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요즘 달달한 연애 하는데 푹 빠져있는 21살 2학년 음대생이야. 그리고 오늘 소개해줄 내 남자친구는 나보다 3살 많은 같은 음대생이고 지금은 군대 갔다가 복학해서 24살이지만 아직 3학년이야. 나도 이런데 글 쓸 줄은 몰랐는데 요즘 너무 하루하루가 행복해서 자랑 좀 해볼라고ㅎㅎ "임자." "열아. 오늘 수강 신청 했어?" "응응! 너랑 똑같은 수강 신청 할라고 엄청 고생했어.. 짠! 잘했지?" 열이가 자기가 한 수강 신청을 보여줬는데 나랑 전혀 다른거 있지.. "오빠.. 나랑 완전 다른데?" "엥? 뭔 소리야. 너랑 똑같ㅇ.." 내꺼랑 자기꺼랑 비교해 보더니 아!! 이게 뭐야!! 라고 소리 지르고는 지금 테이블에 고개 묻고 엎드려 있는데 어찌나 귀엽던지ㅠㅠ "괜찮아.. 오빠. 강의 다 듣고 만나면 되지!" "그래도.. 같이 앉아서 듣고 싶었는데.." 완전 표정 시무룩한데 보는 내가 울고싶더라ㅠㅠ "그러지 말고 우리 점심 먹으로 가자!" "웅.." 그래서 둘이 카페에서 나와서 늘 평소에 자주 가던 파스타 집으로 갔어. "임자. 뭐 먹을꺼야?" "난 토마토." "그럼 난 크림 시켜서 같이 나눠먹어야지ㅎㅎ" "누가 오빠준데?" 내가 조금 까칠하게 말하니까 또 울상짖더니 "왜그래.. 임자. 내가 다 잘못했어.. 안뺏어먹을께.."이러는데 진짜 귀여워서 나쥬금.. "ㅋㅋㅋㅋㅋ농담이지." "아이.. 진짜!" 음식도 주문하고 그냥 음식 나올때 까지 계속 얘기도 하고 거의 얘기가 끝나갈 무렴에 음식이 나온거야. 그래서 서로 바꿔먹기도 하고 서로 먹여주기도..ㅎㅎ 사실 내가 부끄럼 많이 타서 이런거 잘 못하는데 열이가 먼저 먹여주고 그랬어ㅎ 점심도 먹고 이제 학교안에 있는 연습실로 갔거든? 음대니까 연습실이 정말 잘되있단말이야 방음도 잘되고 각각 파트 연습실도 있고! 나는 현재 관악과를 전공하고 열이는 작곡과를 전공 하는데 열이가 자기 작업실 보여준다고 데리고 갔는데 정말 신기한게 많았어! 내 연습실에는 그냥 의자랑 피아노가 전부였는데 열이 작업실은 막 복잡한 기계들도 많았고 소파도 있고 침대도 있ㄱ..? 응?? 침대가 왜 있지? "열아!" "왜 임자." "침대는 왜 있는거야?" "저거 그냥 밤샘 작업하고 피곤하면 저기서 자는데 이제 임자 있으니까 목적이 달라졌어!" 내가 뭐야..변태! 이러면서 가슴을 팔로 엑스자로 가리듯 그렇데 하니까 열이가 "도대체 무슨 상상을 하는거야 우리 애기ㅎㅎ 음흉한 생각하는거야?ㅎㅎ" 이러면서 오히려 역관광된 기분인거 있지.. 그래서 내가 아니야! 아니야!! 라고 부정하니까 또 능청스럽게 뭐가 아닌데?ㅎㅎ 이러는거 있지?ㅠㅠ 작업실 구경도 다 하고 집에 데려다준다고 같이 나와서 집 까지 같이 걸어갔는데 금방 도착한거 같은거야 뭔가 헤어지기도 아쉽고ㅠㅠ "열아.." "응. 왜 불러 임자." "벌써 헤어지려니까 아쉽다ㅠㅠ" "뭐가 아쉬워 한밤만 코 자고 내일 다시 만나면 되지!" "그래도.. 들어가기 싫단 말이야..힝.." "왠 갑자기 애교야??ㅎㅎ 그러닌까 더 보내기 싫어지자나.." 이러면서 안아줬는데 키 차이가 쫌 심해서 거의 품속에서 없어질 정도로 안아주는거야 너무 좋아서 나도 열이 꼭 안으니까 열이가 "으휴.. 어디서 이렇게 이쁜짓만 배워와서는 너무 이쁘다 우리 임자." 이러면서 이마에 뽀뽀 해주고 다시 놓아줬어. 그리고 내가 계단 다 올라가고 방 불켜지는거 확인하고서야 집으로 돌아가더라.. 우리 열이 하는 행동마다 너무 이뻐 죽겠어ㅠㅠ 다음에는 열이랑 첫 만남 얘기해줄께 그럼 안녕~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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