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때 쯔음에
하얀 안개꽃을 사러오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그를 안개꽃 청년이라 부른다. 어감은 좀 이상하지만.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작고 볼품없는 하얀 안개꽃만 한아름 안고사라진다.
어째서 매일 안개꽃을 사가느냐고, 질리지도 않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괜한 오지랖이라 생각해 입을 꾹다물었다.
가게문에 달아놓은 조그마한 종이 두어번울리었다.
그 다.
안개꽃 청년.
오늘도 다른날과 유감없이 안개꽃을 사가리라 생각해 무성의하게 그에게 물었다.
"오늘도 안개꽃 사가실꺼죠? 금방 준비해드릴께요."
"..아니요"
" 그러면 무슨..안개꽃아니고요?!"
"네, 오늘은 장미한다발만 주시겠어요.?"
"네, 금방 준비해드릴께요."
그가 장미꽃한다발이 포장되기까지 다른 꽃을 구경하는 중에
우리는 우스갯소리로나마 이제는 안개꽃에서 장미로 갈아탔나보다하면서
작게 낄낄거렸다.
그렇게 장미꽃한다발을 그에게 건네며 나는 괜한 오지랖을 펼쳤다.
이때까지는 몰랐다. 내 오지랖하나로 어떤일이 펼쳐질지.
" 좋아하는분 생기셨나봐요"
"..예..하하"
" 그분은 정말 계탔네요. 계탔어!! 이렇게 잘생긴 분한테 장미꽃도 받고"
" 고백하면 받아줄까요?"
"당연하죠~ 이렇게 잘생겼는데 마다할 이유가 있겠어요!"
"그러면 잠시 시간좀 내주세요"
"하하하...에?"
대답도 끝내지 못한채 우악스럽게 그에게 손목을 붙잡혀
꽃집 뒤에 있는 작은 골목으로 끌려왔다.
끌려오면서 나는 속으로
이놈의 오지랖이 말썽이라며 울컥했다.
그에게 잡힌 손목을 빼보려했으나
내 힘으로 역부족이였다. 아.. 존심상해..흑.
"저기요.. 이거좀 놔주시면.."
"아! 죄송합니다"
"하실 말씀이라도?"
" 좋아해요, 백현씨 "
"저도 그쪽 되게 호감.."
" 아니, 사랑해요. 오래전부터 지켜봐왔어"
아니 이무슨 소리란말인가.
내가 24년 동안 살면서 이 처럼 당황스럽기는 그지없다.
잠시만. 그.. 이게 어.. 포털사이트에서 농담으로 만하던.
모두 그렇게 7ㅔ이가 된다는걸까.
근데 문제는 이게 왜 싫지않고 괜시레 떨리냐 말이다.
아..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하나뿐인 아들.손주는 이렇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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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는 이방인은 안쓰고..뭐같은 병맛이나 쓰고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그렇게 7ㅔ이가 되는거야..7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