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번엔 제대로..맞춰야하는데.'
쑨양은 살짝 고개를 돌려 태환의 옆모습을 바라봤다. 마이..퐑......
"레디"
준비 신호와 함께 크게 심호흠을 했다. 이번엔 저번 400m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면 안된다. 그때도 마이 퐑과 동시에 들어오려 했는데...물 속에서 마이 퐑과 눈을 마주치곤 부끄러워서 빨리 도망간다는게 그만...먼저 찍어버렸다....
그때 마이 퐑이 실격이라길래 얼마나 가슴이 철렁 했는지 모른다....그때 심판놈...얼굴 기억한다. 오작교같은 것...
"스타트"
마이퐑..파이팅♥
100m 지점을 돌고 옆을 바라 봤다. 마이 퐑이 어디 있...
"뿌르루루루ㅜ룰..."
조오오오오오오오온나 빠르잖아!! 마이 퐑!!! 안돼!! 퐑팍팍팍팍!! 팍팍팍팍팍!! 빠른 속도로 마이 퐑과 같은 위치가 되었다. 순간 고개를 돌린 마이 퐑과 눈을 마주쳤다. 살짝 윙크를 하자 마이 퐑이 반환점을 뒤돌아버렸다. 모진것도 매력이지.
마지막 50m, 이제 제대로 맞출 기회다. 꼭...똑같이 맞춰서.... 마이 퐑과 같은 단상위에 설테야
삐이이이이익-
경기가 끝났다. 사람들의 놀란 듯한 환호소리가 들린다. 흫 흫흫 흐흫흫 성공이다 흐흐흐흐흫
마이 팕이 찍을 때 동시에 팔 들어서 찍었지롱
기록을 보며 마이 팕이 내 쪽을 바라보곤 황당하단 듯이 웃었다.
아...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