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방탄소년단/민윤기]딴따라와 장사치
생일기념 특별편
2020년 3월 9일
윤기는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한 상태라 주변에 친구가 없었다.
그런 윤기에게 이 비서는 유일한 친구였다.
첫 가게의 첫 직원으로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는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한참 이별의 아픔을 술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며 힘들어할 때도 옆에서 도와주고 정신 차리게 해준 사람도, 제일 밑바닥부터 함께 지금의 엘라를 만들기까지 항상 윤기 옆에는 이 비서가 있었다.
이런 두 사람의 관계는 직원들은 아무도 모른다.
회사에서는 두 사람다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인연은 어느새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렇게 오늘은 벌써 두 사람이 함께 맞이하는 윤기의 10번째 생일이다.
-AM 08 : 30-
현재 시각 아침 8시 30분
오늘도 어김없이 직원들보다 30분 일찍 도착한 윤기
윤기는 회사 로비 문 앞에서 들어가지 않고 문만 바라보며 꼭 미친놈처럼 웃고만 있었다.
윤기도 알고 있다.
오늘이 자기 생일이자 이 비서와 함께 보낸 지 10년째라는 사실
그래서 윤기는 오늘 한껏 꾸미고 나왔다.
그리고 현재 윤기는 이 비서에게 매우 기대한 상태다.
그렇게 한참을 문 앞에서 웃고 있자 회사 문이 열리면서 이 비서가 나왔다.
그런 이 비서의 등장에 윤기는 나름 기대를 하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이 비서를 바라봤고 그런 윤기에게 이 비서는 살짝 당황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야 민윤기 너 미친놈같아 그만 웃고 들어와 좀 있으면 직원들 출근시간이야”
이 비서의 말에 윤기는 당황하고 말았다.
그리고는 벙 진 상태로 윤기는 회사 안으로 들어갔고 이내 이 비서는 열었던 회사 문을 닫으며 윤기가 들리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했다.
“귀엽긴”
그렇게 한참을 일을 하고 현재 시각 11시 30분 점심시간 30분 전이다.
윤기는 이 비서와 함께 밥을 먹을 생각에 들떠 있었고 그렇게 이 비서를 호출했다.
똑똑
“들어오세요”
윤기의 말에 방 문이 열렸고 이 비서가 들어왔다.
“나랑 같이 점심 먹자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나 선약 있어”
“그러면 저녁은?”
“그때도 선약 그리고 나 점심시간 좀 지나서 들어올 듯 일 있어서”
밥 먹자는 윤기의 제안에 이 비서는 선약이 있다고 했고 그런 이 비서의 대답에 윤기는 살짝 표정이 어두워졌다가 이내 다시 저녁을 물어보니 저녁에도 선약이 있다는 말에 결국 윤기는 이 비서에게 속상함이 터졌다.
“아 짜증나”
윤기는 이 비서를 보며 짜증 난다고 말을 한 후 혼자 외투를 챙기고 가게에서 빠져 나왔다.
-현재 시각 12시-
“안녕하세요 저 오늘 12시에 쿠킹클래스 예약한 사람인데요.”
“시간 맞춰서 왔네요. 바로 시작할게요”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윤기 생일 일주일 전-
“흠.... 뭘 해주지”
30분째 어두운 표정으로 고민하는 이 비서
그런 이 비서에게 한 여 직원이 말을 걸었다.
“이 비서님 무슨 고민있으세요?”
“아.. 혹시 특별한 선물같은게 있을까요?”
“특별한 선물이요?”
“네 인상깊고 특별한 날이여서요.”
“음... 케이크를 직접 만드시는 건 어때요?”
“케이크요?”
“네 요새 주문제작도 있긴한데 득별한 선물이라면 직접 만든게 아무래도 정성이 가득하니 좋을 것 같은데요? 우리 회사 앞 케이크집 쿠킹클래스 하는 것 같던데요 한번 물어보세요”
“아 고마워요!!”
여 직원의 말에 이 비서는 해맑게 웃으며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자리를 떴다.
그렇게 이 비서는 회사 근처 케이크집으로 향했고 가게 사장님에게 사정을 이야기한 후 그날 당일 케이크를 만들기로 했다.
“네 잘하고 있으세요. 그렇게 옆면도 똑같이 해보세요”
“이..이렇게요...?”
그렇게 이 비서는 윤기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기 위해 자신의 점심시간을 반납한 채 윤기를 위한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그렇게 1시간 뒤 윤기를 위한 케이크가 완성됐다.
완성된 케이크는 이쁘게 포장됐다.
그렇게 완성된 케이크를 가지고 이번에는 근처 문구점으로 향했다.
“사장님 편지지는 이게 전부에요?”
이 비서는 편지지 코너에 서서 한참을 고민하다 이게 다냐고 물어보자 그게 다라는 말에 다시 한번 고민한 후 무난한 편지지를 구입하고 다시 회사로 복귀했다.
회사로 도착해 비서 전용 휴게실 냉장고에 케이크를 넣은 후 윤기 몰래 편지를 썼다.
-16시-
그리고 시계를 보니 벌써 4시다.
시계를 확인하자 이 비서는 전화기를 들고 어디로 전화했다.
“네 오늘 저녁에 민윤기 이름으로 예약한 사람인데요. 예약 확인하러 전화했습니다.”
“네 6시에 예약되어 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예약 확인 전화를 마친 후 이 비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까 쓴 편지는 안 주머니에 넣고 휴게실에 가서 케이크를 꺼내 초에 불을 붙이고 사장실에 노크했다.
똑똑
“들어오세요”
“생일 추.....뭐하냐...?”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들어가는 이 비서 눈앞에는 치킨을 아주 맛있게 뜯고 있는 윤기가 보였다.
윤기 또한 고기에 집중하다 이 비서의 노래에 고기를 뜯으며 이 비서를 바라봤다.
그렇게 순간적으로 둘다 벙졌다.
이내 이 비서는 웃음을 터트리며 마저 생일 축하노래를 부르며 윤기에게 다가갔고 이 비서가 자신의 앞에 케이크를 들고 도착하자 무슨 상황인지 알아차린 윤기 또한 웃었다.
“야야 빨리 초 불어 케이크 망가지고 있잖아”
그렇게 이 비서의 말에 윤기는 초를 불었다.
그리고는 케이크를 보는 순간 윤기의 코끝이 빨개졌다.
「민윤기 내가 까먹은 것 같냐 넌 그냥 나한테 속은 거야」
라는 문구와 윤기가 그러져있었다.
그리고 케이크를 들고 있는 이 비서의 정장 소매에는 밀가루가 묻어있었다.
“맛은 보장 못 해”
이내 덤덤하게 윤기에게 말하는 이 비서
그런 이 비서의 말에 그저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윤기였다.
“야 얼른 먹어봐”
“기다려봐”
이 비서의 권유에 윤기는 기다려보라며 휴대전화를 꺼내 케이크를 한번 찍은 후 케이크를 먹었다.
“먹을만 하네”
윤기는 케이크를 먹은 후 미소를 지으며 먹을만 하다고 대답하자 그런 윤기의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은 이 비서는 표정을 찡그리며
“그게 다냐? 난 점심시간도 포기하고 만든건데”
라고 말하자 윤기는 살짝 당황하며 다시 한입을 더 먹으며
“음 아주 그냥 맛이 죽여주네”
하며 놀리 듯 말하자 이 비서는 웃음을 터트리자 윤기도 같이 웃었다.
“아 6시에 니가 좋아하는 레스토랑 에약했어 그러니 오늘 야근하면 뒤진다”
“니 선약있다며”
“응 너랑”
이 비서의 레스토랑 예약에 윤기는 당황하며 말하자 웃으며 케이크 한입하며 응 너랑 이라는 한마디만 남기고는 계속 케이크를 먹자 윤기 또한 이제야 이해했다는 듯이 헛웃음을 쳤다.
그렇게 두 사람은 케이크를 다 먹은 후 이 비서는 윤기 눈치를 보며 안 주머니에서 편지를 꺼내 윤기에게 줬고 윤기는 말없이 편지를 읽다 결국
윤기는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고 그런 윤기를 아무말 없이 이 비서는 꼭 안아줬다.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깜짝 놀라셨죠?
오늘 윤기 오빠 생일이라 이렇게 특별판으로 가지고 왔어요!!!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도록 만든 화이기 때문에 편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