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가 소매 끝으로 입술이 새빨갛게 될 정도로 벅벅 닦고 있으니까 내 입술이 더러운거도 아니고 뭐 저러나 싶어서 기분 상한 종인이가 버럭 소리지름 야!!!! 그소리에 고개 든 경수가 왜 소리질러!!!!! 깜둥이야!!!!!! 이러면서 종인이 노려봄 종인이 당황해서 어버버 그러다 정신차리고 내가 더럽냐고 말할려는데 경수 눈 빨개지면서 눈물 고임 그러다 눈물 됴르르르르... 그거에 완전 당황크리탄 종인이가 왜..왜 울고그르냐... 야... 내가 잘못했어... 두팔로 얼굴 가리고 엉엉 우는 경수 살포시 들어서 조심조심 제 손바닥 위에 올려놓는 종인이 제 눈높이만큼 손바닥 들어서 경수 눈물 그칠때까지 쳐다보기만함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백현이 쳐다보는데 어느새 종인이 배에서 내려와서 종인이 어깨 쪽까지 온 백현이가 종인이 어깨 두어번 토닥토닥해주더니 폴짝 침대 아래로 내려가버림 멍하니 아장아장 걸어서 방 밖으로 나가는 백현이 뒷모습만 보다가 다시 경수로 시선 돌린 종인이 경수 이제 진정 좀 됐는지 힐끔힐끔 종인이 눈치보다가 눈 마주치니까 티나게 움찔 다 울고나니까 이제 쫌 부끄러운지 종인이한테서 등돌리고 앉아서는 꼬물꼬물 대는데 슬쩍 보이는 귀가 어찌나 빨간지 익겠다익겠어 종인이 조심스럽게 야 부르는데 경수 분명 들었으면서! 어깨도 작게 움찔했으면서! 못 들은척 꼼짝도 안함 하지만 못들은척해도 소용없어 경수는 종인이 손바닥 안이니까ㅋㅋㅋㅋㅋㅋ 종인이 경수 휙 들어서 돌려앉혀서 자기랑 마주보게 만듬 갑작스런 종인이 행동에 깜짝 놀랜 경수 눈 땡그래짐 종인이 우느라 땀나서 이마에 붙은 경수 머리 조심조심 떼주면서 왜 갑자기 울고그래.. 내가 그렇게 더럽냐... 나 오늘 아침에 샤워했거든... 기죽어서 어깨가 추욱 쳐져서는 혼잣말 하듯이 중얼중얼대는 은근 소심한 종인이 그런 종인이를 아무말없이 쳐다보기만 하던 경수가 아진짜!!! 그런거 아니거든?!!!!! 종인이 고막을 강타하는 이 목소리..!! 다시 떽떽거리는 경수로 돌아오자 신이난 종인이 경수 들고 어화둥둥 경수는 또 악!!!!! 야!!!!!! 어지럽다고!!!!!!!! 아이고 예예 혹시나 또 경수가 으앙하고 울어버릴까봐 다시 살포시 베개 위에 경수 내려놓는 종인이 그러곤 엎드려서 꽃받침자세로 경수 하는거 구경하고있음 경수는 발에 닿는 푹신푹신한 베개 느낌이 좋은지 하트입 되서는 아장아장 잘도 걸어다님 베개 위를 그렇게 한참이나 뽈뽈거리고 돌아다니던 경수가 힘든지 털썩 주저앉아서는 아직도 저를 쳐다보는 종인이 보면서 한마디함 뭘봣! 그 저질같은 미소는 또 뭐얏! 저도 모르게 아빠미소로 경수를 쳐다보고 있던 종인이 멋쩍은지 갑자기 급정색 그러니까 경수 야! 왜 정색해! 웃겨증말! 종인이 또 장난기 발동해서 또 경수 밀어뜨릴려고 검지 갖다대는데 한번은 당해도 두번은 안당하는 경수 앙증맞은 발차기로 자기 나름 멋있게 종인이 손가락 차는데 너무 다리를 위로 쭉 뻗은 바람에 뒤로 발라당 자빠짐 쪽팔린지 홱 뒤로 뒤집어 누워서는 자기 주먹으로 자기 머리 콩콩 두드리는데 귀여워죽음 종인이 경수 귀여움에 육성으로 빵터짐 종인이 또 경수 들어서 돌려서 자기보게 만든 다음에 경수가 부끄러워서 고개 못들고 있으니까 경수 턱을 살살 간지럽힘 경수 우웅우웅하면서 피할려고 하는데 집요한 종인이 손꾸락 경수 결국 또 아 그만해징짜!! 소리치면서 고개 번쩍 듬 종인이 목적달성해서 넵! 이러고 하하 개구지게 웃음 둘이 한참을 꽁냥꽁냥 은 무슨;; 종인이가 장난치면 경수는 소리지르고 종인이는 그런 경수가 귀여워죽겠는 상황의 연속 그러다 갑자기 조용해진 둘 그때 동시에 배에서 꼬르륵 소리남 자기가 낸 소리에 놀래서 눈마주치니까 그대로 굳어버렸다가 동시에 빵터짐 헐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얔ㅋㅋㅋㅋㅋㅋㅋ넌 쪼끄만게 내소리보다 더 크냨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또 뭐가 그렇게 좋은지 실실 웃다가 종인이가 침대에서 일어나니까 경수가 어디가냐는 눈빛을 뿅뿅 종인이 요정님 야식 챙기러간다 왜! 츤츤대면서 부엌으로 감 종인이가 양손에 뚱바 하나씩 쥐고 방으로 귀환함 침대 위에 아빠다리하고 앉더니 제 앞을 탁탁치면서 빨리 일루와 요정님 이러니까 경수 베개 위에서 미끄럼틀 타듯이 슈우웅 내려와서 착지함 먹을게 눈앞에 있어서 기분 좋은지 착지하고서 쨘! 하고 기계체조 선수들이 하는 착지자세함 종인이는 그거 보고 또 물개박수치고ㅋㅋㅋㅋㅋㅋ 경수가 아빠다리하고 앉자 경수 앞에 빨대 꽂은 뚱바 놓아주는 종인이 근데 너무 높앙.. 경수가 일어서봐도 간당간당 빨대 끝이 닿일듯 말듯함 짜증난 경수가 에잇!!! 너 나 먹지말라고 일부러 그런거지!!!! 철푸덕 주저앉아서 찡찡찡찡 그러다가 벌떡 일어나서 종인이 앞으로 달려가서는 솜방망이 주먹으로 종인이 다리를 힘껏-이라고 쓰고 콩콩이라고 읽음- 때림 종인이 꿀꺽꿀꺽 바나나우유 마시면서 아이고 간지러워라 얄밉게 말함 경수 또 못참고 종인이 다리 위로 올라오더니 쿵쿵 요란하게 걸어다님 아프지?아프지? 사실 경수가 너무 가벼워서 누가 올라탄 느낌도 안들었지만 왠지 맞장구 쳐줘야 될 거같은 기분에 야야야 아프잖아 살살해 종인이 말에 경수 뿌듯한 표정으로 팔짱 딱끼고 으쓱해하면서 알았어 내가 이번 한번만은 용서해주지! 하면서 탁탁탁 걷다가 삐끗 그래서 됴르르 종인이 다리 사이로 미끄러짐 이리쿵 저리쿵 치이다가 마지막으로 엄청 쎄게 퍽! 하고 갖다박음 그게 어디냐면 종인이 거기.... 종인이 예상치못한 경수의 습격에 방심하고 있다가 당함..... 너무 세게 머리 박아서 어지러운 경수가 낑낑대면서 일어서서 겨우 정신차리고 종인이 쳐다보는데 종인이 아픈데 아프다고 말도 못하고ㅜㅜ 억지로 하하 웃어보이는데 경수 종인이 표정이 뭐 때문인진 몰라도 안 좋은거 같아서 야.. 너 어디아파? 표정이 왜그래.. 이러면서 종인이 거기를 살짝 터치터치하게됨 절대 의도적인게 아니라 침대가 넘 푹신푹신해서 균형을 잘 못잡아서 안 자빠질려고 자꾸 종인이 거기를 잡게됨ㅋㅋㅋㅋㅋㅋㅋㅋ 비틀비틀대다가 한번 크게 휘청하고선 거기를 콱! 종인이 작지만 확실하게 느껴지는 손길에 뜨..뜨거워졋..!! 급한 상황이지만ㅋㅋㅋㅋㅋㅋ 경수 안 아프게 살짝 들어서 베개 위에 다시 앉혀놓고 급하게 방 나서는 종인이 경수는 종인이가 왜그러는지 몰라서 갸우뚱하다가 아차 싶음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거야... 제 손을 쳐다보며 지금쯤 화장실에 있을 종인이에게 애도염.. 그러다 문득 드는 생각 종인이꺼... 크당.................... *** 빤니빤니 경수가 커져서 종인이랑 쿵떡쿵떡 해야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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