잒까 |
안녕하세요 Ryu입니다 '-^ 2화에서 나한테 청혼한사람 당장나와여 당신이 미국 시민권자라면 내 지금 당장이라도 결혼하리리 제가 글 잘쓰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큰 반응을 보여주시니 쑥쓰러워요ㅋㅋㅋㅋ :) 저는 그냥 쓴건데 제 영어에 관심을 가져주시는분도 많더라구요! 진짜 쑥쓰럽게… 제가 영어를 잘해야 당당하게 쓰죠ㅠㅠ 제가 지금까지 쓴것중에 영어가 이렇게 많이 들어간 소설은 처음이에요! 영어가 많이 걱정되긴 해요ㅠㅠ 텍파 만들기 전에 지적은 얼마든지 달게 받겠습니다! 수정할거구요 텍파 나온 이후로는 본인이 수정해주셨으면 합니다 :) 감사합니다! |
"I heard your voice, 태환!"
(나 네 목소리 들었어, 태환!)
아까 내가 아싸! 라고 소리친거를 쑨양이 들었나보다. 내가 아무리 기뻣다지만 얼마나 소리를 크게 질렀기에 5층에 숙소가 있는 쑨양한테까지 소리가 들렸을까? 다른 국가대표들한테 피해다. 이따 경기때 미안하다고 사과해야지.
"You heard that? My voice was very loud."
(그거 들었어? 목소리 엄청 컷지.)
"No~ I was on the 3rd floor when you heard the news."
(아니~ 니가 그 소식 들었을때 난 3층에 있었는걸.)
"Duh? Why I can't see you?"
(뭐? 난 왜 널 못봤지?)
"When I heard that news, I was very excited and I jump to 5th floor!"
(내가 그 소식 들었을때, 흥분해서 5층까지 뛰어올라갔어!)
"kk. Cute boy."
(ㅋㅋ귀여운놈)
"My Park, My Park! Here is my accommodation."
(My Park, My Park! 여기가 내 숙소!)
"…W…What are these pictures?"
(뭐.. 뭐야 이 사진들?)
"It is used to desire for victory"
(승부욕 자극용.)
"A-ha. Emmm…"
쑨양의 방에는 내 사진이 빼곡히 붙어있었다. 잠시 머무를곳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진을 붙여놨다는것에 엄청나게 놀랐다. 심지어 문에도 빼곡하게 붙어있었을 정도니…. 쑨양이 내 사진을 보며 승부욕을 자극한다는것은 사실이었구나.하며 내심 이해를 했다. 사진에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몇개는 뉴스에서 뽑아온듯 깔끔한 사진에 아래에 로고가 박혀있었지만, 몇 개는 조금씩 흔들려서 형체만 겨우 알아볼수 있을 정도였다. 쑨양의 방을 둘러보고있는데, 쑨양이 나를 툭툭 치며 나에게서 뺏어간 봉지를 살랑살랑 흔들어보였다. 얼른 과자를 먹자는듯 얼굴에는 미소를 잔뜩 머금으며. 아직 어린아이라는 생각을 하며 OK.라고 말한뒤 자리에 앉았다.
"Wow! It is my favorite snack!"
(우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다!)
검은색 비닐봉지에서 하나하나 과자를 꺼내놓을때마다 입이 찢어져라 크게 웃으며 특유의 반달 웃음을 흘리는데, 진짜 이뻐 죽겠다. 남자가 저렇게 이쁠수 있는건가? 하는 행동도 마치 어린아이가 하는 행동만 같이서 귀여워 죽겠다. 이게 바로 쑨양만이 가진 매력인가.
"Do you like this snack? Me too!"
(이거 좋아해? 나도!)
아무리 생소한 과자라도 꺼내놓기만 하면 호들갑을 떠는 쑨양때문에 저절로 웃음이 흘러나온다.
"Wow! I really like those! Really delicious!"
(나 이거 다 진짜로 좋아해! 진짜 맛있어!)
과자를 따려는듯 부스럭거리지만 쉽게 따지지가 않는듯 낑낑대는 쑨양을 보면서 아까 느꼈던 좌절감은 어디로 갔냐는듯 봄눈녹듯 사라지고 쑨양과의 이 시간에 무한한 행복감을 느낀다. 언제나 이런 일상이기를.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쑨양을 더이상 볼수 없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쑨양을 만약에 더이상 보지 못한다면 난…?
"쑨양, We can't see anymore after Olympic ending."
(쑨양, 우리 올림픽 끝나고 나면 더이상 볼수 없어.)
"…Why not?"
(…왜?)
"We are just rival."
(우린 그냥 경쟁자잖아.)
"…Duh? Are you kidding?"
(…뭐? 장난쳐?)
"It is not kidding. We are not friend, aren't we?"
(장난 아냐. 우리 친구 아니잖아, 안그래?)
눈에띄게 굳어진 쑨양의 표정이다. 방금까지 과자를 보고 싱글벙글하던 쑨양의 모습은 어디로 갔는가. 우리는 그냥 그저 조금 '친한' 경쟁자일뿐, 따로 연락을 하며 살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지 않은가. 그냥 사실을 말한거 뿐인데 저렇게 표정을 굳힐 이유가 있을까? 이해가 되지 않는 쑨양의 행동이다.
"…………Do you think so? Really?"
(…………그렇게 생각해? 정말로?)
"…Yup."
(…응.)
"OK. You're my rival. But not a friend."
(그래, 넌 내 라이벌이야. 하지만 친구는 아니지.)
"…………."
막상 들으니 가슴이 먹먹해져옴을 느낀다. 결국 나도 쑨양에게는 경쟁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구나. 고개를 떨구며 내가 왜 그런말을 했을까, 하며 내 자신을 한탄할때쯤, 과자를 부스럭거리던 쑨양이 손짓을 멈추었다. 무슨일이지? 하고 쑨양을 바라보자 쑨양은.
"To be a friend….
My mind is so pitiful."
(친구가 되기에….
내 마음이 너무 불쌍하잖아.)
"…………?"
뭐?
"I love you, 태환."
(사랑해, 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