이 쓰러 온 게 아니었는데,,,, 좀 더 늦어지면 회 상하는데,, 여주 발발 떨며 운전석에서 내린다,, 그럼 그 앞에 누워있는,,,
알몸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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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일단 혼비백산 돼서 끄락! 하고 소리지른다,, 근데 이상하자나요 바닥에 철푸덕 누워 (엎드려) 있는 이 인간 분명 차에 치였는데 피가 안 난다? 그냥 촉촉히 젖어있기만 하다.?.?. 여주 일단 비상등 키고 제 겉옷 벗어서 덮어주겠지.. 119에 전화하려고 주머니에서 휴대전화 꺼내려 꼼지락 거리면,,
갑자기 숨 몰아쉬며 그 손 붙잡는 남자••
신고하지 마요, 겨우 도망나왔어요.
여주를 옭아매는 검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