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은 그런게 아니잖아"
"그런게"
"......"
"중요해?"
"......"
"그냥 걷고 싶어"
"......"
"너랑. 이렇게"
당황스러웠다
차놓고서는 차인 척 하는 변백현이 당황스러웠고
바보같이 흔들리는 내 모습도
당황스러웠다
"경수야"
"응?"
"있잖아..."
"어제 어떻게 된 거냐고?"
"응..."
"종인아 나는 니가 좋아"
"어?"
"이것저것 따지지 않아서, 난 니가 참 좋아"
미안해 종인아. 말 해주고 싶어도 말해줄 수 가 없어. 이 상황이 내 자신이 그 녀석이
모두 설명이 안돼서
"알아들었어"
"착하다"
"......"
"착하다 종인이"
우린 왜 헤어진 걸까
헤어진 게
맞긴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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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응?"
"우리 그만하자"
"무슨 소리야. 진지한 척 하지마 진짜 안 어울린다"
"난 니가 좋아"
"나도"
"......"
"그러니까 그런 이상한 말은 입에 담지도 마"
"그래서 그만하자"
어떻게 너는
그렇게 환하게 웃으면서
춥다고 감기걸린다고 목도리를 둘러주면서
핫팩을 쥐어주고는 슬쩍 손을 잡아주면서
다정하게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마지막을 말해
어떻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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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댓글을!!!!누가댓글을 써주셨어요!!비회원이신 것 같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ㅠㅠㅠ욕이라도 행복해요ㅠㅠ
이렇게 소통을 갈구하다니.....
1편과 2편의 약간?의 수정이 있어요
혹시라도 순서대로 읽고 계시다면 다시 봐주세요!
내용상으로는 차이가 없으니 보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