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날 데려간 곳은
막다른 길이었다
우리 앞의 벽은 굉장히 높고
오래되어 보이는 벽돌로 만들어져있었다
그는 그 앞에서 잡고있던 내 손을 놓고
주머니에서 지팡이를 꺼내 벽돌을 톡톡 두드리고는
'디핀도'
그러자 벽돌들이 조금씩 움직이며 한사람이 겨우 통과 할 수 있을 법한
작은 틈이 생겼고, 나와 다니엘은 그곳으로 들어갔다
거기는 굉장히 어두워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곤 다시 벽돌을 두드리며
'콜로포터스'
라 말하자 벽돌들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고
마지막 하나가 제자리로 돌아가자
그 공간에 불이 켜졌다
거기엔 그 할아버지(나중에 알고보니 교장선생님이 맞았다) 가 내보낸
알베를 비롯한 친구들이 있었다
타일러는 날 보자마자 뛰어오며
'괜찮아진거야? 정말 미안해. 나도 뛰어갔다가 길을 잃었거든.
그때 너 보고 반가워서 다가가고 있었는데
보가트가 나타날 줄은 정말 몰랐어..'
'그렇다면, 방어 마법을 배워야지.'
다니엘이 끼어들며 말했다
'방어 마법이요?'
'어. 교장선생님이 특별히 부탁하신거야. 동양인이어서 보가트들이 더 관심가지고 괴롭힐거라고 하시더라.'
'하지만 저는 마법은 하나도 모르고 여기 온지 하루밖에 안됐는걸요.'
'너 누워있을동안 여기있는 애들 내가 다 가르쳤어. 타일러는 10분만에 배우더라.'
역시 타일러는 머리가 좋은게 틀림없다
'자, 정상 지팡이는 어딨지?'
'지팡이요?'
'그래. 해리포터와 같은 지팡이'
'지팡이...어...어딨는지 모르겠어요 어제 그 루모스로 불켜고 나서 잃어버린것 같아요.'
한참 생각하던 그는
'아씨오 정상 지팡이'
그러자 파란 빛이 나는 지팡이가 빙글빙글 날아왔고
날아오는 지팡이를 블레어가 붙잡아 건네주었다
'자. 일단 시범을 보도록 하자. 자 친구들! 익스펙토 페트로놈. 알지? 자 가장 행복한 순간을 떠올려!
시작!'
다니엘의 말을 필두로
모두가 같은 주문을 외웠고
각각의 지팡이 끝에선 파란 빛을 띈 동물들이 뛰어나오기 시작했다
위안의 지팡이에서는 천산갑이 걸어나와 하늘로 용솟음 쳤고
일리야와 줄리안의 지팡이에서는 날개달린 말이 달려나와 방을 뛰어다녔다
수잔의 지팡이에선 숫사슴이 나와 모두를 놀래켰고
블레어는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벵갈 호랑이,
알베 머리위엔 알바트로스가 날아다녔다
기욤에게선 가젤, 로빈에서는 로빈, 타쿠야와 샘에게선 방울뱀, 타일러에게서는 북극곰이 걸어나왔다
이 모든 광경을 보면서
참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행복해지는 느낌이지?'
'네,'
'이 주문은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해야해서 그래.'
'아-'
'이것만 할 수 있으면 보가트보다 더 무서운 디멘터도 물리칠 수 있을거야.'
'자. 이제 너도 해보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
그의 말을 듣자 현관앞에서 알베를 만난 순간부터
정문에서 타일러를 만난 것, 계단에서 만난 타쿠야,
기숙사에서 만난 린다, 그리고 같이 돌아다닌 친구들의 얼굴도 떠올랐다
하지만 제일 행복했던 순간은
역시 부모님과 함께한 순간이다.
'자. 하나 둘 셋 하면 같이 하는 거야.'
'네.'
'하나, 둘, 셋!'
'익스펙토 패트로놈!'
주문을 외우자
내 지팡이 끝에서 파란 빛이 번쩍 하더니
비둘기 한마리가 나타나 내 몸을 돌며 날았다
그 비둘기는 다른 친구들을 요리조리 피하며
잘 날았다
주위를 둘러보다
다니엘의 지팡이 끝에서 나온 영양이 보였다
날 그 비닐봉지에게서 구해준게 너구나.
'정상! 잘했어!! 정말 이렇게 어려운 마법을 하는 1학년들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
모두 감격해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그떄 맥을 끊으며 기욤이 물었다
'근데 지금 몇시야? 밥먹을 시간인것 같은데.'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보자 시간은 6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6시 넘어가고 있어요'
'그럼 밥먹으러 갈까?'
다시 주문으로 벽돌을 열고 닫아
모두가 빠져나왔고
우리가 있던 그 공간은 다시 벽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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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일 쓸거였는데 아까 편을 너무 찜찜하게 끝내서,,,
그래서 썼어!
읽어주는 정들 아벨라<3
아! 그리고 magic편 조회수가 800이더라 ㄷㄷ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