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받은 지성이랑 심란한 여주 보고싶다 지성이는 과 선배한테 고백을 받았고 그걸 여주한테 말했음 누나는 워낙 어른스러운 사람이고 지성이가 뭘 해도 여유로운 사람이었어서 지성이는 내가 이걸 말해도 누나는 아무렇지 않을거같아 반 조금은 누나도 흔들릴까? 하는 맘 반으로 얘기해라 누나가 질투 해줬음 좋겠고 그러므로서 안심하고싶은 마음이었겠지 친구 여자친구들은 술자리나 조별과제로도 질투를 하는데 여주는 그땐 놀아야지~ 동기잖아~ 하는 느낌이라 여주가 원래 질투 없는지 알았으면 근데 지성이가 딱 말하자마자 여주 말 없어졌으면 원래 둘이 있으면 지성이가 조잘대고 여주는 들어주는 느낌이라 지성이 처음엔 뭐,,뭐지...? 했으면 여주 딱 들었을 땐 괜찮았다 그리고 그냥 있는데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좀 짜증나는거야 하지만 어른이니까 참는다 뭐 지성이 탓도 아니고 이런거 말하는거 보면 애는 애네~ 하고 맘 뭐 지성이가 워낙 자기 좋아하는거 알아서 걱정은 안돼지만 자기한테 말한게 점 괘씸하다 그리구 머 잘 지냄 그리고 나아중에 한달 정도 있다가 지성이가 친하게 지내던 동기한테 고백받는다 이때는 여주가 진짜 개 빡쳤으면 빡친다기 보다는 현타? 같은 느낌 지성이가 동기들이랑 술 먹는다 하고 여주가 데리러 가겠지 지성이는 동기친구가 바람쐐러 나가자 해서 나온거였으면 둘이 빙그레 바나나우유하나 딸기우유 하나 물고 좀 걷다가 술집 앞에서 얘기 나눴으면 지성이는 쭈그려 앉아서 마시고 있고 동기친구는 옆에 서서 있다가 별안간 고백했으면 여주는 술집 앞 구석에서 담배 피고 있어라 술집 저기네 하고 위치 봐두고 한대만 피고 연락해야지 하고 있었으면 그렇게 지성이 동기랑 걸어오길래 오 박지성 우유 귀엽다, 저 애가 그 친하다는 걘가? 하는데 고백하는거 봐라 박지성 고백 듣자마자 벌떡 일어나면서 놀래가지고 어?? 하는데 동기는 나 그동안 너 좋아했어 너도 알고 있었을 거 아냐 지성아 나 너 좋아해 박지성 약간 벙져서 어.. 어..? 하는데 생각지도 못했겠지 뭐지 뭐지?? 싶었으면 여주 그거 보면서 처음 든 생각은 와 쟤 대단하다 였으면 진짜 딱 그나이의 패기니까 그 여자애가 너무 반짝 반짝하고 예뻐보였으면 그러다가 어쩌면 지성이도 저런 또래 여자애랑 연애하고싶지 않을까? 했으면 아무리 봐도 자기가 불청객인거 같다 라는 느낌이 강해져서 너무 찝찝해졌으면 좋겠다 이대로 그냥 집 갈까 하다가도 그건 아니다 싶어서 담배 지져끄고 지성이 불렀으면 지성아. 딱 지성이 부르자마자 지성이 엄청 놀래면서 들고있던 바나나우유도 놓치겠지 지성이 너무 놀라서 어버버어버버 아니 누나 누나 하는데 여주 말 딱 잘랐으면 지성아. 짐 갖고 나와. 누나 누나 그게 갖고나와. 가야지. 박지성 어버버 하고 들어가는데 당기시오 미시오도 못봐서 문 쿠당하고 난리났으면ㅋㅋ 그렇게 짐 가지고 나오고 그 사이에 여주는 그 애한테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지성이 기다리겠지 언니 저한테 왜 아무말도 안하세요? 여자애의 당돌함에 할말 잃었으면 여주 여자애 쳐다보면서 말하겠지 내가 무슨 말을해요. 당사자도 아닌데. 여자애는 빤히 여주 쳐다보고 있었으면 그리고 박지성 나오고 집에 가겠지 지성이는 아무말도 못하고 가방 매지도 옷 입지도 못하고 손에 든 채로 허겁지겁 여주 쫒아갔으면 죄인처럼 쫒아오는 지성이가 좀 짜증나기도하고 쟤는 지가 죄인이야? 왜그래 하는 마음이었으면 여주 한숨 푹 쉬고 뒤 도는데 박지성 얼굴 눈물범벅이어라ㅋㅋㅋㅋㅋ 아니 뭐야 왜울어! 흡,, 누나,, 그게아니고,,크흡,,, 어정쩡하게 가방이랑 옷 들고 오열하고 있었으면 여주 지성이 가방 뺏어들고 지성아 옷입어 춥다 했으면 지성이 그래도 가만히 엉엉 운다 여주 한숨 쉬면서 지성이 눈물닦아주겠지 지성아 춥잖아 너 감기걸려 얼른 옷 입어 그제야 지성이 크흡 하면서 옷 입는다 그리고 가방 줌 ㅋㅋㅋㅋ 아니 지성아 왜 울어 울고싶은건 난데 하자마자 지성이 또 흐엉 하면서 운다ㅋㅋㅋㅋㅋ 여주 너 잠시만 여기 있어 하고 뒤 도는데 지성이 엉엉울면서 어디가요 어디가요!! 가지마요어엉!!! 하면서 여주 옷자락 잡고 개울어라 여주 기겁하면서 말하겠지 휴지랑 물 좀 사올게;;; 진정해 지성아 지성이 절대 안놔준다 누나 저 버리지마요어엉 헤어지기 싫어엉...!!! 하면서 엄청 울듯 여주 얘 내 말 안들리나보다 하고달래주겠지 뭔소리야 지성아;;; 내가 너랑 왜 헤어져..! 너 나랑 헤어지고 싶어? 왜그래,, 하니까 지성이 엉엉 울면서 막 취소라고 주저앉아서 울겠지 여주 너무 당황해서 주저앉은 지성이 안아줘라 안아주니까 기다렸다는듯 안겨오겠지 가슴팍에 얼굴 파묻고 엉엉 울면서 여주 꼭 껴안아라 그리고 애가 진정 시키고 집에 보낼라니까 울고불고 난리나서 결국 집에 데려왔으면 여주 지성이 소파에 앉혀두고 방에 옷 갈아입으러 들어갔는데 어안이 벙벙했으면 이게뭐냐,,,, 어쩌다 여기까지 온거지,,, 사실 진짜 집 보낼랬는데 가라하면 울고가라하면 울고이래서 아니 너 집에 가야지;;; 하니까 누난 왜 나한테 계속 가라고 그러냐구 울어서 어이없을듯 야 집에 가여지 그럼;; 안갈거야??;; 하면 대답없음 훌쩍이기나 하고 그래서 데려오긴 했는데,,, 지금이라도 보내야하나 싶고,,ㅋㅋㅋ 그래서 일단 지성이한테 큰 옷 주면서 너 일단 씻고나와 한다 그리고 뭐 멍때리다가 박지성 쭈뼛대고 나오는데 여주 너 좀 앉아있어 하면서 마실거라도 줘? 하는데 도리도리 하길래 걍 씻으러 드가 그리고 나오는데 지성이 엄청 쭈뼛대다가 누나 근데 칫솔이 왤케 많아요,,, 어?? 하고 존나웃는다 칫솔 엄청 많은데 다 여주 친구들 자주와서 친구 칫솔들ㅋㅋㅋㅋㅋ 그러고 그때부터 지성이 약간 재정신 들어서ㅋㅋㅋ 와 나 엄청 부었다 좀,, 오바,, 했으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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