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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나부랭이 신사들1 | 인스티즈

 

*

"야,그거 들었어? 김여주 원조한대!"

"진짜?몸파는거랑 뭐가달라그게..더러워"

"그니까 으..늙다리아저씨한테 몸대주고 돈받으면 좋을까?존나더럽다"

"야야.그리고 걔 원조하는게 한둘이 아닌가봐 내가 들은것만해도 몇명인데."

"헐?완전걸레아니냐? 걔..남자애들한테 꼬릴칠때부터알아봤어.후배도 후리더라.남자 등쳐먹는게 일상인가더러운년."

"후배? 헐누구? "

"걔 있잖아. 존나잘생긴애.2학년에.."

"진짜존나역겹다. 걔 그리구 걔네 엄마도 그런일 한다는 소문이 있던데.시발역시가족이닼ㅋㅋ"

 

니가 나에 대해서 뭘알아. 소문이란게 그렇다. 부풀리고 부풀러져 결국엔 사람도 죽일수 있는 살상무기가 된다. 소문이란 새빨간 벽돌에 의해서 자꾸만 내온몸이 긁혀진다.피딱지가 앉은자리에는 또다른 벽돌이 날 뭉개고 짓밟아 결국 곪아 썩어문드러지게 되었다. 더이상은 들어줄수가 없는 여자들의 뒷담화에 화장실칸에서 쭈구리고 있던 다리를 피고 일어나 문을 열었다. 끼익.소리와 함께 아이들의 말소리가 뚝 끊겼다. 마치 줄이 끊겨진 첼로같았다. 이질적이고도 익숙한 이 상황에 당황하지 않은건 나뿐이었다.아무일 없던듯이 나와 세면대에서 손을 씻었다. 원래 닦을 필요도 없이 그저 쭈구려 앉아있었을 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을 씻었다. 그것도 느리게.하지만 결국 그들에게서 아무말도 듣지 못한채 내가 먼저 화장실을 나오게 됬을 뿐이었다.

 

[EXO] 나부랭이 신사들1 | 인스티즈

 

"어, 누나?"

"..."

"여기서 뭐해요. 점심시간 10분 남았네."

"응."

'맞다. 아줌마가 또 다른 아저씨를 데리고 왔더라구요. 봤어요?"

"뭐..?"

 

오세훈이 웃는건 무섭다. 항상 내게 살갑게 대하지만 이렇게 웃는건 드물다.이내 오세훈이 웃고있던 입꼬리는 그대로, 눈은 웃지않는 기괴한 표정으로 날 향해 말한다.

 

"김여주누나. 누나네 아줌마가 누굴 쳐만나던 내알빠아닌데요,"

"..아"

"내돈쓰는건 진짜 죽여버리고 싶거든요.알죠?"

 

마지막말은 내 귓가에 속삭인 오세훈이 예의 그 사람좋은 미소를 씨익 지으며 내어깨를 두어번 토닥이더니 복도를 걸어나갔다. 여유롭게 걸어나가는 뒷모습이 두려웠다. 그리고 저기 뒤에서 나와 오세훈을 엿보던 너희도. 모두가 두렵다.

학교 수업은 모두 열심히 듣는편이었다.어느덧 마지막 교시였다.지긋한 연세의 선생님이 칠판을 등지고 말씀하기 시작했지만 듣는학생은 거의 없다. 왁자지껄 떠드는 학생들이 거의 태반이었다.선생님은 익숙하단듯 수업을 시작했고 책상위의 교과서가 그에 걸맞게 펴져 있었다.

 

"도덕적 성의식과 집결되는것은 곧 본인의 의지이며.."

 

도덕적, 성의식? 본인의 의지?

소문이 점점 퍼졌다.원조교제며 남자들을 후린다며 심지어는 엄마의 직업까지.그들은 이미 눈빛과행동만으로도 날 여러번 죽였다.저들은 모르겠지. 한번소실된 청렴함이 다시 재생할수는 있을지.그게 가능한가? 아니 불가능하다. 그들이 찢어벗겨버린 내 무언가가 그명제를 증명하고 있다.

 

 

*

"엄마. 오세훈 돈..썼어요?"

"세훈이 돈?"

 

엄마가 내얘기엔 관심도 없단듯 눈덩이에 짙은색의 섀도우를 바르며 되물었다. 그래서 직접 말해주었다. 보험금이요.아저씨 죽고 받은 돈. 

 

"아저씨 보험금."

"...뭐라니."

 

엄마가 급히 화장을 마치곤 가방과 겉옷을 챙겨 문을 나섰다. 아무런인사없이 쌩하니 나가버린 엄마가 익숙했다. 정작 낯선것은 아저씨와 오세훈 얘기에 깉은 대답을 해주지 않는 엄마. 엄마와의 대화는 늘상 이런식이었다. 아저씨와 재혼했을때 빼곤. 그때는 조금 행복했었다. 비록 짧은기간이었지만 말이야.아빠없이 자란지 17년이었다. 결코 건전치못한곳에서 일해온 엄마는 누군지도 모르는 누군가의 씨를 받아 날 임신했다.축복받긴 커녕 천대만 받아온 내존재.버리지않아 고마운게 당연한 일이었다.그러다 엄마는 어떤 아저씨와 재혼을 했다. 아저씨는 깔끔하고 성실했으며 왜 우리 엄마와 재혼을 결심했는지 모를만큼 '정상적'인 사람이었다. 정상적인 직업을 갖고 정상적인 아들도 데리고. 오세훈은 아저씨의 하나뿐인 아들이다. 단 하나뿐인 아들.

 

 

"아..안녕하세요."

 

누구지..50대로보이는 외모, 조금벗겨진 머리에 배나온몸매와 비싸보이는 양복.아마도 엄마가 집으로 데려왔던 아저씨중 한명이었을거다.내게 꽤 살갑게 굴던 사람이었던 것같은데..도무지 더이상은 기억이 안난다.근데 이렇게 학교앞에서 계시면 애들이 오해해요.그리고 저한테 오실 이유가 없는데요.살쾡이같은 날카로운 말투에 아저씨의 표정이변했다.

 

"여주야. 그럼 아저씨차에 잠깐 타자. 니 엄마에 대해서 얘기할게 있어서 그래."

"저희엄마가 왜요?"

"여기서 말하긴 좀 그렇지.보는눈도 있고."

"저기요."

 

보는 눈이 있다면서 애초에 이곳에 왜왔대.말이 안통하는 기분이다. 내가 싫다고 티를 그렇게 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내 팔을 잡아 끈다.아진짜,싫다고요이아저씨야.저기 쳐다보는애들 안보여?지금딱 하교시간이라 장난아닌데.아저씨에게 팔이 잡힌채 주위를 둘러보았다. 또다시 날향한 이상한 눈빛들이 내게 말하는것같다.더러워.저아저씨인기봐. 김여주 원조한다는 그. 그러다 그아이들과 눈이 마주쳤다. 화장실에서 봤던 애들이네.망했어.힘이쭉 빠진다. 결국 그를 따라 갈수밖에 없었다.

 

"무슨 할말이신데요?"

"그냥..우리 여주얼굴도 보고 용돈도 주고싶고."

"..네?"

"똑똑하면서.왜 못알아듣니"

 

슬금슬금 내가 앉아있는 좌석쪽으로 몸을 기운다.차문을 열어 나가려했다. 언제 잠군건지 열리지않는 문에 절망하며 아저씨를 밀어냈다. 아쫌,가세요-!하지말라구요.계속 거절하는 내말은 뭘로도 듣지 않는 모양인지 순대같은 입술을 들이댄다. 꽤나 웃기고도 무서운 상황에 헛웃음이 계속 새어나온다.그런 날 보던 아저씨가 계속 밀어내는 내 팔목을 잡아채 위로올려 수갑을 채웠다.잠깐만..수갑?미친변태새끼아냐이거? 꼼짝할수없는 손이 무서워졌다.

 

"아가, 아저씨가 용돈많이,엇, 윽!"

"용돈같은소리하네 이미친변태놈이.이거나풀어요!"

 

무릎을들어 자꾸만 내게 다가오는 아저씨의 성기부분을 세게 찼다.

 

"이 시팔년이! 어딜 어른한테!"

 

뺨한대를 맞았다.두툼한 손에 얻어맞은 얼굴이 터질듯 열이 올랐다. 계속 맞았다. 하도 좆같은 기분이 들어 아저씨 얼굴에 침을 뱉었다. 그러더니 목을 조르더라. 숨차 죽을 것같은느낌이 들면 숨통을 틔여주고, 계속 얼굴을 수시로 맞으며 시팔년,빌어먹을년.욕이란 욕은 다 들었던것 같다.그가 계속 쳐올린 뺨이 너무 아팠고 주먹으로 때린 탓에 입가가 터져 피맛이 났다. 그가 교복위 가슴을 세게 잡아비틀며 아래로 손을 집어넣으려 할때였다. 더이상은 반항하기도 벅차 거의 체념상태에 있었을 때였다.

똑똑.

정적이 흘렀다. 눈을 동그랗게 뜬 그가 날 쳐다보며 어떻게 형용할수도 없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았다. 저게 뭔소리지. 누구인가. 이상황은 내가 불리한가?경찰? 여긴 사람이 지나가지 않는 곳인데. 아냐,그냥 지나가는 바람소리일거야..그를 스쳐나간 여러생각들은 그를 합리화시키는데에 무척 걸맞았다.하지만, 팡.동시에 운전석의 창문이 깨졌다.커다란 파열음과 함께 여기저기 튄 유리파편들이 우스워보였다.거의 조수석으로 옮겨 내위에 올라타 있던 아저씨가 깜짝놀라 창문을 쳐다보았다.

 

"너 뭐야! 누구야!!"

"..너."

 

 

오세훈이 픽 웃으며 운전석에 손을 넣어 잠금장치를 풀었다.차 문을 연 그가 자신을 멍하니 쳐다보는 아저씨와 그에 깔린 날보더니 또 바람빠지는 소릴 내며 웃었다.순간이었다. 오세훈이 순식간에 아저씨의 두눈을 찔러버린것은.피눈물을 흘리며 연신 비명을 질러대는 그가 상관도 없는지 이내 아저씨의 머리를 잡아채 밖으로 끌어냈다. 굉장한 악력이었다.유리조각에 상처입은 아저씨의 등과 배가 징그러운 것도 잠시 오세훈이 아저씨의 양복을 뒤적이더니 조그만 열쇠를찾아내었다.곧이어 내 손목을 풀어준 그가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너무 자연스러운 행동과 사고에 그 어떤 생각도 할수 없었다.

[EXO] 나부랭이 신사들1 | 인스티즈

 

"나와요."

".."

"경찰이 올거에요.빨리."

 

 

엄마는 내게 사과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렇게 말했다. 니가 뭘 비싼척이니. 몇번 대주고 용돈이나 받아오면 될것을.이렇게 상황을 크게 만든 네 잘못이다.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죄송해요엄마. 오세훈은 이러한 우리 모녀를 보며 세상이 떠나가라 큰 웃음소리를 내 웃었던것같다. 물론 오세훈한정으로 친절한 엄마가 내게 지었던 냉랭한 표정을 지워내고 상냥하게 물어봤었지만. 왜웃니,세훈아? 거기에 오세훈은 이렇게 대답했었지.

미친년들.

 

17살이 되고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오세훈은 그때 중학교3학년이었다. 나와 우리엄마. 오세훈과 오세훈의 아빠. 우리가 한 가정이 된지는 17살 여름. 바쁜데다가 내게 관심도 없던 엄마덕에 사실상 혼자살아온 내겐 가족이란것은 낯설면서도 설레이는, 뭐 그런 종류의 새로운 개념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같이 밥먹을 사람이 있고, 내 학교생활에 관심을 가지며 이것저것 간섭해주고, 내 미래에 대해서도 같이 생각해주고 걱정해주는.모든게 새로웠다. 난생처음 생긴 남동생은 무척 친절한 아빠밑에서 자란탓일까, 사교성도 많아  반면에 무뚝뚝한 내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알려주고 친하게 지내자며 이쁜 웃음을 지어줬었다.

엄마는 그런 완벽한 가정을 깨버렸다. 이렇게나 정상적인 생활을 깨버린것은 나의 엄마다. 엣날 생활을 청산하지 못한채 꾸린 살림들은 곧 무용지물이 되고말았다. 옛날 가게에 있을적 줄곧 자신의 봉이 되어온 남자를 물고 늘어져 아저씨와의 결혼 후에도 그남자를 만나 돈을 받아왔었다. 그녀는 이제까지 살아온 더러운때가 득실득실 껴있는 화려한 생활에 비해서 이렇게 검소한 가정이 마음에 들지않았던 걸꺼다. 그래서 아저씨와의 가정을 냅두고 더러운 남자들을 만나 더러운 돈을 챙겨 더러운 화려함을 가졌겟지. 뻔한 레파토리였다.

아저씨는 진정으로 우리 엄마를 좋아했었다. 항상 웃어주고 다정하게 얘기를 걸며 애정을 표시했었지. 너스레를 떨며 아저씨는 나에게 엄마를 칭찬했다. 그모습을 보며 어떻게 반응해야할지를 몰라 어색하게 미소를 짓자 옆에 있던 오세훈은 참 보기좋다,며 내게 동의를 구했었고. 그런데 그 아저씨가, 오세훈의 아빠가. 죽어버렸다. 허무하게 죽어버렸다고.

 

"내가 왜 여기있게요?"

 

꼴이 꼴이 아닌탓에 병실에 환자복을 입고 밴드투성이 얼굴로 상념에 빠져있었을 때였다. 한참 조용히 핸드폰만 하던 오세훈이 갑자기 말을 걸어 소스라치게 놀라 얼빠진 반응을 보였지만.

 [EXO] 나부랭이 신사들1 | 인스티즈

"누나가 얼마나 불쌍한지, 좆같은지. 그거 볼려구요."

"..."

 

"근데..이건 아니거든요."

"뭐가."

 

오세훈이 손을들어 마른세수만 두번을하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생각해본적 없으면 지금부터라도 해보세요."

"..."

"오세훈은 왜, 김여주옆에 있나."

"..."

"오세훈은 왜, 김여주의 엄마를 죽이지 않았나."

"..야."

"갈께요. 여기 더있다간 나도 미쳐버릴것같아서."

휑하니 나가버린 그의 뒷모습에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아..어지러워.

 

 

*

"이따봐요.여보."

"네~"

뽀뽀쪽! 뽀뽀해주고 나가야지! 음~ 까먹었다. 여깃어요.뽀뽀쪽. 잘다녀와요! 조심하구! ....저 멍천한새끼는 언제 뒤질려나. 그새낀 모른대? 니가 이렇게 여우인거? 그냥 여우도 아니지. 완전 사상이 틀려먹었잖아.그래서내가 이러는 게 싫어? 아응,거긴 만지지말구. 대답안하면 못만지게 할꺼다. 넣어주면 좋아할꺼면서,일로와!

붉은 게열의 침대와 나체로 뒹구는 남녀. 고급스러운 옷따위는 어디로 버린건지 보이지 않는다. 그사이에 조그만 여자아이는 방에 딸려있는 조그만 화장실 속 문틈으로 그들을 지켜본다. 더럽고 차가운 화장실의 타일바닥이 커졌다.커진 타일에 의해 생긴 검은색 균열에서는 벌레가 한마리가 기어나왔고, 그것이 점차 화장실의 타일 바닥과 같은크기로 커진다. 무서워. 나가고싶어. 엄마한테 다 말할꺼야! 아이는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엄마가 화장실밖으로 나오면 혼내준다했는데.. 근데 벌레가 이만해졌어. 어떡하지?

바닥에 구멍이생겼어. 파란색 타일이 커지고있어. 저기에 빠질것같아. 벌레가 너무 징그러워. 더듬이가 날보고 웃는것 같아. 엄마. 어떡해요?무서워요.

눈이 벌떡 떠졌다. 악몽이었다. 그것도 나인지, 내가 만든 허상인지 모를만큼 나와 닮은 여자아이가 나오는.

곁엔 아무도 없는 현실이 곧 사실임을 깨닫곤 울음을 터뜨렸지만. 외로움을 느껴 흐느끼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이럴땐 생각을 해보자. 가령 아까의 오세훈의 모습이라던지.

그가 내게 날을 세우고 나와 엄마를 경멸하는것도 이해가 안가는 일은 아니다. 오히려 내가 그였다면 싹다 죽이고 말았을거다. 아저씨의 죽음엔 전적으로 나와 엄마의 책임이 컸으니까. 간단했다. 집까지 남자를 데리고와 뒹굴던 엄마를 모른척했다. 이것만으로도 난 죽을죄를 진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저씨는 죄송하다며 용서를 구하는 내 모습에 괜찮다며 웃어줬었다. 넌 아무 잘못이 없어. 널 이해할수 있단다. 너희엄마또한 말이야. 두어번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던 아저씨가 생각났다. ..저는 아저씨한테 진실을 말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른척했는데요. 아무일없었다고 거짓말도 했어요. 급하게 말하던 날보면서 서글프게 웃던 아저씨가 술잔을 기울였다. 그리고는 한마디 내뱉으셨다. 정직한 아이구나.

아저씨는 불쌍한 사람이었다. 엄마는 나쁜년그자체였고. 이러한 생활에 익숙해져 모른체하기도 불편해 아저씨에게 보고하듯 말을했다. 그럼에도 엄마에게 안좋은 소리 한마디 안하는 그를 보며 답답해하기도 했고 왜 엄마에게 무어라 화를내지 않느냐고 비정상이라 욕을 하기도 했다. 그럴때마다 아저씨는 말했었다. 너희 엄마를 이해할수 있어.

그래. 이젠 정상인도 비정상이 되는구나. 생각해보면 오세훈도 알고 있지 않았을까. 내 행동하나하나가 곧 다가올 비운의 예고였다고는 생각치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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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7.17
이런 닼닼한 분위기 좋아요ㅎㅋ!!! 좀 무거운 주제라 흔치 않고 좋네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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