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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더보이즈 세븐틴
글쓴이 전체글ll조회 3329l 8

 

" 아 뭐야 진짜 ! 저 스위스 선수 왜저래?

남의 귀한 자식 얼굴을 왜 저렇게 만들어,내가 저기에 있었으면 진짜 한대 확 ! "

 

 

 

티비를 향해 손을 힘껏 들다가 거울에 비친 내모습을 보고 한심해져서 손을 거뒀다.

지금 뭐하는거야 - 텔레비전 때린다고 그 선수 때릴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 ! 그래도 짜증나잖아. 그 자식은 뭐가 좋다고 맞아놓고도 웃어대? 진짜 웃음병이 걸렸나.

 

내머리가 분열되는 느낌이다. 그 자식이 뭐라고 내가 더 화내고 있는거지 ? 나도 기성용을 닮아서 미쳐가나 보다.

얼굴에 열이 더 오르는거 같아서 티비를 끄고 애꿎은 깡통을 밟아버렸다. 깡통아 미안

 

 

 

*

배드민턴 연습이고 뭐고, 연습할 기분이 아니라 정은누나에게는 양해를 구하고 연습시간을 늦췄다.

근데 어차피 이렇게 멍때리고 있을거면서 왜 2시간이나 이러고 있었지, 나도 참,

이러고 있다간 내일 경기에서 공 한번 못쳐보고 질거 같아 연습을 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응 ! 그래 임마,경기 봤지? 어땠냐 ? 멋있었지? 기분 진짜 좋다 하하하 "

 

 


현관문에서 신발을 신고있던 나는 어떤사람의 목소리로 인해 멈추게되었다

분명 저런 목소리와 웃음을 가진 사람은 딱 한사람뿐일 것이다 .

경기에 만족한듯 웃으며 내 숙소쪽으로 걸어오는 목소리를 듣고 나는 화가나 신발을 대충 꾸겨신고 현관문을 박차고 나갔다.

 

 

" 당연하지, 기분 안좋을리가 있겠냐, 맞은건 뭐 괜찮아. 심하지도 않아 ."

 


괜찮다고?

지금 니 얼굴에 빨갛게 부어오른 자국은 그냥 장식용이냐 ? 쿨한척 멋있는척 하는법만 배워가지고 !

나는 더 열받아 발을 쿵쿵거리며 녀석에게 다가갔고 기성용은 나를 보자마자 놀람반 기쁨반의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어어, 야 끊자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응 나중에 술한번하자.응, 좀 끊어 자식아.어 끊는다
 
 우리 용대 ! 나 기다렸.........아아! 왜 때려 내가 뭐 잘못했어? "


" 그럼 ! 너 잘못한거 엄청 많지,너 내가 이겨오랬지  이렇게 맞고 오랬냐 ? 진짜 하는짓이 왜 이렇게 밉상이야 "


" 지금 걱정하는거지 , 우와 이런일이 있구나,걱정해주는거 고마운데 나중에 하고 우선 좀 들어가자.
  
  너 얼굴 보고싶은데 어두워서 잘 안보이네."

 


넌 지금 새빨간 니 볼을 보고도 나 보고싶단 소리가 나오냐 . 요게 몇년 못만났다가 오랜만에 만난 사람 행세하고 있네.

맨날 7시만 되면 운동하고 내 방 마음대로 들어와서 놀고 가면서 -

아무런 걱정없이 날 쳐다보는 기성용의 모습에 더 열이받아 등짝을 더 세게 때렸다.

아니,너가 이렇게 태평하게 오면 지금까지 걱정한 난 뭐가 되냐 ! 실실 웃는 얼굴에 침 뱉을수도 없고.

 

 

" 웃음이 나오냐? 나와?엉? "


" 왜 ! 이겼으면 된거지...악 ! 그만때려 나 환자라니깐 하하 "


" 때리지 못하면 최소한 욕 한바가지 하고 오지 ! 너 욕 잘하잖아, 나 너무 놀려서 막 화내는 방법을 잊어먹은건 아니지 ?
 
  인터넷에서도 일진이라고 난리 났구만 왜 중요한 순간에 니 장기를 발휘를 못해. 답답하다 진짜 "

 


녀석이 잘못한건 없는데, 괜시리 녀석의 볼에 자리잡아 있는 상처를 보고 퉁명스럽게 말이 나간다. 이용대 넌 왜그러니,

쉴새없이 궁시렁 거리고 있었는데 정적에 의아함이 들어 고개를 들어 기성용을 쳐다봤다.

기성용은 평소에 볼 수 없는 진지한 모습으로 날 내려다 보고있었다. 얘 화났나....화나면 진짜 쪼..끔 무서운데

그 어이없는 생각도 부담스러움으로 바뀌었다...얜..눈도 안감나 . 뭘 이렇게 부담스럽게 쳐다봐.

한마디 없이 계속해서 나를 쳐다보는 기성용때문에 당뇨병이라도 걸린건지 빨개지는 얼굴에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매만졌다.

 

" 벌써 당뇨가 왔나....."


" 뭐? "


" 아...아냐, 근데 내얼굴에 뭐 묻었냐? 뭘 그렇게 쳐다봐 민망하게, 얼굴에 아무것도 안 묻은거 같은데
 
  근데 너 화..난거 아니지 ? 난 내가 맞는말만 했다고 생각해.성용아 하..하하..."


" 푸흡, 귀엽다. 이용대 진짜 귀엽다 "


" 이..이자식이....형한테 귀엽다니 , 아 덥다 더워 . 좀 떨어져 . 다른 사람보면 오해하게 뭘 그렇게 남사스럽게 붙어있어."

 


녀석이 얄미워 고개를 확 들어 녀석을 노려보니 특유의 눈웃음을 샐샐 치며

내가 강아지 뽀삐라도 된냥, 내 머리를 살살 쓰다듬었다. 아 진짜 덥다. 런던이 이렇게 더울리가 없는데,

녀석의 행동에 얼굴이 더 빨개지는것 같아 손을 확 치고는 하지마 - 라고 말하니까 더 크게 웃는다.

 


" 아하하하하, 무슨 고구마냐 얼굴이 새빨개졌네. 귀여운짓은 골라서 한다니까. "


" 야 ! 인마 진짜 너 자꾸 그럴래 ? 내가 형이라니깐, 너 진짜 웃음병 걸렸어 ? 병원 같이 가줘 ? 응? 잔소리 더해줄까 ?
 
  이자식이 은근 넘어가려고 하네 "


" 아니야 아니야 하하, 걱정해줘서 고마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너가 나 걱정해주니까 기분진짜 좋다."


" 걱정한거 아니야! 너희 부모님 귀한 자식 다친거보고 속상하실까봐...그런거지..."


" 이젠 우리 부모님한테도 신경써 ? 진도가 너무 빠르다 "


" 어쭈 ! 이게 진짜 얼른 니 숙소로 가 ! 나 연습하러 가야되. 오늘 하루종일 연습도 안하고 논거같다"


" 축구 봤구나 ! 보다가 나 걱정되서 집중이 안됬어? 으이구 아주 얼굴에 쓰여져 있구만 "

".......얼른 숙소로가"

 
" 아주 날 보내려고 난리를 치는구만 ! 알았어 ! 갈게 . 나도 어차피 회식하러 가야되서 . 감독님 전화온다. 나 갈게, 내일 얼굴 한번 보자 "


" ...알았어 내일봐. 회식 얼른하고 가서 푹쉬어. "

 

 

녀석은 내 머리를 한번 더 쓰다듬고는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뭔가 아쉬워서 현관문을 쳐다보고 있는데 누가 현관문을 두드린다. 의아함에 나갔는데 역시, 기성용이다.

왜 - 하니까 억지로 내손을 들고 피더니 내손에 화이파이브를 한다. 이거하려고 왔냐? 고놈 참 알다가도 모를 자식이네.

 

" 너도 내일 경기 잘하고, 우리 올림픽 끝나면 맛있는거 먹으로 가자"


" 생각해보고...."


" 튕기기는, 진짜 간다 "

 


녀석이 문을 닫고 나간뒤, 순간 나는 못한말이 생각나

문을 벌컥 열고는 저만치 가고있는 녀석을 향해 외쳤다.

 


" 다음 경기때 또 맞고 오면 진짜 죽어 ! 알았지 ,기성용 "

" 알았어 ~"

 


대충 손을 흔들며 대꾸하기 귀찮다는 모습을 보이며 가는 기성용을 보고

더 소리를 지르며 외쳤다.

 


" 진짜 진짜 죽어 !!!!!!!!!집에 가서 꼭 찜질하고 자 귀찮아도! 알았지?!!!! 또 다치고 오면 정말 문 안열어 줄거야 "

" 뭐? 사랑한다고 ? 알아 ! 나도 사랑해. 잘자고 내일봐 용대야 "

 

 

패기넘치는 드립을 하고선 내 쪽을 돌아보고 웃으며 손을 흔드는 녀석의 모습이 희미해질때쯤,

시원하게 들리는 녀석의 웃음소리가 들리자 나도 또한

참다못해 터진 웃음을 막지않고 기성용과 똑같이 웃었다.

뭐 - 이미 이렇게 된 이상 나도 기성용처럼 미쳐보지 뭐 . 오늘 밤에 혼자 치료하기 힘들면 내 방으로 와.

내가 봉사하는셈 치고 치료해줄게. 이미 갈때까지 간거 끝까지 가보자 .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뭐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티점검 하는동안 계속 글 싸질렀더니 엄청 장편됬네 ㅋㅋ 마지막 대사 다음에 불마크 한번달고 므흣한거 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책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글거려서 미안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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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므흣은 부끄러운것이아니야!
12년 전
독자1
쩔어...쩐다
12년 전
독자2
읽으면서 광대 폭발!!!!므흣한것도 써주지ㅠㅠㅠㅠ금손이야금소뉴ㅠㅠㅠ다른것도 더 써주시면 안됩니까ㅠㅠㅠㅠ
12년 전
독자3
아진짜ㅠㅠㅠ너무좋다ㅠㅠㅠ!!
12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ㅡ므흣좀 번외로 써줘...
12년 전
독자5
왜 마지막이야 뎡말..........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6
조타 조아 ㅠㅠㅠ 계속 써줘 ㅠㅠㅠㅠ
12년 전
독자7
헐좋아ㅠㅠㅠㅠ계속5ㅓ둬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8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폭풍 연재해주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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