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컥 -
감독님과의 말을 끝내고 방문을 닫았다 .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며 나는 주저앉았다 . 흐읍 - 동시에 울음도 터져나왔다.
강한척하며 아무렇지 않은척 하려고 했던 나의 모습이 그대로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4년동안 열심히 준비하며 좋은 성과 거두길 바랬는데.... 빌어먹을.바보같게도 이 상황이 너무 원망스러워 나는 무릎에 얼굴을 파 묻었다
띠리링 띠리링 - 한참 고개를 파 묻고 울고 있었는데 시끄럽게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 아 뭐야......"
부모님이나 친구겠지 . 지금은 아무와도 통화 하기 싫었다 괜히 약한 모습 보일거 같아서 -
시끄러운 소음에 신경질을 내며 핸드폰을 끄려는데 핸드폰 화면에 뜬 발신자는 왕기춘.
순간 흠짓하며 종료 버튼을 누를까 말까 하는 나의 모습이 거울로 보였다. 요즘은 내 마음속에서 누군가 나를 조종하는것 같다.
기춘과 나는 친구인데 - 서로 경기를 응원해주며 격려해주는 그냥 평범한 친구인데. 내 마음속은 그렇지 않다고 나에게 비난하는 것 같았다
나는 끝끝내 종료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통화버튼을 누른다
".......여보세요"
"............"
"전화했으면 말해......너인거 아니까
"..........아 번호뜨지 하하......미안해 안뜨는지 알고 너 목소리만 듣고 끊으려고 했지"
너의 목소리에 두근거리는 내 마음을 부여잡고 아무렇지 않은척 나는 말을 한다
".............전화한 이유가 뭐야? "
"괜찮아? 목소리가 많이 안좋네. 경기 봤어 어이없더라 너 잘못한거 없....."
"지금 그 얘기 하려고 전화한거야 ? 충분히 힘들고 짜증나니까 그런 얘기 할거면 끊자. 내일보자"
"보고 싶어"
삐삐삐- 순간 내 심장이 멎는 느낌을 받았다
뭐?
".....뭐?"
"못들었어? 다시 말해줄까 ? 보고싶어, 보고싶다고 "
"................"
"준호야 지금 갈게 기다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앜아카아카아 ㅏ 이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손발 오글거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뒤에 더 써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