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너는 죽었다』
쳇. 여전히 기분 나쁜 시야.
책상 위에 놓여있던 파일과 서류들 중에서 심금을 울리는 표지를 보고 망설임없이 집어들었다. 초등학교 3학년 국어책. 몇 년 만에 들여다보는건지..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맞아, 이런거 배웠었지’ 빛바랜 추억들을 떠올리며 실없이 웃는다. 지금보면 유치한 소설들이, 다소 억지다 싶은 시들이 적혀있다. 가볍게 책을 훑어보던 나는 신경질적으로 책을 덮는다. 굉장히 거슬리는 시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내 어렸을 적 별명은 ‘콩’이었다. 어렸을 적 별명의 무슨 큰 뜻이 있었겠어. 나는 그저 발육이 조금 늦었을 뿐이고, 내 반에는 당시 람보처럼, 뽀빠이처럼 우람한 아이들이 좀 많았을 뿐이다. 그 때도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가? 당시 내가 배울 교과서에도 이 시가 대문짝만하게 실렸고, 이 시를 배우는 날이 왔을 때 바로 그때부터였다. 내가 콩이 된 것은.
그래, 나는 콩.
그리고
『콩, 나는 죽었다』
《사이코 메트리》
01
“이봐, 백군! 그걸 만지면 어떡해?!”
아아, 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까요. 운동회도 아니고.. 책상에 책을 다시 올려놓고는 양 손을 들어올렸다. 장갑이 끼어진 손을 흔들며. 그럼 변군이라고 불러주랴? 항상 끼는 장갑을 이제야 떠올린건지 고반장님이 입꼬리를 올리며 짖굳은 질문을 던진다. 눈매가 가늘어진다. 이렇게 꼭 놀려야 직성이 풀리시나봐요.
어울리지않게 키득거리는 소리까지 내며 웃던 고반장님은 들고있던 파일을 책상에 툭 던지고 자리에 앉아 피로에 찌든 얼굴로 나를 마주한다. 마주하는게 별로 달갑지 않은 얼굴에 고개를 돌리자 고반장님은 눈을 가늘게 뜨며 나도 너 보기 싫다며 입술을 삐죽 내민다. 그러게요, 근데 우리가 안보고 살 날이 오긴 올까요? 꽤 진지하게 묻자 고반장님은 나를 빤히 바라보다가 한심한 질문하지 말라며 타박한다. 한심한 질문이라... 입꼬리가 사선으로 비틀어진다. 고반장님은 등받이에 머리를 털썩 기대며 눈을 감았다. 얼굴 전체가 피로로 인해 누렇게 떴다. 보통 새하얗게 뜨지 않나? 실없는 생각에 피식 웃었다. 내 웃음소리를 듣자마자 고반장님은 눈을 뜨고서 쓸데없이 에너지 낭비는 하지말자며 바로 본격적으로 일할 자세를 취한다.
“이번엔 무슨 사건이길래 반장님 책생에 초등학교 3학년 책이 있어요?”
아까 구경한 책을 빤히 바라보며 묻자 고반장님은 혀를 차면서 말한다.
“백군. 이런 일을 하게 됐으면 뉴스는 좀 챙겨보는게 어때?”
“티비 없어요.”
“하나 장만해, 그럼.”
“사주실 거예요?”
“... 꽤 악질적인 살인 사건이야.”
바로 말을 돌리는 고반장님을 비웃어보려 했지만 농담에 대한 대답으로 대신 튀어나온 내용치고는 너무도 무겁다. 더군다나 뇌리에 스치는 순간적인 판단에 인상을 와락 구겼다. 아마 살인사건이 초등학교 3학년 꼬마아이와 관련이 있는 사건인가보지. 고반장님은 아까 던져둔 파일을 나에게 넘겼다. 나는 입을 굳게 다문채 천천히 파일에 껴진 서류들을 살폈다. 그런 내게 읽으면서 들으라는 듯이 고반장님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간다.
“벌써 두번째야. 초등학생 토막살인사건.”
“...”
“처음 사건은 올 3월. 상수동에 있는 빌라 지하창고에서 발견된 12살 여아의 시체가 발견됐다. 시체는 사지가 깔끔하게 절단되어 있었고, 토막난 부위 모두 몸체와 김장봉투에 함께 담겨 유기된 상태였는데...”
고반장님은 잠시 말을 멈춘 채 인상을 구겼다. 씨발... 고반장님의 입에서 나즈막하게 욕이 흘러나온다. 이미 서류는 다음 사건으로 넘아갔기에 그 다음 이어질 말을 예상했지만 굳이 고반장님의 말을 기다렸다. 고반장님은 한참 후에야 힘겹게 입을 열었다.
“몸체에는 갖은 성폭행의 흔적이 남겨져 있었고, 내장은 모두 훼손되어 모두 밖으로 노출되어 있었어..”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파일을 쥐고있던 손에 힘이 들어간다. 이 일을 한지 꽤 오래됐지만 다시보고 또 봐도 정말 악질적인 범행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범인에 대한 단서를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지. 성폭행 사건치고 정액 하나 안나오고 시체를 절단한 흉기도 칼이나 톱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절단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물론 뭔지 짐작도 가지 않아. 그만큼 매끄럽게 잘려나갔달까?”
“개발이라도 했대요?”
“나야 모르지.”
내 물음에 반장님은 어깨만 으쓱거릴 뿐이었다.
“두번째 사건과 연관짓는 이유가 정확히 뭡니까?”
서류를 모두 읽은 난 파일을 덮으며 고개를 들었다. 서류를 본 것만으로도 구역질이 날 것 같다. 새하얀 도화지 위에 깨알같은 글씨들,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젠장, 도대체 이 어린 아이들에게 건드릴 데가 어디있다고... 귓가에 아이들이 뛰어 노는 소리가 바스락거린다. 절로 나오는 욕설을 참을 의지도 없다. 아마 지금 내 표정을 무서운 것보다 더러운 것을 본 마냥 아주 불쾌해져 있을 테다. 어디선가 역겨운 냄새까지 풀풀 풍기는 것 같아 당장이라도 코를 틀어막고 싶은 심정이다. 서류에는 각각의 사건을 정리만 해놓았을 뿐 두 사건의 공통점이나 연관성은 정리되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언뜻 보기엔 전혀 관련없는 사건처럼 보인다. 나는 서류를 한번 훑어보면서 왜 이 두 사건을 붙여놨는지 대강 파악하긴 했으나 경찰쪽 생각을 정확히 들어보고 싶어 일부러 물어본거다.
“그렇게 용의자 한명도 물망에 올리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고 있는데, 첫번째 사건으로부터 정확히 3달 후인 바로 어제, 상수동과는 완전 동떨어진 곳에서 초등학생의 시체를 발견했다. 같은 서울도 아니고 무려 제주도에서.”
“...”
“희생자는 10살 남아. 이번에도 시체는 사지가 모두 절단됐긴 한데 그쪽 형사 말을 들어보니까 이번에는 모두 분산되어 발견됐네. 팔 두 개는 산 봉우리에 각각, 다리 두 개는 같은 산 동굴에서. 몸체는 아이 집 옷장에.”
“누가 봐도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네요.”
“그래. 그리고 그 때와 또 다른 점이 있다면 몸체가 아주 깨끗하다는 점이다.”
“결국 사지가 잘렸다는 것만 같은데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렇지. 그런데 부검 결과...”
고반장님의 눈동자가 고요하게 반짝인다. 꼭 잡고말리란 불? 화염? 아니, 용암같이 뜨거운 의욕을 담은 채. 이번에는 좀 빡세겠는데? 고반장님이 두 손가락을 튕기며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었다.
“빙고- 두 사건의 사지 절단 흉기가 같다는 결과가 나왔어.”
그래. 이 두 사건의 공통점이라는 사지절단에 주목하는 게 당연하다. 거기다 그 사지를 자른 흉기가 동일하다는 것. 경찰이 무슨 흉기를 썼는지 가늠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똑같은 흉기를 쓴 사건이 또다시 터졌다? 어쩌면 이 두사건은 같은 자의 소행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지 그것 뿐, 여전히 경우의 수는 무수하게 존재한다.
“첫번째 범인이 흉기를 팔아넘겼을 경우는요?”
“글쎄.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만...”
“?”
“어떤 물건이라도 손에 익은 정도에 따라 사용법이나 결과는 달라지기 마련이지. 특히 날이 선 물건이라면 더 더욱. 일단 절단 부위 상태는 90% 일치했다. 동일범이 아니라해도 두번째 범인을 잡으면 첫번째 범인의 실마리를 풀 수 있지 않을까 기대 중이야.”
“... 그래서 그 흉기는 이번에 발견 됐어요?”
“아니.”
시야가 어두워진다. 찾아온 어둠 속에서 차가운 바람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며 달아오른 심장을 식힌다. 쿵쿵 빠르게 뛰던 심장은 다시 일정하게 뛴다. 그런데 그 두드림마저 굉장히 거북하다. 마치 네가 감히 나를 절제하려고 해? 하는 듯 평소보다 강한 울림은 굉장히 이질적인 느낌이다.
다시 눈을 떴을 땐 고반장님의 시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그럼 아직 제가 할 일은 없는거잖아요."
"지금 계약으로는 그렇지."
무슨 소리냐며 고반장님을 바라보았다. 고반장님의 눈동자에 익숙치 않은 날카로운 이명이 맺힌다.
젠장, 일이 복잡해지겠어. 혹시나 거부하면 먹힐까? 모른 척 고개를 다시 돌려봤으나 고반장님은 팔짱을 낀 채 입을 열었다.
"계약서 다시 쓰자."
이 양반아, 계약이란 말이 당신한테는 존나, 쉽지? 그 계약이란 무게에 짖눌리는 당사자는 그야말로 지옥인데. 그런데 어쩌겠어. 다시 생각해봐도 내가 을, 저쪽이 갑인걸. 능력을 가졌음에도 갑질을 당하는 난 그야말로 호갱인가? 씨발. 그러나 나는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
"수사에 네 능력이 필요할 것 같다. 앞으로 백군이 우리와 같이 수사에 직접 참여해줘야겠어."
어째서 불길한 감은 틀리지가 않을까. 언제 준비해놓으셨는지 서랍에서 바로 계약서를 꺼내 내민다. 고반장님, 이런 것만 빠르시네요. 내 나름대로의 반항이다. 고반장님은 도깨비처럼 눈을 번뜩이며 반박했다. 난 밥 먹는 것도 빨라. 아, 혹시 배고프면 빨리 찍고 밥이나 먹으러 가보라고. 계약서 위에는 시퍼런 배춧잎이 두 장이 클립으로 끼어있다. 피식, 웃으며 장갑을 벗으려다가 잠시 멈칫하고 고개를 내저었다. 왜? 고반장님이 그런 나에게 묻길래 씨익 웃어보였다. 안주머니 깊숙하게 넣어두었던 도장을 꺼내 직인을 찍었다. 그런 모습이 이해가 가질 않았는지 고반장님은 멀쩡한 손가락 놔두고 뭐하는 짓이냐며 중얼거린다. 나는 입꼬리를 올린 채 자리에서 일어나며 기꺼이 그의 물음에 답해주었다.
"반장님, 계약서 쓸 때는 야동 좀 꺼두세요. 특히 제 계약서 작성할 때는. 되게 거북하다고요."
아, 그리고 너무 옛것에 집착하시지도 말고요. 저번 계약 때를 떠올리며 검지손가락을 흔들자 반장님이 멍하니 나를 올려다본다. 고반장님의 혼이 몸체의 위를 빙글빙글 돌아다니는 것 같다. 피식 웃으며 몸을 돌려 서를 빠져나오는데 그 뒤로 알래스카 불곰의 포효가 울려퍼진다.
"백군! 뭘 함부로 보는거야?!"
함부로 보다니요, 내 능력 다 아시면서. 키득키득 웃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건물을 빠져나와서는 다시 몸을 돌려 경찰서 건물을 바라보았다.
괜찮겠지...?
한치 앞을 모르는 길에 조금 걱정스럽긴 하다만, 어떻게든 되겠지. 워낙 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하고, 본심을 드러내고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일이 없다. 고민한지 1분도 안되어 내 얼굴 위에는 두툼한 '가면'이 씌어진다.
#
"반장님! 현이 다녀갔어요?!"
"어."
"언제요?!"
"알아서 뭐하게."
"아씨, 아시잖아요! 저 불러주셨어야죠?!"
멈칫, 머리통에 까치집을 얹고서 혹여 까치들이 위에 앉을까 머리를 벅벅 긁으며 자리로 복귀하던 사내는 고반장의 뒤를 지나다가 익숙한 향기에 걸음을 멈추었다. 개코라고 불리는 별명 값을 톡톡히 하던 사내는 고반장 자리 근처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다. 사내는 이내 곧 고반장을 노려보았다. 그리고 그의 손에 들린 종이에서 익숙한 이름을 발견했다. 변백현. 눈이 커진 채 고반장 손에 들린 계약서를 바라보던 사내는 고반장의 어깨를 흔들며 아까까지 고반장과 같이 있던 남자를 찾는다. 고반장은 인상을 구기며 사내의 볼을 주욱 늘렸다. 여태까지 자다온 게 어디서 큰소리인가? 억센 손길에 눈물을 찔끔 흘리며 아으우으으- 하고 발버둥을 치던 사내는 고반장이 스스로 놔주고 나서야 얼얼해진 볼을 감싸쥐고 제대로 투덜거렸다.
"어제 반장님 지시로 밤새 잠복하다 와서 잠깐 잔건데 저 억울합니다!"
"시끄럽네. 당연한 일 하고 왔구먼."
"이익, 반장님!"
"김형사. 오늘도 잠복 뛰고 싶어?"
"..."
고반장의 말에 목청 높았던 종대는 단숨에 입을 다문다. 연속 잠복은 말도 안 돼. 아직도 반장님께 따지고 싶은 마음은 하늘을 찌르는 에펠탑과 같지만 강력계 1반 2년차 김형사는 잠복이라면 치를 떨었다. 얼른 자리로 돌아가라는 고반장의 말에 김형사는 어쩔 수 없이 발을 떼야했지만 그의 눈에는 여전히 새롭게 쓴 계약서에 적힌 이름 세글자만 들어왔다. 가만... 계약서? 김형사가 가려던 길을 다시 돌렸다.
"이거 뭡니까?"
"다시 한번 묻는데 김형사가 알아서 뭐하려고?"
"아니, 현이 일인데 제가 아니면 누가 알아야 하는데요?"
너무도 당당하게 대답하는 종대가 신기하다. 고반장은 이러다가 진짜 무슨 일 나는거 아닌가 하고 걱정까지 든다. 워낙 서에서 유명한 김형사의 '백현사랑'이지만, 그 마음이 이젠 다른 방향으로 의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워낙 유난스러우니까. 순간 무서운 생각까지 들자 고반장은 흠칫, 몸까지 떨며 바로 생각을 고친다. 좀 시끄럽긴 하지만 모처럼 일 잘하는 놈을 섣부른 판단으로 철컹철컹 잡아넣을 수야 없지.
고반장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건 말건 그 틈을 타서 종대는 아예 고반장 손에 든 계약서를 뺏어냈다. 재빨리 눈을 움직여 꺼먼 글씨를 읽어내려갔고, 그의 얼굴은 점점 굳어져갔다. 얼굴을 가리고 있던 종이를 내리자 이보다 더 무참히 구겨질 수 없어보이는 얼굴이다. 종대는 계약서라는 종이를 팔랑 흔들며 낮은 목소리로 다시 고반장을 향해 묻는다.
"그래서 이게 뭐냐구요."
"보면서 뭘 물어. 계약서잖아."
"그러니까 묻는거잖아요. 전에 쓴 계약서랑 많이 다른데?"
고반장이 태연하게 대답했지만 김형사는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쳇, 고반장이 작게 혀를 차고서는 김형사에게 설명을 시작하자 종대는 점차 창백해진 얼굴을 비추다가 순간 탁- 불꽃이 터지며 금세 붉게 타오르는 얼굴로 꽥 소리를 지른다.
"반장님!!!"
고반장은 예상이나 했다는 듯이 귀를 틀어막은 상태였지만, 난데없이 귀 찢어지게 울려퍼지는 외침에 서내에 시선들이 모두 김형사와 고반장에게 쏠린다. 그것도 잠시, 사람들은 그 광경이 너무도 익숙하기라도 한 듯 다시 시선을 거두어 제 할 일을 계속한다. 몇 명만 저거저거, 또 시작이네. 하고 혀를 찰 뿐.
"이 계약 무효에요! 무효라고요!!!"
"본인이 직접 도장 찍고 갔는데 무슨 헛소리야?"
"아, 이런 법이 어딨는데?!"
"시끄럽대도."
"이게 말이 돼요? 현이보고 수사에 참여하라니... 지금 제정신이세요?!"
종대가 펄쩍 뛰었다. 당장이라도 이 계약서를 찢어버리고 싶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에 고반장이 용케 눈치를 채고 먼저 계약서를 수거한다. 반듯이 접어 안주머니에 고이 집어넣는 고반장의 모습에 마치 그 안에 자신이 갇힌 마냥 답답한 마음에 종대가 제 가슴을 탕탕 치고는 그마저도 부족했는지 책상을 쾅 내리치며 고반장을 노려본다.
“절대 안 됩니다!”
“이미 끝난 얘기야.”
“반장님!”
“너도 알잖아. 이 수사에 내가 얼마나 목을 매고 있는지.”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그래요!”
“김종대.”
“뭐요?! 반장님, 그렇게 안봤는데...”
백현의 뽀얀 얼굴이 떠오르자 종대는 인상을 와락 구긴다. 아직도 꽃같은 얼굴에 더욱 가슴이 쓰리다. 아직도 교정에서 뛰놀고 친구들과 어울려 해볼 것이 많은 아이인데... 종대에게 있어서 변백현은 아픈 손가락이었다. 제 자식도 아닌데 그 아이를 보고있으면 아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뭉클거린다.
어릴 때부터 봐와서 그런가?
안녕하세요?
다소 진부한 소재라고 할 수 있나요?
이건 찬백이고요.
찬열이는 아마 천천히 나올 것 같은데...
이건 찬백입니다.
제가 글쓰는게 느려서 연재 텀은 아마 길거에요.
그러니까 저... 그래도 되나 싶어서... (소심)
음,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글을 읽어보셔서 알겠지만
제 능력이 여기까지입니다.. 하하
천천히 해요, 우리 (..뭘?)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려 10포인트씩이나 주시고...
복 받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