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우~
징어쌍둥이썰10 |
"그러고보면 종대가 복덩이네 복덩이야"
"복덩이?"
"행운! Lucky!"
"아-"
너징어의 말에 이씽이 고개를 끄덕여. 이씽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해도 너징어에게 그런 존재면 그런거였거든. 종대를 보며 웃고있는 너징어를 가만히 내려다보던 이씽이 손을 들어 너징어의 눈을 가려버려. 갑자기 막혀버린 시야에 너징어는 당황하며 이씽의 손을 내리려 그 손을 잡아. 아무리 힘을 줘봐도 꿈쩍도 안하는 이씽의 손에 그냥 포기를 하고 고개를 돌려 이씽을 올려다 본 너징어는 잔뜩 심통이 난 얼굴로 이씽에게 말해.
"뭐에요!!"
"종대보면서 징어 웃잖아"
"그게 뭐요!"
"질투나"
"질투는 무ㅅ...?! 네?"
"종대보면서 웃으면 나 질투나"
"..."
하지만 그 웃음에 너징어는 큭큭 웃으며 이씽의 등을 팍팍 쳐. 난데없는 등짝어택에 이씽이 당황을 하면 너징어는 아무 말 없이 웃으며 마침 들어온 손님을 향해 인사를 하지. 그리고는 주문을 받는데 다른 사람이였다면 설렜을 말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듯 했어.
"언니!"
"어, 너네 왔구나"
"언니 보러 왔죠~ 근데 옆에 있는 저 분은 누구에요? 언니 남자친구?"
"아니? 그냥 나한테 제일 소중해질 사람"
"오~ 뭔가 있는거 같은데~?"
"맞아맞아 언니 뭔가 있는거 같은데요~?"
"있기는 뭐가 있어- 너네 주문 안해?"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이씽은 여고생들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었어. 아직 빠른 말을 이해하기엔 무리였거든. 그런데 여고생들의 말 속도는 랩퍼 두명이 있는듯 빠르기도 했고 동시에 말하는 경우도 허다했어. 그러다 너징어가 '제일 소중해질 사람'이라고 한 말은 정확하게 들었지. 기분이 좋기는 했지만 그 앞에 붙은 '그냥'이라는 단어가 영 거슬렸어.
여고생들의 말 속에서 유일하게 알아 들은게 '남자친구'라는 단어였는데 그 단어가 섞인 말에 너징어가 그렇게 답한걸 이씽이 눈치를 챘지. 아무렇지않게 답하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너징어를 묘한 표정으로 보던 이씽은 여고생들 중 한명이 자신을 쳐다보고있는걸 느끼고 언제 그런 표정을 지었냐는 듯 웃어보여.
주문을 마친 친구와 뭔가를 속닥이던 여고생이 이씽을 쳐다보다가 빈 자리를 찾아가 앉았어. 왠지 이상한 기분에 이씽이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지만 너징어의 부름에 잊혀져버렸지.
"이거 해봐요"
"응..?"
"우유로 커피에다가 그림 그린다고 생각하면 되요"
"그게 가능해?"
"그럼요! 가장 쉬운 하트 가르쳐줄테니까 보고 잘해봐요"
소로록 커피 속에 스며들면서도 제 색으로 커피 위에 예쁜 그림을 그려보이는 우유를 보다가 곧 완성된 하트를 본 이씽은 무언갈 골똘히 생각하는 듯 했어. 짠!하고 두 손으로 용기를 잡은 너징어의 귀여운 모습에 정신을 차리고 너징어 한번, 하트 한번 번갈아 봤어.
이번엔 직접해보라며 이씽에게 용기를 건네자 이씽은 자신없는 표정으로 용기를 기울여 커피 속으로 우유가 스며들게했어. 가만히 보고있던 너징어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이씽의 손을 겹쳐잡더니 하트 그리는 것을 도와주었어. 너징어의 도움으로 처음이지만 완벽하게 그려진 하트에 너징어는 좋아했어. 이씽에게 잘했다며 칭찬을 잔뜩 해주고는 종대를 불러 커피 서빙을 부탁했지. 그 잠깐 사이에 또 들어온 손님에 너징어는 주문을 받으러 갔어.
조금 떨어진 곳에서 혼자 있던 이씽은 용기를 내려놓고 너징어의 손과 겹쳐졌었던 손을 물끄러미 내려다봐. 금방이라도 울것같기도하고 웃는것같기도한 그 표정이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뒤섞여있는지를 보여주었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이런 상황에서는]
중국어로 나직히 중얼거린 이씽은 웃으며 주문을 받고있는 너징어를 쳐다봤어. 그리고는 웃지않는 무표정으로 돌아왔지. 오징어라는 여자에게 마음을 몽땅 주고나니 그 여자는 사라져버렸고, 그래서 찾으러 왔어. 하지만 그 여자는 자신의 쌍둥이 동생의 이름을 쓴 이름의 주인공의 가족이였지.
처음 언니가 죽은걸 알았을땐 언니를 보러 이씽 자신도 그 강물 속에 뛰어들까도 생각해봤지만 너징어를 보면 볼 수록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었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랬어. 그래서 그 다음날 바로 중국으로 돌아가려던 계획도 무산시키고 이렇게 한국에서 생활을 하고있는 상황이였지.
이씽은 잠시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어. 마음을 정리 할 수 있는 시간이. 사랑하는 여자가 죽었음에도 여전히 콩닥콩닥 뛰는 제 심장이 누구를 향해 뛰는 것인지를 정확하게 해야했거든. 이씽이 모르는 사이 죽어버린 사랑하는 여자를 향해 뛰는 것인지. 아니면,
"민석오빠! 크루아상 다 구워졌어?"
"어~ 이제 진열만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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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은 확인하라고 적어놓는거랑께!!!
아날로그 / 김자베 / 져지 / 배터리 / 현악기 / 배고파요 / 병아리소녀 / 비회원 / 깐족이 / 호잇 / 초두 / U24 / 루 / 오리 / 데후니 / 니니 / 됴도도동 / 쿙쿙 / 헤헹 / SZ
암호닉 언제나 환영
반말도 언제나 환영
성의 없는 댓글은 답글도 없!음!
오늘이 일요일이야? 그런거야?!?!?!?!?!? |
울프울프!!!!!!
는 인가 시작할때 마트끌려가서 인티에서 예고영상 본 복징이가 내는 엑컴기념 울음소리라능
.. 오덕말투 좀 매력있어;;; 이러면 안되는데;;;
하, 오늘이 일요일이라며? 좋은데 왜 싫은건지..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로 나갔는데말이야 상 위에 김밥 남은게 있는거야 처음으로 김치넣고 엄마가 싸신건데 먹고싶은거 안먹고 티비 봤어..
고기냄새 시르다 ....!!!!!!!!!!!!!!!!!!!!!!
오늘 하루종일 복징이는 굶었다네.... 근데 이상하게 배는 안고프네
아 맞아
누가 피스타치오 먹고 토할뻔했다던데.. 그거 짱 맛있는데?!?!?!?!?
나는 슈팅스타, 피스타치오같은 특이한거도 좋아해서;; 베라가면 내가 고른거 가족들은 안먹어.. 하... 왜 맛있는데 안먹나...
아 나 전에 요플레에 아몬드 넣어서 섞어서 먹어봤는데 짱 맛있어!!!!
한번 먹어봐봐
그 아~무것도 안든 플레인 요플레 있잖아 거기에 넣어 먹으면 아주 그냥 b
..오늘은 잡담이 길지? 복징이가 살아나서그래 부끄
근데 곧 있으면 또 잘 시간이 냐하하
그럼 내 사랑들
다음주에 다시 만날때까지 다치지말고 아프지말고 맛있는거 마~아않이 먹고! 빵긋빵긋 웃으며 만나자능!!!
... 마지막을 오덕말투로 장식하는구나..
괜찮아 복징이는 이런 아이니까 냐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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