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알파오메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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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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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 X 백현
육아탐구생활
Chapter. 11
결혼 기념일
(제가 글을 쓰는 시점으로 내일이 개학이네요. 아.. 정말 눈앞이 깜깜합니다. 제가 육아탐구생활을 빠르게 마무리 짓는 것도 이 이유에서이죠. 육아탐구생활을 이후로 글을 쓸지 말지는 잘 모르겠어요. 애초에 육아탐구생활이라는 글이 제가 보고 싶어서 쓴 글이니까요. 그리고 저는 글 쓰는 것에 전-혀 소질이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찾아 오더라도 단편이나, 아주 가끔일 것 같네요. 제가 그동안 육아탐구생활을 비롯해 몇몇 글을 쓰면서 행복했던 건 사실입니다. 제가 쓰는 글이 어떤 독자 분들께 설렘으로 다가갈 수 있구나, 했던. 그런 시간이었어요. 전 그런 이유에서 제 글에 암호닉을 신청해 주신 독자 분들께만 선물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제 글을 봐 주시러 오셨던 독자님들을 확인 할 방법이 암호닉 밖에 없다보니. 번거로우시겠지만 신청 부탁드려요. 하루 아침에 맨날 챙겨 보았던 육탐 독자가 되어 항상 잘 읽었습니다 라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독자 분은 저에게 진정한 독자가 아니기 때문이죠. 설령 그게 진짜라고 하더라도, 제가 확인 할 도리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부족한 제 글을 오늘도 읽어주시고,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화 안 남은 육탐도,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백현아."
"응."
딱 연애 초기로 돌아간 것 같았다. 아이들이 없어 눈치 보지않고 낯 간지러운 행동을 마구하는 찬열을 보니, 정말 딱. 연애 초기 같았다. 평소 같았음 뭐 하는 거야-, 하며 찬열을 밀어냈을텐데, 그러지도 못했다. 아니, 그러고 싶으나 쑥쓰러워서, 아 그래. 좋아서. 밀어내지 못했다. 박찬열… 팔불출은 참.
"백현아, 우리 내일 결혼 기념일인데,"
"안 해."
찬열의 말을 끝까지 다 듣지 않고도 찬열이 의도하는 것이 뭔지 알아챈 백현이 안 해, 이 좋은 날 앞두고 내가 고생을 왜 해? 너가 나한테 결혼해 줘서 고맙다고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절 해야하는 게 맞는거지. 그렇게 어린 나이에, 그렇게 어린 나를 임신시키고 싶었…, 뭐 하는거야! 박찬열! 찬열은 어느새 백현을 두 손에 번쩍 안아 침실로 데려갔다. 하지만 이렇게 당하고만 있을 변백현은 또 아니다. 어떻게든 찬열에게서 벗어나려고 아등바등 대는 백현의 팔을 탁, 하고 잡은 찬열이 백현에게 으르렁 대며 말했다.
"간호사 코스튬은. 어디있어."
"내가 어떻게 알아, 이거 안 놔?"
"어, 안 놔. 셋째 가져야지."
찬열이 간호사 코스튬을 찾으러 침실을 나선 틈을 타서 아이들 방으로 피신하려다가.., 코스튬을 가지고 옷방을 나오던 찬열에게 그만 딱, 하고 도주 행각을 걸려 버린 백현이었다. 잽싸게 아이들 방에 들어가 문을 잠구려는 백현을 빠르게 잡아 끈 찬열이, 백현의 바지와 드로즈를 한꺼번에 벗긴 찬열이, 빠르게 간호사 코스튬을 입히기 시작했다. - 그 와중에도 도망치려는 변백현을 잡은 게 한 두번이 아니었지만 말이다. - 처음에는 거세게 저항을 하다가 이내 체념해 버린건지 찬열이 간호사 코스튬을 입히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던 백현을 다 입히고 찬열이 굽혔던 무릎을 피며 바라보았다.
"아, 예쁘다. 예쁘다, 예뻐. 변 간호사 님."
물론 입에서 줄줄 새어나오는 박찬열 표 팔불출도 잊지 않고.
"그럼 내가 간호사면, 넌 환자야?"
백현의 물음에 찬열이 웃음을 짓다가 이내 표정을 굳히며 말했다.
"아니지, 주사 놓는 건 이쪽인데?"
찬열은 마음이 조급한 듯 급하게 키스했다. 급한만큼 깊하게. 백현은 당황한 듯 잘 따라가지 못 하다가 이내 찬열을 능숙하게 받아들였다. 키스하는 내내 우뚝 선 찬열의 것이 느껴짐으로서 자신도 더, 찬열에게 매달렸다. 내일 허리가 아작날 것을 알면서도. 백현은 숨이 찬건 지 이내 자신의 가슴팍을 툭툭 쳐왔다. 백현이 혹시나 불편하기라도 했을까 빠르게 입을 뗐다. 그들의 사이에는 누구 것인지 모를 타액으로 길게 연결되어 있었다. 길게 늘어나는 타액을 쳐다보다, 백현에게로 시선을 돌리니 백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간호사 변백현도 제 성 건강에 해로운데, 표정은 더 해로웠다. 찬열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던 백현이 이내 입을 뗐을 때 였다. 찬열은 이미 백현을 안고 침실로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날 밤 백현에게 수많은 주사가 놓여졌다는 건 안 비밀. 그리고 그 다음 날 찬열은 빌빌대며 집안을 돌아다니는 백현의 수발을 들었다고 한다.
"너 때문에 결혼 기념일에 이게 뭐야!"
"… 그래도 좋았잖아. 막상 하면 자기가 제일 밝히면ㅅ…,"
"그 주둥아리 한 번 더 놀리면 진짜 죽여버린다."
"네…"
벌써 10년. 백현과 찬열이 결혼한 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혼전 임신으로 달달한 신혼 생활은 즐기지 못했어도, 아이들 몰래 스릴 넘치는 성 생활을 즐겨온 그들. 아이들이 알지 못하는 그들의 순간들을 모아모아 - 어쩌면 어렴풋이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 - 10년 동안, 고생했다고 말 해주고 싶다. 그래, 벌써 10년이다. 아이들은 어느새 초등학교에 입학해 9살이 되었고 백현은 20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었으며, 찬열은 30대 중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들의 결혼 기념일은 11월 5일. 이 날짜에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박찬열, 변백현의 생월인 11월과 5월을 따서 11월 5일이다. 신기했던 건 아이들의 출산 일이 6월 27일이었다. 6월 27일, 그들의 아이들이 태어난 순간부터, 걷고, 말하고,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많고 많은 일이 있었다. 그들의 10년은 달달했으며, 또 행복했다. 앞으로의 10년, 아니 20년, 30년은 어떨까. 그들의 행복을 비는 바이다.
너무 늦게 찾아 왔네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죠. 치킨입니다. 우선 드릴 말씀이 없다는 것부터 시작할게요. 분명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완결로 찾아뵙겠다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점점 글 쓰는 시간이 줄면서 계속 뒤로 미뤄졌던 것 같아요. 치킨 2 하고도 시간이 안 맞은 것도 있구요. 아예 서로 바빠서 못 만났어요. 급하게 메모장에 쓰고, 제가 수정하고, 지금은 치킨 2가 아닌 다른 컴퓨터를 빌려 지금까지 쓴 글을 올립니다. 애초에 제가 언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었던 것 같아요. 어찌 되었든 글은 시간이 날 때마다 글은 계속 쓰고 있어요. 전처럼 일주일에 한 편을 뚝딱, 하고 써 내는 건 아니지만 말이에요. 우선 이건 제가 개학하기 전날 쓴 거라 되게 퀄리티가 별로네요. 후딱후딱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ㅋㅋㅋㅋ 내용도 별로고, 독자분들 중에 작은 양초를 부탁하시는 분이 계셔서 작게나마 준비해 봤는데, 분량 정말... 부들부들이네요. 그래서 10p 만 받아요.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 계속 글이 연달아 올라올 예정이니 기다리고 계세요! 오늘은 완결 2-3편 전까지 올릴 예정입니다. 기다려 주신 분들, 그냥 제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셨던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