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신나게 먹고 기숙사로 돌아갔다
기숙사에는 우리를 제외하고는,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다 어디 간거야?'
그때 무언가 좋은 수가 생각 난듯 블레어는 박수를 딱 치고 밖으로 뛰어갔다
옆에 있던 타일러의 말로는
기숙사 문에 있는 그림에게 물으러 갔을 거라고 했다
잠시 후,
그는 창백한 상태로 돌아와,
'큰일 났어!'
'왜?'
'그....'
'뭔데??? 왜?? '
'....그 퀴디치,, 월드컵. 지금 시작했대.'
그의 말에 모두들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뭐야? 뭐야 다 어디가는 건데!'
'아, 까먹고 있었어 오늘 퀴디치 월드컴 결승날인데!
'퀴디치가 뭔데?'
줄리안은 피식 웃고는
'일단 가자'
그는 내 손목을 잡고 빠르게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계단을 내려가 한참을 뛰었다
뛰다 긴 빗자루에 걸려 넘어질 뻔했는데
마침 줄리안이 잡아주어 다행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니
커다란 경기장이 보였다
우리학교에 저런 곳도 있었나?
'줄리안, 여기가 그 퀴,,,퀴,,'
'퀴디치.'
'퀴디치 경기장이야? 진짜 크다'
한참을 넋놓고 구경하자 멀리서 기욤의 목소리가 들렸다
'줄리안! 정상! 빨리 뛰어와!! 빨리 안 오면 자리 없어!!!'
기욤을 따라 큰 천막같은 곳에 들어가자
나선형 계단이 높이 솟아있었고
그 계단을 하나씩 오르자
경기를 볼 수있는 좌석에 도착했다
평소에 야구장이나 축구장을 잘 다니지 않던 나로써는
굉장히 인상적인 경험이었다
'기욤, 누구랑 누구랑 경기 하는거야?'
'홀리헤드 하피즈랑 푸들미어 유나이티드'
'누가 어떤색인데?''
'홀리헤드가 흰색이랑 금색, 푸들이 파란색이랑 검은색'
그때 경쾌한 종소리가 울리더니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환호하기 시작했다
'뭐야? 무슨일이야??"
'홀리헤드가 블리져를 넣었어!!'
위안이 소리질렀다
사실 퀴디치의 규칙은 잘 몰랐지만,
그날 이후 퀴디치의 규칙이나 포지션 별 이름등을 자세하게 알게되었다
역시, 백문이불여일견이라더니.
흥분이 잠시 가라앉고 일리야와 알베가 밑으로 잠시 내려갔다
'둘이 어디 간데?'
'정상 배고파?'
줄리안이 되물었다
'배? 아까 너랑 뛰어와서 좀 배고프긴 하다'
'그 배 채우려고 가는거야. 밑에서 피쉬앤칩스랑 버터맥주를 팔거든.'
'이런데서 파는건 비쌀텐데?'
'퀴디치 경기때 파는 음식들은 다 가격이 정해져있어
피쉬앤 칩스는 10시클, 버터맥주는 5시클, 세트는 13시클.'
'우와, 싸네?'
'그지?'
그때, 알베가 일리야가 손에 가득 피쉬앤 칩스와 버터맥주를 가져왔고
우리들은 무릎에 피쉬앤 칩스를 올리고, 버터맥주를 들어
먹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경기에 집중하느라 음식에 손도 안댔는데
나혼자 열심히 먹고있자,
뒤에서 다니엘이 웃으며
'아니, 그렇게 배고팠어?
'조금요. 아까 줄리안이랑 너무 뛰어서. 아니, 어떻게 그렇게 빨리왔어요?'
'다시 아까 그 빗자루 소환해서 타고 왔지. 우리가 빗자루 하나
남겨놓고 왔는데 못 봤어?'
아까 뛰어오다가 걸려 넘어질 뻔한 빗자루가 생각났다
'아- '
이야기를 듣고 옆에서 샘이 웃으며
'정상- 바쁠때는 돌아가래 잖아, 좀 차분하게 오지.'
'아까 블레어 말듣고 소리지르면서 뛰어나간게 누구더라?'
'나 아니야, 생사랍 잡지마아- 수잔이야 수잔.'
그러자 옆에서 수잔이 발끈하며
'뭐? 나는 소리 안 질렀어, 나는 그냥 계단 빨리 뛰어내려온거지'
'계단 빨리 내려온게 자랑이야-? 그러다 계단 움직이면 어쩌려고?'
'내가 너처럼 바본줄 알아?'
'뭐어?'
또 시끄러워 지기 시작했다
샘은 역시나, 너무 시끄러웠고
처음엔 차분했던 수잔도 샘의 공격에 점점 흥분하기 시작했다
너무 시끄러웠던지, 타쿠야가 긴손으로 감자튀김을 하나 집어 샘과 수잔의 입에 넣었다
'제발, 제발 이거 먹고 조용히 좀 해. 가뜩이나 시끄러운데!'
샘과 수잔은 조용히 감자튀김을 씹고
다시 싸우기 시작했다
그때, 다시 종이 울리고 사람들은 일어나 환호했고
사회자는
'푸들미어 유나이티드의 승리! 네,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선수! 스니치를 잡았습니다!
역시 참 날쌘 선수네요! 다음 경기도 기대하겠습니다.
이상, 해설 딜런 오브라이언, 윌 폴터였습니다'
'아, 푸들이 이긴거야?'
'응. 응원하던 팀인데 이겨서 너무 좋다,,'
로빈이 감격해하며 말했다
계단을 내려가니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다
이대로 가면 분명 압사당할텐데,,
그때, 한 손이 날 잡아 천막 밑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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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 정들 아벨라!
별사탕,꿈결,가기,살균세제,박스바니,벱둥,례몽,꽃피는연애,아야베네 아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