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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종(19) 전체글ll조회 3033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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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용 준형(23)

Written . 성종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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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





  연이은 연습으로 곤히 자고있는 호원과 성열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명은 추운 겨울거리를 걷고 있었다.

숙소에서 나오기 전에, 성규가 밖이 엄청 추울 것이라면서 기모바지 어딨느냐고 우현에게 묻자 우현은 스물세 살이 되어서 다 늙었느냐고 혀를 찼다.

결국 성규에게 딱밤을 맞은 우현은 동우에게 물어 성규에게 바지를 건네주고는 거울을 보며 부었잖아!! 하면서 볼멘 소리를 했다.

누가 리더 아니랄까봐 인피니트 티셔츠 위에 긴 패팅코트를 입은 성규는 남방에 야상코트 하나를 입은 명수를 보고 역시 젊은 게 좋다면서 한숨을 쉰다.


  3달 여에 이은 파라다이스 활동과 일본활동이 모두 끝나고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터라 그들은 자유롭게 외출을 할 수 있었다.

다함께 예전 숙소에 가고 싶다는 성규의 말에 멤버들은 당황한 표정을 감출 길이 없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외로워보이는 눈빛에 승낙을 하고 말았다.

얇게 입고 나온 성종 덕에 멤버들은 거의 뛰다시피 걸으며 급하게 망원동 숙소에 도착을 했고,

성규는 언제나 그랬듯이 코트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어 문을 열고 멤버들을 안으로 들어가게 한 뒤에 문을 잠갔다.


  고작 1달 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먼지가 두툼하게 쌓여 음침한 분위기까지 느껴지는 숙소.

성규가 제일 가까운 방으로 들어가자 나머지 멤버들도 어쩔수 없이 리더를 따라 들어가서 앉았다.

짓누르는 것 같은 무거운 분위기에 멤버들은 서로의 눈치만 살피고 있던 순간, 성규가 대뜸 바닥에 드러누웠다.

당황을 금치 못하던 멤버들을 뒤로한 채 기억에 잠긴 듯 눈을 감고있던 성규를 향해 동우가 물었다.


-   ".. 형 뭐해요? 겨울 타는 거예요?"


동우의 물음에 눈을 뜬 성규는 꽤나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   "이 집 팔리면.. 다시는 못 오니까.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우리 첫 숙소잖아."


오늘따라 분위기가 이상한 성규 덕에 나머지 멤버들은 그저 성규만 바라볼 뿐 아무 말이 없었고,

성규는 그런 멤버들이 부담스러웠는지 헛기침을 하며 '이만 갈까?' 하고 멤버들을 이끌었다.


망원동 숙소 밖으로 나오자마자 바람이 세차게 불어댔고, 얇게 입고 나왔던 성종은 금새 오들오들 떨며 성규의 팔을 붙잡았다.

그런 성종이 안쓰러웠던지 자신의 패딩코트를 벗어 성종에게 입히고 꽉 껴안고 얼굴을 부비고 성종의 마른 몸을 토닥토닥 건드렸다.



-  "아 형 왜그래요 오늘따라!!! 윽 징그러워 저리가 두더지!! 에비!!"



성종의 외침에 눈썹이 꿈틀한 성규에게 들어온 것은 성종의 매끈한 이마.

"어디서 리더형한테 두더지래!! 막내 너!!" 하며 성종의 이마에 딱밤을 먹였지만, 그것마저도 미안했는지 다시 성종을 안고 이마를 쓰다듬어준다.

그런 리더와 막내를 두고 명수와 동우는 '어우 리더와 막내 맨날 싸운다니까' 하면서 몰래 웃기 바쁘다.


연신 이마를 매만져주던 성규는 자신에게 폭 안긴 성종을 우현에게 맡기고 뭘 두고 왔다며 다시 그 숙소 안으로 들어간다.



- "성종이 좀 잠깐 맡아줘. 뭐 두고온 것 같아서 그래."



이상하게 그 목소리가 슬프게 들렸던 우현은 성규를 잡을듯 말듯 하게 손을 뻗다가 손을 거두고 만다.

5분이 지나고, 10분이 지나도 성규의 소식이 없다.


- "성규형.. 왜 안 와..?"


우현에게 안겨있던 성종은 입고있던 패딩코트를 매만지며 동우에게 물었고 동우도 불안했던지 급히 달려간다.

다급하게 문을 열려고 했지만 , 문은 열리지 않았다.

있는 힘껏 문을 당기고 밀고 열어보려고 시도해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

애써 멤버들에게 웃어보이는 동우는 우현과 몇번 눈길을 주고받더니 숙소를 초인종을 누르고 크게 외친다.


- "아뭐야 성규형!! 병약해서 쓰러졌어? 빨리 일어나!! 병원 데려다 줄게!!"


그런 외침에도 성규는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런 대답이 없고, 성규형성규형 부르다가 30분이 흘렀다.

기다리다 지쳐버린 성종은 멤버들을 향해서 저는 지금 미친거라며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리고 웃어보인다.

동우가 그런 모습을 보고 특유의 웃음소리로 크게 웃고 나더니 다시 초인종을 누르고 말한다


- "아진짜 성규형!! 이성종 형 기다리다가 미쳤잖아!! 애 입원해야 나올래?! "


그래도 대답이 없다. 멤버들이 서로의 눈치를 살피고, 동우의 입가에 머물고 있었던 웃음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얼굴가득 두려움이 맺혀버린 성종은 우현의 품을 벗어나서 직접 초인종을 눌러보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다.


- "서.. 성규형.. 다시는 두더지라고 안 부를게. 나와주면 안돼? 응?"


- "형 성종이가 이렇게 찾는데 이제 장난 그만치면 안돼? 아 형 좀 나와!!"


동우와 성종이 간절하게 불러보지만, 숙소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대답도 없었다.


- "성규형이.. 없어..? 아무도 없는 거 같아.. 성규형.. 어디갔어.."


그런 성종을 보던 우현는 숙소 주변을 뛰어다니며 숙소 내부를 살펴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동우도 우현를 따라 숙소 내부를 살피다가 안되겠는지 열쇠집아저씨를 찾으러 급하게 저 멀리 점이 되버린다.

명수는 진짜 성규가 사라졌는지 의심을 하며 성종을 달래기 바쁘다.



어느새 동우가 열쇠집아저씨의 손을 잡고 헐레벌떡 달려오고, 열쇠집아저씨는 숨을 몰아쉬며 문을 따기 시작한다.

문이 열리자마자 숙소 안으로 뛰쳐들어가는 성종은 이 방문 저 방문 열어보다가 결국 거실에 주저앉고 만다.


- "성규형.. 어디 갔어.. 나와주면 안돼? 이런 장난 재미없어.. 응?"


명수는 제일 끝으로 들어가며 현관에 신발을 벗다말고 성규의 신발을 발견한다.


- "성규형 분명히 숙소 안에 있어. 신발이 여깄잖아."


말은 태평하게 잘 하지만, 몸은 살짝씩 떨고있는 명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화장실을 열어본다.

명수의 눈에 들어온 샤워커튼. 예전에 촬영할 때 우현과 성열이 달아놓은 커튼을 급하게 열다가 그 커튼의 윗부분이 찢어지고 만다.

커튼이 찢어진게 불길해서였는지, 성규가 없어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서였는지 눈가를 한번 비비고 만다.

명수는 성종을 일으키고 나머지 멤버들을 챙겨서 호원과 성열에게 이 상황을 전해주러 다시 그 겨울거리를 걷기 시작한다.







002.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명수는 호원과 성열을 깨운다.  일어나자마자 그 둘의 눈에 보이는건 두려움에 찬 멤버들과  울고있는 성종이.

다른 멤버들이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호원이 그들을 쓱 훑어보더니 묻는다.


- "성규형은?"


아무도 대답할 수 없는 물음. 성종이 한 음절씩 뗀다.



- "없..없어졌어...성규형.. 망원동숙소갔는데.. 없어졌어.."



지독할 정도의 적막감이 방을 메우고 명수가 휴대폰을 쥔 채 거실로 나가 버린다.

성열은 자신의 옆자리에서 항상 자던 성규의 침대를 본다.

아직 침대는 성규를 품고 있는 것마냥 이불도 그대로, 베개 눌린 자국도 그대로, 자기 전에 듣던 MP3도 그대로인데 성규는 없다.

어깨를 짓누르는 고요한 분위기를 깨는 명수의 고함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험한 욕이 들려온다.

리더가 없어졌는데,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는 게 도대체 어느 나라 법이냐며 거실을 뱅뱅 돌며 험한 소리를 쏟아낸다.

그렇게 명수는 전화를 끊고 멤버들이 있는 방으로 왔다가 아직도 울고있는 성종을 본다.


- "..성종아, 뚝."


명수가 성종을 달래려고 애써보지만, 성종은 성규의 패딩코트만 꼭 끌어안은 채 계속 운다.

우현은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고, 호원은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하다.

어쩔 줄 몰라하던 순간에 다시 사장님께 전화가 온다.



- '알리지 마. 성규는 일단 휴가간 걸로 기자들에게 얘기해둘 테니까, 단체스케줄을 제외한 나머지 개인스케줄은 해야 돼.'



소름끼칠 정도로 평온하게 말하는 사장의 말을 들으며 명수는 주먹을 꽉 쥔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사장의 말과 성종의 울음소리만이 명수의 귀를 채우고, 역시나 성규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


일단은 요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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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뒷내용이너무궁금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독자2
우와....기대돼요! 성규군이 사라진거예요ㅠㅠ?
13년 전
이성종(19)
넴..... 사라졌어영......헣헣헣
13년 전
독자3
넥스트!! 허뤼허뤼!! 소재제공자는 똥줄이 탑니닿 핡핡
13년 전
이성종(19)
워매 제공자님! 다이아꿈 꿔주신 데에 늘 감사드립니닼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독자17
♡♡♡♡♡
13년 전
독자4
뒷내용보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독자5
아..빨리 보고시퍼용 ㅠ
13년 전
독자6
헐ㅠㅠㅠ성규가사라졌어ㅠㅠ
13년 전
독자7
엌 궁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흙흙흙
13년 전
독자8
ㅎㅓㄱ..성규어디갔어...뒷내용이시급합니다!
13년 전
독자9
헑헑헑 드디어 올라왔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독자10
헐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싶어요!!!!ㅠㅠㅠㅠ
13년 전
독자11
헐..님 좀만 더 ..자비좀..나 보게...나 처음 보는건데 팬픽..ㅋㅋㅋ
13년 전
이성종(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 팬픽이 첫 팬픽이 될 줄이야... 영광이예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독자15
허류ㅠㅠㅠㅠ아완전재밋어요ㅠㅠ빨리뒷내ㅔ용보고싶어요ㅛ
13년 전
독자16
뒷내용이요ㅠㅠㅠㅠㅠ 아 궁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독자18
헐..................................좋다 더,,좀,...요 부탁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독자19
빨료빨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
13년 전
독자21
아 님 다이아손 ㅠㅠ 아나한앟ㄴㅇ ㅀㄴ올ㄴ유ㅠㅠㅠㅠㅠ
13년 전
독자22
헐...........성규야어디갔성열......................
13년 전
독자23
헐 재밌다........
13년 전
독자24
헐 ㅠㅠㅠ이런거 처음이야ㅠㅠㅠㄴ
13년 전
독자2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주행주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독자26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주행갑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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