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 미행(Piano ver.)
변호사 X 비서
...안녕?
너무 오랜만이지ㅠㅠㅠ미안ㅠㅠㅠㅠ
사실 요즘 우리 사무실 넓히느라 바빴어.
이 얘기가 오늘의 핵심이 될것같으니까 자세하게 설명해줄게.
원래는 이 상태였어. 우리가 맨 끝 사무실이었고.
이 상태였어. 이 상태. 나는 뭐 나름 넓더라?
민석변호사님이라고 곧 나오실거야. 겁나 잘생겼어(속닥속닥)
근데 한달간의 공사ㅡ저저번주가 피크여서 너무 바빴어. 옮겼다뺐다 난리도 아냐ㅡ를 끝내고
이 상태가 되어버렸지.
그래서 민석변호사님팀+우리팀 해서 거의 협력한다고 보면돼.
민석변호사님은 나랑 6살차이. 도변호사님하고 2살차이.
여자 변호사님은 이름이 뭐였더라.
아아 강슬기 변호사님? 해서 나랑 3살차이나시더라고.
능력자야 능력자.
민석변호사님하고 우리 변호사님하고는 원래 알던 사이래.
슬기변호사님하고 민석변호사님은 같은 로스쿨 후배사이래. 세상에.
..........나 아무래도 여기서 버티기 힘들까.....?
아 그리고 오늘 얘기 할 거는 고백받은거.
외쳐 좋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저번주에 다 옮기고, 저번주에 고백받았어. 왜일까.
이번에 사무실을 합치면서 같이 일하게 된거잖아.
그래서 얘기해줄건, 나랑 민석변호사님이랑 어떻게 알아갔느냐 + 회식 + 고백
분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꺅
먼저 나랑 민석변호사님이랑 어떻게 알아갔느냐에 대해서.
우리가 같이 일 하게 되었잖아.
그니까 덕분에 내가 다른 변호사님들 업무까지 떠맏게된거야 진짜..(한숨)
민석변호사님일 + 슬기씨 일 왜 많을까 이거 + 변호사님 일
= 죽음
진짜 나 죽을뻔했다니까 완전?
내가 힘들어하시는거 보고 민석변호사님이 자꾸 와서 말 시키시더라고. 예를 들어.
" 안 힘들어요? "
" 괜찮아요~ "
" 안 졸려요? 난 졸린데. "
" 왜 퇴근 안 하셨어요? "
" 징어씨가 먼저 퇴근을 해야죠. "
이러면서 솔직히 현실설렘.
잘생겼는데 저리 와서 저렇게 해주면 내가 어떻게 안 설레요 진짜.
그리고 도변호사님하고 민석변호사님하고 어느날 얘기하시더라고.
그리고 도변호사님 와서 하시는 말씀이.
" 징어씨, 민석이형 자료도 같이 할 생각 있어요? "
" ....있죠? "
" 그럼 해요. 월급인상됬으니까. "
" 네? "
" 징어씨가 저랑 민석이형 비서하는거에요, 괜찮죠? "
" 네~ 괜찮아요! "
하나도 안 괜찮아.
안 괜찮다고.
민석변호사님 일 왜이렇게 많아?
아니 난 우리 변호사님도 일 많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민석변호사님.. 와 이걸 어떻게 혼자하셨나 싶다.
그래도 나한테 넘겨주시는게 조금밖에 없어서 괜찮긴 한데.
결국은 월급인상! 꺅!
........이렇게 알게된거지........
또 하나의 갑 을 관계로......ㅋ..........
난 항상 을이구나 정말.
더욱 더 친해진건 나중에 얘기해줄게, 오늘은 마지막 이야기가 중요해서.
그 다음 회식.
사람이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났으니까, 어딜 갔을까.
고깃집을 갔지. 어딜 가.
삼겹살집? 몰라 어쨌든 고기 먹었던 것 같은데.
술은.....내가 자제시켰어........
민석변호사님하고 나하고 둘다 도변호사님한테.
" 나 술 마실까요? "
" 아뇨! "
" 경수야, 자제하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변호사님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으로 아쉽다는 표정있잖아 완전ㅋㅋㅋ
그래도 말렸어... 이 분은 안돼.. 안된다고...
근데 나 솔직히 기분이 안 좋았던게 자꾸 슬기변호사님이.
" 도변호사님 아~ "
" (우물우물) 감사해요. "
" 아니에요~ "
하면서 웃으시는데
.......아 예쁜데 짜증나..........
왜 자꾸... 그렇게 웃으면서........
내 표정이 안 좋으니까 민석변호사님이 웃으면서
" 뭐해요, 난 안 줘요? "
" 제가 드릴게요! "
하면서 쌈 싸드려서 드렸어.
도경수 표정이 안 좋았던건 내 착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ㅋ
회식이야 뭐...
나야 술 많이 안 취하니까 괜찮았고.
도변호사님도 안 드셨으니까 괜찮은데.
........^^........슬기 변호사님........
왜 그렇게 많이 드세요(당황)
" 변호사님, 많이 취하셨어요? 데려다드릴까요? "
" 잠깐! "
" ....네? "
" 징어씨, 말고. 도변, 됴벼노사님이~ 데려다주데여~ "
(실제 강슬기에게 악의없어여(울컥) 슬기야.. 곰도라..)
하면서 애교부리시는거야
.........아니 저게.....진짜...........
후우 화날뻔했다 완전. 진짜.
솔직히 슬기변호사님 너무 예쁘시고 그러니까ㅠㅠㅠ
뭔가 걱정도 되고ㅠㅠㅠ 아 나 도변 좋아하구나ㅠㅠ 그렇구나ㅠㅠㅠ
쨌든, 그래서 도변호사님 차 끌고 가셨고.
나랑 민석 변호사님은 마저 먹었어.
폭풍식욕이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 몇인분을 먹었는지 모르겠다 완전.
그것때문에 화가 났는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으으 진짜 으으!!!!!!!!!!!!!!
민석변호사님이랑 별 얘기를 다 했어.
예를 들어 집이라던가, 가족관계라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오빠같았엌ㅋㅋㅋㅋㅋ변백현처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 둘은 또 친해지고~
난 왜이렇게 주위에 잘생긴 사람이 늘어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 둘 각자 차가 있어서, 각자 집으로 갔어. 이렇게 회식 끝! 저번주 얘기 끝!
저번주 얘기를 해보자면...
해봤자 일주일 전인데.
화요일 저녁에 있었던 일이었어, 완전.
뭐 업무야 별다를것없이 일! 일! 일!
그리고 내가 민석변호사님 판결 들으러 법원에 가서 외근을 하고 그냥 퇴근을 했다?
민석변호사님이 해도 된다고 해서?
그래서 집에서 누워있는데 도변호사님한테 전화가 온거야.
" 여보세요? "
ㅡ 안 들어와요?
" 저 바로 퇴근 아니었어요? "
ㅡ 아니에요, 30분 이내로 들어오세요.
헐! 완전! 딱딱해!
온갖 불평불만을 터뜨리면서 운전해서 갔다? 막
아 저 도경수 미친 그냥 퇴근시켜주면 안돼? 이러면섴ㅋㅋㅋㅋ 원래 평소에 잘해도 이러면 기분나쁜거야 그치?
그래서 20분만에 들어가니까, 변호사님이 자료 잔뜩 쌓아두고 얘기하는거야.
" 이거 2줄만 정리해줘요. "
" 그리고 나랑 맛있는거 먹으러 가요. "
아니!!!!!!!!! 지금이!!!!!!!!!!!!!! 9시가 다 되가는!!!!!!!!!!! 8시 30분인데!!!!!!!!!!!! 뭘 먹어!!!!!!!!!!!!!!!!!!
진심 울컥했다.
그래도 난 을이니까 조용히 앉아서 하고 있었지.
근데 자꾸 변호사님이 말 거시는거야, 불러낸거 미안했는지. 내가 해줄까요? 이러면서.
난 그냥 자료 정리하고 밥이고 나발이고 집이나 가자 이러면서 대충대충 대답하고 했어.
변호사님 목소리야 원래 나긋나긋한데 졸리기도 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음을 꾹 참고서 마저 하고 있는데, 변호사님이 내 이름 석자를 부르시는거야.
그래서 고개 올렸지.
" 박징어 "
" 네? "
" 나, 한번만 얘기할테니까 잘 들어요. "
..........뭐 야근 얘기하려나............
요즘에 야근 많았는데 뭐 익숙해지자, 이러면서 듣고 있는데.
" 나 결혼생각해야하는 나이인거 아는데. "
" .............. "
" 우리 사귀어보는거 어때요? "
근데 창피한지 날 못 보시는거야ㅋㅋㅋ
이 분은 이게 버릇인가ㅋㅋㅋㅋ
내가 막 웃으니까 그제서야 날 보는거야
막 그러면서 왜 웃어요! 이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그냥 웃긴거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장난끼 넘치게
나 보면 받아줄 의향 있는데에~ 이러니까
" 이렇게? "
하면서 나 보는데 동공이 자꾸 내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래서 일어나서 변호사님 옆에 붙었어.
그랬더니 또... 또 이 분... 아 또...
" 나 설레니까 가까이 오지 마요. "
" 이제 이럴 수 있는 사이잖아요. 네? "
" 내일 봐요. 애인 "
하면서 내 머리 쓰다듬고 나가더라.
..........나 이거 다 정리하라고.....?
물론 패기있게 다 안 하고 나왔지 꺅!
다음날 그니까 어제였지 어제.
나 불려갔거든? 변호사님한테? 근데 들어가니까.
" 문 잠구고 들어와요. "
" 네? "
" 이리와봐요, 이리 "
" 왜요...? "
나 솔직히 혼낼 줄 알고 긴장하고 갔는데,
내 손 잡더니 거기 손등에다 키스하는거야
........나 방금 핸드크림 발랐는데.....? 어쩌지............
" 우엑, 복숭아맛이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일 열심히 해요. 알겠죠? "
" 네, 알겠어요. "
무튼 달달한 향기 거기다가 풍기고옴.
복숭아냄샠ㅋㅋㅋㅋㅋ
뭐 이렇게 사귀게됬어.
앞으로 얘기할 얘기는 뭐 많겠지.. 뭐...
대책없이 살아간다 얍!
아 근데 도변호사님 부자더라........((((((((((나레기)))))))))
암호닉
소녀 / 레몬티 / 백치 / 꽯뚧쐛뢞 / 피씨와이 / 라임
반했다사담 |
좀 더 다양한 내용전개를 위해서 넣어봤습니다. 민석이랑 슬기를! 전 참고로 슬기를 무지막지하게 좋아하는데 악역 요런게 필요해서... 슬기야 사룽해! 그리고 너무 내용전개가 느린것같아서 둘을 붙여보았어요 꺅 기쁘다 그럼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