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야 빙의글
[I'm:아이엠]
By. 라엘
***
불과 몇개월전
난 형사와 경찰관계자를 중점적으로 연쇄 살인하는 살인범이고,
방금까지 형사를 죽이고 집에 가는중이었다.
피냄새를 맡으면 더욱더 흥분되는 괴짜중 괴짜였지.
손에 피한방울 묻히지않고 사람을 죽이는일 그게 바로 내가 잊지말아야할 본분중 하나였다.
차를 몰고 아파트 비상구 계단을 올라가던 도중 작은 그림자가 벽에 드리워져있다.
걸음을 옮기며 계단으로 올라가는 도중 천천히 한손을 주머니에 있는 멕가이버 칼을 집으려는 순간
"뭐야?"
그 작은 그림자는 옆집 소녀
작은손가락 사이엔 담배가 쥐어져있었다.
어린소녀답지않은 당찬 눈빛이 잠깐 반짝하고 눈을 끔뻑였다
"담배. 끄지 그러냐"
"아저씨가 뭔상관이야. 내가 피겠다는데"
작고 어린입술에 해롭디 해로운 담배를 넣다 연기를 뱉더니
반만 태운 담배를 지져끈다
소녀의 얼굴은 일그러진듯했지만, 눈을 피했다.
"쳇. 아저씨땜에 끈거 아냐. 담배맛 없어서 끈거니까"
-쿵
비상구문의 쇠소리가 열었다 닫혔다.
"요즘 어린것들은..쯧"
괜히 바닥에 꺼진 담배를 밟으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
[다음날]
해가 중천에 뜨는 시간에도 바빴다.
이미 TV와 신문에는 연쇄살인범의 뉴스가 도배하면 할수록, 사람을 더 죽이고 그것에대한 희열을 느꼈다.
난 어김없이 사람을 죽였다.
중년의 남녀였다.
별거...곧 이혼준비가 한참인 이들이,
고맙게도 사이좋게 하늘에서 보내준 날 부디 고맙게 여겨야한다는것을 말이다.
하지만, 그랬던 내가 실수를 저지를줄은 생각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그 중년남녀가
담배를 폈던 옆집 소녀의 부모..
그리고 그 소녀는
나의 살인장면을 눈앞에서 똑똑히 본 그 검은눈동자를
나는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