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알파 오메가 글이었습니다.. 흡...
마지막 화입니다.
♥암호닉♥
섹시백, 배고파, 육플, 카르멘, 그세상, 허니콤보, 독방징, 로봇, 로멘, 첸첸니, 부릉부릉, 서나, 크로나롤랑, 초코초코, 해피, 덕방, 콩, 됴됴한 둉하, 도토토, 사과
(암호닉은 더이상 받지 않습니다.)
박찬현 (朴燦賢)
찬열과 백현의 첫째 아들.
둘째 찬율과 쌍둥이이다.
성격, 외모 둘 다 아빠인 찬열을 쏙 빼 닮았다.
알파.
한자는 빛날 찬 어질 현.
박찬율 (朴燦燏)
(사진: 대만 백현이 닮은 꼴 아기 제스퍼)
찬열과 백현의 둘째 아들.
첫째 찬현과 쌍둥이이다.
성격, 외모 둘 다 엄마인 백현을 쏙 빼 닮았다.
베타.
한자는 빛날 찬 빛날 율.
박이현 (朴利賢)
찬열과 백현의 셋째 딸.
매우 늦둥이이다. (찬현, 찬율 열 여섯 살에 출산.)
성격은 찬열을 닮은 편이나 외모는 반반. 찬열의 쌍커풀에 백현의 눈매라고 설명하면 되겠다.
대부분 찬열의 성격을 빼 닮았긴 하나, 사소한 것에서 백현의 성격이 드러난다.
알파.
한자는 이로울 리 어질 현.
찬열 X 백현
육아탐구생활
Chapter. last
운명 (運命)
찬열, 백현.
그리고 운명에 대하여 작가의 오글거리는 주저리.
운명 (運命)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
사람의 운명이란 어떤 것일까. 각자 자신의 옆에 있는 연인이나, 친구, 가족 등을 생각해보라. 당신이 그들을 만난 게 당연한 것일까? 전혀 아니다. 찬열과 백현을 예로 들어보자. 둘 다 남자로 태어날 확률이 2/1, 수 많은 나라 중 한국에서 만날 확룰 약 200/1, 수 많은 도시 중 같은 도시에서 만날 확률…, 이렇듯 사람과 사람이 만나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부모님, 같은 반 친구들, 이웃까지도. 그러니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당신과 못 만났었을 수도 있었던 사람이니.
버스에 같이 탄 사람들, 당신과 목적지가 같거나 다른 사람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얼마 전 내가 버스를 타면서 느낀 것인데, 이 사람들은 어디를 향해, 누구를 만나러 가는 것일까. 이렇듯 각자 가지고 있는, 각자 쓰여지고 있는 이야기가 다르다. '인생' 이라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다들 자기 자신일테고, 다른 사람들은 조연. 당신의 이야기의 크거나 작은 조연 쯤 될 것이다. 그런데 나와 이야기가 다른 그들 중에, 내 연인이 한 명쯤 있다고 생각해보라. 그 연인과 당신은, 하루 일과를 보고, 또는 얘기를 하며 당신과 그 사람의 이야기를 공유할 것이다. 어쩌면 그 사람은, 당신의 '인생' 이라는 이야기에 들어와 전혀 다른 스토리를 당신과 함께 써 나갈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렇게 수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몇 되지 않는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알고, 그들의 이야기를 나에게 공유하는 것.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새로운 인연이 시작되는 것. 그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찬열과 백현을 예로 들어보자. 그들은 각자 23세, 18세에 만나 인연을 시작했다. 이 또한 같은 아파트, 같은 층. 바로 앞 집. 이것 또한 엄청난 경쟁을 뚫고 만난 것이다. 한 마디로 '운명' 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인연을 시작할 확률은, 연인이 되었을 확률은?, 아이를 가졌을 확률은, 찬율과 찬현, 이현을 자신들의 아이로 낳아 만났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솔직히 아주 희박하다. 수 많고 많은 경우의 수 중, 그들만의 이야기를 찾아 이뤄 나가는 것. 그것 자체가 운명이라는 것이다. 찬율과 찬현, 이현 또한, 찬열과 백현을 만난 것이 운명일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찬열과 백현 그리고 육아탐구생활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인연의 소중함을 알고 있었으면 했다. 그렇게 싸워도 곁에 있을 수 있고, 절대 떠나가지 않는, 그런 인연의 소중함 말이다.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것도 어쩌면 운명일지 모른다. 물론 내가 엑소를 알 게 된 것도 마찬가지이고,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내 글을 읽게 된 것도, 엑소를 알 게 된 것도, 그들의 팬이 된 것도 또한 전부 운명이다. 다른 것들보단 조금은 확률이 큰 운명…
한 번쯤은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다 운명을 통해 만난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라. 당신이 주위 사람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테니.
이 넓은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산다. 그 많은 사람들 중 당신의 운명의 상대는 누구일까. 그 상대는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 몇 살일까. 적어도 당신은, 아주 복 받은 것이다. 운명의 상대는,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이렇게 당신 앞에 멀쩡히 나타나 주었으니. 나타나지 않았다면, 멀쩡히 나타나 줄 것이니까.
찬열과 백현 또한, 이 글을 쓴 나 또한, 이 글을 읽는 당신 또한. 모두 다가 운명적이고 소중한 사람이다. 당신은, 그리고 나는, 다가오는 인연들을 끝까지 간직할 수 있을까. 그것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빨리 달려가 보라. 어쩌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미래의 당신이 당신의 인연들과 함께 손을 흔들고 있을 지 모른다.
+
벌써 7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늘상 내가 보고 싶었던 소재로 이야기를 하다가, 점점 일이 커졌다. 전체적인 시나리오, 등장인물, 그들의 성격 및 나이, 그리고 매주마다 머리를 짜내며 소재를 생각하고, 내 머리를 유연하게 스쳐가는 수많은 문장들 중 몇몇개의 문장을 골라서 메모장에 써 넣고, 문장들이 모여 한 편의 글이 완성되면 또 그 글을 정신없이 수정하며 써왔던 육아탐구생활도, 이제는 더 이상 쓸 수 없는 것이다. 물론 가끔씩 글이 쓰고 싶을 때 번외를 쓸 것 같긴 하다. 어쨌든 공식적으로 육아탐구생활은 끝이니까. 6개월동안 너무 감사했고, 고마웠고, 또 사랑한다.
찬열 X 백현
육아탐구생활 마지막 편, 운명 (運命)
모두 감사합니다.
+
사실 오글거려 죽으시라고 노린 거니까
욕하지 마세요.. 다 의도 한 거였슴다. ㅎ.ㅎ
정말 치킨은 물러납니다!
나중에 텍파로 다시 뵈어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