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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글에서 멈추려고했지만

[초봄] 사랑동화 | 인스티즈

초록글이 된걸보고 초봄분자분들도 위해 글을한번 써봤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노양심

전해드릴말은 여기서 끝입니다



[초봄] 사랑동화 | 인스티즈

[초봄]사랑동화




우리가 어릴 적 보던 흔하디 흔한 예쁜 동화 속 얘기

처음으로 사랑을 배웠던 동화 얘기처럼 나도 동화 같은 사랑을 할 줄 알고 마냥 설렜었다 나한테도 언젠가는 그런 사랑이 찾아와줄 거라 믿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2011년에 지인의 동생이라며 만났을때 였다 그때는 그 사람도 19살밖에 되지않았고 나도 21살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1년정도 만남을가졌고 2012년 그 사람이 20살 성인이 되자마자 그사람과 나는 동거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인들은 동거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그렇게 좋은 건 아니라며 네가 정말 결혼약속 까지 했고 끝까지 사랑할사람이 아니면 동거를 하지 말라는 지인들의 만류에도 

우리는 동거를 시작해 달달하게 살았다.


2013년 7월(동거한지 1년째)


"뽀미야!!"


"어 언니 벌써 왔어요?"


"너 보고싶어서 완전 초스피드로 운전해서 왔지"


"..."


"표정이 왜.. 아 맞다 아이스크림!!"


"내가 그거때문에 화난거같아요?"


"아니야?.."


'쪽'


"아무리 나 보고싶어도 운전은 조심히해야지 알겠죠?"


"자꾸 이렇게 확 확 들어오면 내가 좋아할꺼같냐?"


"싫어요?"


"아니"


서로가 필요하던 그때 그때는 몰랐는데 윤보미를 영원히 사랑하고 필요해할 줄알았다 

내 곁에 있어준 윤보미를 소중하게 생각 안 해서 매일 투정만 부린 걸 이제 깨달아버렸어 내가 더 빨리 알았다면 이렇게 슬프게 기억되진 않았을 텐데.


(동거한지 약6년째)


"윤보미 너 이렇게 하지말라고 내가 말 여러번 했지."


동거한지 6년째 내 말은 윤보미에게 그냥 잔소리로만 들리는지 말해도 윤보미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야 윤보미 들었으면 대답을해"


"..."


"시선 피하지마."


"네"


"지금도 너 내 시선 피하고있는데 너 자꾸 그러면 진짜"


"아 알겠어요 하면 되잖아요"


어렸을때 내가 알던 사랑은 이렇지 않았다 항상 마지막엔 해피엔딩이었고 동화에서 보던 것처럼 아름다울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사랑을 알기엔 너무 어렸었기에 환상이 심했던 것 같다


(동거한지 6년째)


".."


어느덧 우리 사이엔 정적만 흘렀고 이 상황이 몇 달간 지속되고 있었다 난 더 이상 이 정적 속에서 있는 게 지겹고 싫었다.


"그만하자"


"..."


그만하자는 내 얘기에 윤보미는 내가 잔소리할때 처럼 아무말 없이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듣기만했다.


"너도 느꼈지 이 정도면 우린 안 맞는 거야 남들이 말해준 것도 아니야 우리 서로가 우리 둘이 느낄 정도로 우린 이제 서로 감정이 없는걸."


윤보미는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긴 이 이상 더 할 말이 뭐가 있을까


"..내일까지 짐 챙겨놔"


"..."


"후회 없을꺼라 생각할께."


윤보미는 말을 듣고는 방으로 들어가려했다 그걸 보고는 나도 방에 들어가서 짐을 챙길 준비를 하려고 했다.


"..후회 안해요"


이게 윤보미가 나에게 해준 마지막 말이었고 우린 그 다음날 동거하던 집에서 짐을 챙겨서 서로 갈길을갔다 

집은 윤보미 동의로 되어있어서 더 말할것도 없었다 이게 우리 마지막이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 2년전 그때는 몰랐는데 나에게는 윤보미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영원할줄만 알았던건 아니었지만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내가 너무 윤보미를 소중하게 여기지도 않고 매일 윤보미에게 투정을 부리는게 익숙해져있던 철없던 사랑이었다.


2019년 6월 (동거 끝난지 약 2년째)

며칠 뒤


"야 너 어디있어"


"나 지금 △▲에있는데 잘 둘러보라고 바보야 하여튼 길치"


"이상한소리하지마 처음 와보는 동네에서 이렇게 빨리 길을 찾으면 나는."


"찾았어?


"..."


"왜 말이 없어 박초롱 먹을꺼라도 봤냐?"


내가 지금 말이 없는이유 바로 윤보미때문에 

만날사람은 어떻게하던 만나게 돼있다더니 친구가 하도 졸라서 잠깐 만나러나온 지금 걸어가다 윤보미를 보게 됐다.


"..안녕"


"어 안녕.."


"어디 가나보네요"


"어?..어 잠깐 누구 만나느라"


"잘지내요?"


"어 잘 지내고있어."


"근데 그 버릇 아직도 못고쳤네요."


"뭐?"


"거짓말할때 동공 지진나는 버릇"


"..."


"..잘있어요 나 잊지말고"


그렇게 나는 앞에 온 윤보미를 잡지 못했다 이제야 알았다 윤보미는 나에게 너무 소중했던 존재라는걸 

가슴으로 배운 그 첫 사랑이 윤보미라는걸 이제야 깨달았다 너무 늦어버려 이젠 돌이킬수 없지만 

나름대로 아름다웠고 끝내지 못하고 있었던 우리 얘긴 며칠 뒤 한 문자로 인해 영원히 끝나버렸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전 글에 말했던 것처럼 이딴 똥글에 구독료 따위..

좀 이상한 부분이 많지만 넘어가주세요 착한 천사분들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읽어주시는 착한분들이 있으시길래 노래 제목하고 컾링 이름을 쓰시면 골라서 한번 써볼께요!/막나감

마지막으로 드릴말은 전편에 비해서 엄청 짧지만 읽어주신것만으로도 사랑합니다

초봄분자분들도 화이팅★!!!!!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ㅠㅠㅠ 글잡에서 또 볼줄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전 초봄도 좋지만 봄초가...... ♡ 연하의 박력으로 한번....ㅎㅎㅎㅎ

9년 전
임시 저장설
감사하다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봄초 나중에 노래 좋은거 찾게되면 올릴께요! 혹시 노래 추천해주실꺼있으면 여기에 써주세요 그걸로 글 써볼께요!!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사..사...사냥합시다
9년 전
독자2
오오오초봄ㅠㅠㅠㅠㅠㅜ제최애컾ㅠㅠ감사해요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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