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익인이들
오랜만..? 인가? 핳하 갑자기 뜬금 없지만 연중 공지야..ㅎㅎ
얘기 하자면 긴데 어쩌다 보니 정말 우연히 엄마아빠께 들켰어
솔직히 그닥 좋게 봐주시는것 같진 않았어
엄마가 이해해주신다고 해서 이미 들킨거 어렵게 말했는데 잘 모르겠다
들킨것 때문에 50일도 못챙겼다는게 레알 트루 ㅎㅎ
수정이랑도 이야기 해봤는데 수정이는 이해해 줬어 다행이 처음엔 안믿고 부정하고 그러더니
내가 처음부터 다 말해 줬더니 결국 믿고는 이해해주고 격려 해줬어~ 참 고마운 아이야ㅎㅎ
아참 들킨이유가 간단히 말하면 카톡 때문이었어.. 내가 귀찮고 막 이래서 폰에 카톡 잠금을 안해뒀는데
쌤이랑 카톡하다 잠든사이에 엄마가 카톡을 보셨나봐 그래서 엄마한텐 안혼났는데 아빠한텐 혼났다ㅎㅎ
제정신이냐고 그러더라 공부는 안하고 연애나 하고 있냐고 게다가 동갑도 아니고 8살이나 차이 나는 사람이랑 연애하고 있었냐고
실망이라고 그러시더라 그리고 처음으로 아빠한테 수치스런 말도 들었어
익명이라 말하는 거지만 정말로 아빠가 미웠어 다른집이랑 다르게 나는 아빠랑 되게 친하고 다정한 사이었는데
그런말 나한테 툭 뱉는거 보고 너무 화나고 억울해서 울면서 막 난동 피웠더니 시끄럽다고 나가라고 막 그사람이랑 나가라고 그러셔서
못참고 그냥 나와버렸어
이게 어제 일이야 어제는 수정이네 집 가서 잤어 ㅜㅜ 근데 연애하는거 들킨게 49일 째 였거든? (오늘은 52일)
그거 들키고 나서 바로 폰 뺏겨서 쌤이랑 연락할 길이 없어서 수정이 한테 다 말하고 쌤이랑 잠깐 통화하고
몇일간은 연락하지 말자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시더라
근데 오늘 수정이한테 쌤이 전화해서 나 바꿔달라 해서 수정이 한테 내 동생번호 줬었거든
동생번호로 전화와서 알았다고 하고 수정이랑 만나서 쌤이랑 통화 하는데 오늘 우리 엄마아빠좀 뵈러가자고 그러시더라
그래서 좀 고민하다가 알았다고 하고 오늘 만나러 우리집 오셨어
그래서 이야기 하는데 역시나 아빠는 되게 비꼬고 말도 잘 안들으려고 했어 그래도 호야쌤 침착하게 말 잘했다 ㅎㅎ
벌써 이런 난관이 올지는 몰랐어 좀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익인이들이 걱정하는 호두커플 깨지는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것 같아
엄마는 내 성적만 괜찮으면 연애는 허락하신다고 했어 다행이야 ㅎㅎ 아빠가 문제긴 하지만 ..
힘빠진다 월요일부터 ㅎ 지금은 쌤 집이야
오늘 아빠가 일을 안나가셔서 집에 있으신다고 그러시더라고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불편하니까 수정이 집에서 잔다고 둘러대고 쌤집으로 왔어
지금은 수정이 보다 쌤이 더 필요할것 같아서 그냥 무작정 왔더니 아무말 안하고 안아주시더라
눈물 참고싶었는데 못참았어ㅠㅠ 바보 됬어 ㅋㅋ..
그리고 밥먹고 그냥 있다가 익인이들 생각나서 말하려고 왔어 ㅎ
결론은 잠시 연중! 그러나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니 조금만 기다려줘 익인이들 ^^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그런다 익인이들은 다 이해해주고 보듬어주니까 여기와서 더 어리광 피우는것 같아 ㅎㅎ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말이 잘 안써진다 ㅜㅜ 내가 항상 사랑해 익인이들! 좀만 기다려줘! 정말정말 고맙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