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은 김준면 |
내 남친은 김준면 1 아줌마 여기 떡볶이 2인분이요. 준면아 나 배 안고픈............. 순대도 2인분이요. 와 진짜 존나 무식하게 짜증나는 새끼. 내 짜증나는 표정은 안중에도 없지 씨발. 뭐 이딴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다 있나 싶다. 교문 앞에서 마누라 드립을 날린 김준면은 그대로 날 지 바이크 뒤에 태웠다. 어,어디가게! 나 가방 아직 교실에 있....으악!! 진짜 그대로 하늘나라가서 천사랑 하이파이브했으면 가브리엘이랑도 하고 남았지, 살아있다는게 난 정말 신기했다. 김준면은 그냥 막 밟았다. 미친놈처럼 밟았다. 교복차림을 망각한 지상최대 또라이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 엄청난 속도감에(김준면 개새끼의 바이크는 야마하 XVS950다. 천오백만원짜리다 씨빨!) 혼은 모두 빨려나갔다. 그렇게 끽하고 생명줄 연결되는 소리와 함께 도착한 곳은 '알찬 분식'. ........와 정말 알차게 생겼구나. 순간 박찬열이 생각났다. 입학 첫날 존나 수줍게 다가와선, 저...저기...너 이름이 뭐야? 난 박찬열의 키에 잔뜩 쫄아있던 상태였다. 그 골때리는 허무맹랑함에 '변백현.'이라 대답하기 무섭게 박찬열은 입을 가리며 웃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박찬열 나름대로의 매너였던것같다. 그 새끼 웃을때 이빨 존나 많아보여서 조금 혐오스럽다. '그래? 난 박찬열이야. 박알찬열매 줄임말인데...........어원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내 머릿속은 복잡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김준면은 그런 내 앞으로 젓가락 한쌍을 내주었다. 휴지 먼저 깔아주는 센스까지. 내가 힐끔 쳐다보자, 턱을 괴곤 날 쳐다본다. 씨...씨발, 눈은 왜자꾸 쳐다보고 지랄이야. 마침 떡볶이가 나왔다. 급히 눈을 깔고 떡볶이를 입에 물려하자, 내 손에 들린 젓가락을 낚아챈다. 그러곤 하는 말이. "아줌마 포크요." 아 또 뭔 지랄이야. 대꾸하려는 내게 검지손가락을 내밀더니 "쉿." 와나 씨발 돌아버리겠네. 순간 분식집 안에 있던 초딩들의 시선이 김준면과 내가 있는 곳으로 몰림을 느껴버렸다. "우와 게이다." "우와 게이야 게이." "뽀뽀한데요~ 뽀뽀한데요~" 닥쳐! 집가서 발닦고 뽀로로를 보던 디지몬 세이버즈를 보던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를 보던 썩 꺼져! 인상을 험상궃게 하곤 휙 쳐다보자 으악! 게이가 쳐다본다!하고 나가버린다. 아..............존나 죽고싶다 진짜............. 그러거나 말거나, 당황한 아주머니가 내민 포크를 든 김준면이 떡볶이 하나를 집어내었다. 그러곤 제 물컵에 집어넣.........뭐하냐 너? "백현이 너 매운거 못먹잖아." "아니 나 잘 먹......." "아~해." ".............저기 준면아." "아해." "...........준면아?" 쾅!!!! 아 왜 지랄이야? 테이블을 쾅 내리친 김준면의 손이 사실 아파보였다. 이 테이블 존나 딱딱하던데. 내가 놀래서 쳐다보자, 김준면이 한숨을 쉰다. 땅꺼진다 땅꺼져. 그러더만 물에 한번 씻은 떡볶이를 지 입.......입에......넣고....빠...빨더니........... "아해 애기야." "............................" "엎는다. 아.해." "........ㅇ...아.....아.........." 물컹한 떡이 입에 들어왔다. 김준면은 그제서야 존나 쓰고있던 인상을 풀곤 웃었다. 잘먹네 우리 애기. 하면서 내 볼을 한번 꼬집었다 놓는데.........아 진짜 이건 인간이 할짓이 아닌거 같다. 화를 한번 낼까. 아 좀 무서운데. 그 김준면의 침 범벅 떡을 입으로 잘근잘근 씹어내며 입을 열려는데, 김준면의 핸드폰 벨소리가 먼저 지랄발광이다. 씨팔 김준면 너 뒤질뻔한거 저 핸드폰이 살린거다. 백번천번 감사해라 니 갤럭시3한테. "여보세요." 김준면의 표정이 굳어진다. "................뭐 씨발?" 난 존나 쫄아버린다. "하........알겠어.......기다려......." 전화가 끊긴다. 와! 어디 가려나봐! 심정같아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주방으로 진입해 아주머니의 손을 잡고 삼바춤 세번정도 갈기고 미국춤도 갈기고싶었다만, 난 침착하기로했다. "준면아 어디 가?" "어............씨발........." "왜그러는데......?" "그........우리학교에 교환학생 몇명왔는데.......김종대가 당했어.........." 당하긴 뭘 당해 당면이나 쳐먹어라. 난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냈다. 김준면이 일어섰다. "나중에 전화할테니까 받아." "응응 당연하지. 조심하구." "...............걱정마." "...................." "네가 있는한........난..........안.죽.어." 걍 죽어라 씨빨. 김준면은 마지막로 내 볼에 베이비키스를 하곤(뒤에서 아줌마의 비명이 들렸다.) 나가버렸다. 와 드디어 해방이야. 존나 신난다! 김준면이 나간 문이 닫힘과 동시에 난 으자자자!하며 두 주먹을 쥐어보였다. 그리고 바로 핸드폰을 꺼내 전원을 꺼버렸다. 집가서 서든이나해야지. 아싸바리! "학생!" "네??" "계산 하고 가야지! 그냥 가면 어떡해!" ..................울뻔했다. 김준면.......죽어도 곱게 죽지마라......... /// "다녀왔어요~" ".............오빠 이제 죽었어." "어?" 난 들고있던 핸드폰을 패기넘치게 현관에 던져놓고 신발을 벗어 날렸다. 양말 쉭쉭던져 화장실 안으로 골인해넣고 교복 셔츠 단추를 풀려는 찰나, 내 사랑스럽다 못해 끔찍한 시스타 변백희가 존나 심각한 표정으로 다가온다. 오빠 성적표 왔어. ".............." "물론." "...................." "내가 잘 챙겨놨지." 백희야 너 어디 등 좀 보자. 너 날개 잃은 천사지? 씨발, 천계에서 피크닉가다가 발실수해서 떨어졌는데 그게 하필 울엄마 뱃속이었던거지? 난 변백희의 어깨를 주무르고 나섰다. 우리 공주님 요즘 피곤하지? 뭐? 뭐사줄까? 화장품? 개뛰드? 더게이스샵? 울리카물리카? 말만해. 변백희가 웃는다. 진짜 가증스러운년. "나 찬열이 오빠 소개시켜줘." "내놔 엄마한테 자수하러가게." "아 오빠!!!!!!!!" "미쳤냐? 너 박찬열 이상형에서 에러나도 한참 에러나 이 년아." "그럼 종인 오빠!" "엄마!!!!!!!!!!!" 변백희가 내 팔목을 잡고 늘어진다. 엉엉 오빠. 나 진짜 외로워서그래. 그렇다고 내가 뭐 하찮은 놈들 사겨? 나 변백현 동생 변백희야. 오빠 응? 제발. 전에 박찬열과 김종인을 데리고 집에 온것이 잘못이다. 한바탕 라면 8개를 끓여먹고 텔레포트 쓰듯 사라진 놈들의 빈자리에서 변백희는 입만 떡벌리고있었다. 그러면서 존나 중얼거리는게, 와...미친 개쩔어........... 그날 이후로 변백희의 일방적인 소개팅 주선바람은 계속되었다. 라면 끓여달라해도 박찬열오빠 소개시켜주면! 밥먹으라해도 종인오빠 소개시켜주면! 자라그래도 찬열종인오빠 소개시켜주면! 개같은 년. "생각해보고." "아싸!!!!!!!그럼 일단 성적표는 내가 보류!" "뭐래 미친년이. 후딱 안내놔?" "소개시켜주면!" "생각도 안해보는수가있다. 내놔." 아 진짜 치사해. 변백희가 우물쭈물 내민 성적표를 들고 그대로 주방으로 향했다. 불을 붙여서 타닥타닥 타는것을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변기에 쑤셔넣고 물을 내렸다. 잘가라 악의 원천아. 그렇게 툴툴거리는 변백희를 뒤로하고 방으로 들어가 컴퓨터를 켰다. 박찬열하고 김종인 지금 피씨방이려나? 부르려다가 참았다. 지금 핸드폰키면 김준면한테 전화올지도 모르니까............. 우리집 컴퓨터는 존나 느렸다. 씨발, 선사시대에 컴퓨터 발명했어도 이거보단 빠르겠다. 엄마가 공부하라고 걸어놓은 비번을 가볍게 뚫고 몇분을 기다린다. 와 진짜 변백희 저 개년 왜 내 컴퓨터에 네이트온 플러그는 왜 깔아놓고 지랄이야 지랄이. 컴퓨터는 사람을 흉폭해지게한다. 그렇게 몇분을 기다려, 뜨는 팝업창을 모두 끄고 서든어택을 갈겼다. 아 존나 떨려. 왕대두할까? 김준면이라 생각하고. 아 변백희도 추가. 접속하자마자 친구목록먼저 확인했다. 나이스! 김준면 없고…아 박찬열 김종인있다. 피씨방이구나 이 새끼들 우쭈쭈. ㅡ[zl존100현★]>>>[zl존알찬열ㅁH☆] 야ㅋㅋㅋ 어디냐 같이해 ㅡ[zl존알찬열ㅁH☆]>>>[zl존100현★] ㄴㄴ 지금 클전중 ㅡ[zl존100현★]>>>[zl존알찬열ㅁH☆] 씨바램아 너랑 나랑 같은 클랜이거든ㅡㅡ 나와 걍 팀전뜨자 ㅡ[zl존알찬열ㅁH☆]>>>[zl존100현★] 뭐래ㅎ 닥쳐 너때문에 방금 뒤졌다ㅎ ㅡ[zl존100현★]>>>[zl존알찬열ㅁH☆] 그게 왜 나때문 ㅡㅡ 너 개념 ㄴ? 한동안 말이 없는 박찬열이다. 아 시발 왜 말을 안해. 그와중에 김종인한테서 귓속말이 왔다. ㅡ[zl존깜댕★★]>>>[zl존100현★] 백현 어디? ㅡ[zl존100현★]>>>[zl존깜댕★★] 집 ㅡㅡ 나도 껴줘 ㅡ[zl존깜댕★★]>>>[zl존100현★] 우리 지금 징어 피씨방인데 ㅡ[zl존깜댕★★]>>>[zl존100현★] 김준면있다 ㅡ[zl존깜댕★★]>>>[zl존100현★] 너랑 같이 있는거 아니였어?? 헐. 씨발. 그때다. 친구가 로그인이 됬다며 뜨는 알림창. 로그인된 회원은............... ㅡ[수호천ㅅr™]>>>[zl존100현★] 야 변백현 ㅡ[수호천ㅅr™]>>>[zl존100현★] 너 어디야 ㅡ[수호천ㅅr™]>>>[zl존100현★] 왜 전화 안받아 ㅡ[수호천ㅅr™]>>>[zl존100현★] 나 죽는거 보고싶냐...? 차라리 엄마한테 뭉둥이 찜질 당해면 당했지 이건 아니다. 난 굳었다. 마침 난 한방에 들어가있었는데, 누가 들어온다. 김준면이다. 수호천사? 엿먹어. 거머리다 거머리. 얼굴을 쓸어내렸다. 김준면은 난리였다. 김종댄가 뭐시긴가 당했다며. 이렇게 빨라? 말도 안돼. 그 와중에 전화를 도대체 몇통이나 했길래. 그 사이 모니터 속의 수호천ㅅr™ 김준면은 난리도 아니였다. 심장이 구멍났네 어쩌네..............난 서둘러 컴퓨터를 꺼냈다. 그리고 핸드폰을 켰다. 부재중 34건............카톡을 쳐냈다. 준면아 미안......나 아파서..... 감긴가봐.....ㅠㅠ 종인이가 총선물준다해서 잠깐 로그인했던거야..... 나 아파서 먼저 잘게....... 잘자....ㅎ 그리고 난 진짜 잤다. 후 폭풍은 생각도 못한체로. /// |
용자 쏘울 도비 유지혁 폭찬 됴리퐁 변백현속쌍 소쿠리 이불익이니 에이크 데스티니 어펙션 조카 찬바람 까마귀 금례 치덕 쥑이네 샤랄라 요플레 요정 뮬란 윗트 로티플 윔키 꺄홍 경찌기 갈매기 꼬마야 각시탈 알찬열매 효자손 돌깔이 돌핀 백리 땀땀이 준메기 엑소스멜 프리미엄
감사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뭐병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준백.......난 준백이 좋다 ^_^쿡.........뭐 나도 저도 처음에 쓸때 김준면이 이런다고!?하고 썼는데 점점 중독됌;; 내게 김준ㅁ면은 +가 아닌 ㅋ로 통한다...................
그리고 됴리퐁님 네이트온 표지 잘받았답요 확인하고 울뻔했답요..................여자의 눈물은.............칠드립이업군
네이트온은 늦게 찾아뵐거임..........ㅋ 드립 고 ^^! 갈 ^^! 난 진심으로 여러분을 웃기고잡음
그러므로 내남면을 봐야함
ㅈ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ㅂㅂ 즐일욜되세욤 그러세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