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게 뭐가 있어. 김아진씨 이번엔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타신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저는 아무리 해도 글른 것 같아서요. 체교과 과탑이신 남주혁씨는 제 마음을 모르시겠죠."
"그럼 체교과 과탑 남주혁 오빠처럼 노오력을 좀 더 해보는 건 어때요?"
"아 뼈맞았다... 중상.... 근데 왜 네가 오빠냐니까. 너 빠른이잖아 2월생아!"
"헐, 아진아 나 그 다음 수업 수영실습이라서 일찍 가서 청소 해야 되는데 까먹고 있었다. 먼저 가야겠다, 미안해."
"안돼. 누나 저 보내주세욤! 이렇게 말해봐 그럼 보내줄게."
"오빠 간다!!!!!!"
"오빠같은 소리하네! 죽여버린다 징짜!!!!!!!!!!!!!!!!!"
"나중에 봐 아진아!"
"하여간 잘생겨서 봐준다 진짜ㅎㅎㅎㅎㅎ"
"어우 누가 내 손발 좀 돌려줘요... 아주 사랑꾼들 나셨어ㅋ"
"오 윤수현 언제왔냐? 네가 연애해 봐라. 이렇게 안되나"
"네가 이런 애가 아니었는데.. 남자 보기를 돌같이 하던 네가... 어떻게 이렇게 탈바꿈될 수 있는건지..."
"헛소리 하지말고, 마케팅관리 수업들으러 가지? 같이 가."
"싫다.. 사랑꾼과는 수업을 같이 들을 수 없ㄷ... 야!!! 어디 가!!!!!!!"
"빨리 와! 좋은 자리잡게"
한편, 수영 실습 중인 주혁
"넌 요새 왜 이렇게 기분이 좋아. 또 실실 쪼개고 있네."
"아니 콩알만한 게 자기가 누나라잖아. 진짜 귀엽지 않아?"
"너 빠른이니까 팩트지 뭐. 근데 네 여친 좀 귀엽긴 해."
"이게 수영장 물을 잘못먹었나. 네가 뭔데 내 여친한테 귀엽다고 하냐?"
"아 이 미친놈 지가 귀엽지 않냐고 물어봐놓고, 네 여친은 네가 이렇게 병신인 거 아냐?"
"닥쳐 병신아ㅎㅎㅎㅎ"
"그 와중에 또 쳐 웃고있네."
"오늘 수업 여기까지다. 마무리 운동 꼼꼼히 하고 뒷정리도 깨끗하게~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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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어어어어엉 우리 학교 수영장 꽤 크구나.. 얘는 언제 나오지 수업 시간은 끝날 시간인데...
안에 들어가서 구경이나 할까? 수영복입은 남주혁이,,ㅎㅎㅎㅎㅎ
!!!!!!!!!!!!!!!!!!!!!!!!!!!!!!!!!!!!!!!!!!!!!!!!!!!!!!!!!!!!!!!!!
미쳤다리... 아니 저 얼굴에 똑똑하고 다정한데, 몸까지 저러면 진짜 사기아닌가..!!!?!!??!?!!?!?
인기가 많은 게 꼭 얼굴때문만은 아니었구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체육교육과 여자 애들은 실습할 때 마다 봤을 거 아니야.. 와 쌉억울해 내가 여친인데??? 하... 너무하네...
어쩐지 체교과 후배들이 끈질기더라.. 앞으로 더 경계해야겠어...
"저.. 누구 찾아오셨어요?"
"ㄴ...남주혁 찾아왔는데여..."
"불러드릴까요?"
"아 전혀 아니요!!!!!!!!!!!!! 운동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제가 방해하면 안되죠.. 하하.... 좀 기다리죠 뭐..."
"남주혁, 마무리하고 피씨방 ㄱ?"
"아진이랑 만나기로 했어. 난 패스"
"아 내가 너 말고 친구가 어디있다고. 같이 가아아아앙"
"어디서 애교야 이게.. 오늘 100일이라서 안돼."
"내가억울해서 여친을 만들던가 해야지. 어? 저기 너의 아진님아니냐?"
"진짜네. 언제부터 저기 있었지."
"완전 뿅가셨네."
"이 형님이 한 몸매하잖냐"
"뭐래. 빠른아가야"
"난 이쯤하고 간다. 피씨방은 다음에 가!"
"ㅇㅇ"
"언제 부터 와 있었어, 오래기다리진 않았지?"
"어?....어..... 수영하는 건 못 봤고 몸 풀 때 부터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왜 웃어. 바보야."
"아니 네가 콧구멍 벌렁거리는 게 웃겨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씨"
"옷 입고 나올게, 조금만 기다려."
"웅. 빨리 와"
"나 왔어, 아진아."
"뭐야.. 왜 윙크해... 나 간만에 심쿵..."
"야 간만에? 그럼 전에 심쿵했을 때는 언젠데..?"
"....기억 안 나는데?ㅎㅎㅎㅎㅎ"
"와 진짜 충격이다. 나랑 사귀면서 이러는 애는 네가 처음이야."
"뭐? 나랑 사귀면서 이러는 애~~~?~~?? 너 완전 실수했어. 내가 첫사랑이라며!"
"그걸 믿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이.. 너 이거 안 준다!"
"그게 뭔데, 설마 라코스테?"
"엥. 어떻게 알아?"
"네가 갖고 싶다고 했었잖아. 그래서 나도 커플신발로 사왔는데."
"아 뭐야 그걸 어떻게 기억해? 나도 내꺼 너꺼 사왔는데...ㅎㅎ 디자인까지 완전 똑같네?"
"네가 한 말인데 당연히 기억하고 있어야지, 근데 어떡해?"
"같이 매장가서 환불하자. 너는 너꺼 환불하고 나는 내꺼 환불해서 서로한테 사주는 걸로 !"
"그래."
"오구오구 예뻐 죽겠어 우리 주혁이ㅎㅎㅎㅎㅎ"
"100일 축하해, 김아진 우리 계속 이렇게만 사랑하자."
"나도 사랑해 남주혁. 너 진짜 나한테 특별한 사람이야. 여기 시계도 있어, 맨날 차고 다녀야 된다!"
"응. 다 닳아서 없어질 때까지 하고 있을게."
"이제 손목 허전하면 혼나는거야..!"
"절대 안 빼ㅎㅎㅎㅎ 아 김아진 너무 좋다!!!!!!!!!!!!"
"아 쪽팔려어 여기 아직 학교 안이야. 조용..."
"무슨 상관이야, 김아진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
"나 먼저 간다아!"
"아진아 같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