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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오백] 세븐틴 07 | 인스티즈

잠깐이었지만 아직 도경수의 온기가 남아있는 듯한 핸드폰을 꾹 쥐며 작개 고개를 끄덕였다.

 

2번의 쉬는 시간과 3번의 수업이 이어져 갔지만 도경수와 나는 자리에서 한 번도 일어선적 없었고,
그렇다고 누구 하나가 말을 걸지도 않았다. 끝끝내 서로 아무말없이 흘러간 시간은 점심 시간을 알리는
종이 끝날 때 까지도 계속되었다.

 

어차피 둘 다 교실에 가만히 앉아있을 것이 뻔했고, 그런 그를 괜히 의식하기 시작했다.
살짝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니 어느새 책상에 이마를 대고 엎어져있는 도경수가 보인다. 그런 그의
옆모습을 바라보다 욕심이 났다. 조금만, 진짜 조금만.

 

침을 꿀꺽 삼키고는 손가락을 그의 머리쪽으로 옮겼다. 잠깐 그의 뒷통수 위를 배회하던 내 손을 다시
책상 위로 내렸다. 사람은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서는 마음도 멀어지고, 가까운 사람에게서는 마음도
가까워진다더니 그 꼴이다. 점점 몸도 마음도 가까워지는 도경수가 좋아지면서 한편으로는 겁이났다.

 

점심을 굶는게 습관이자 생활 패턴의 한 부분이 되어버린 나는 옆에 있던 도경수를 쳐다보다가
얘는 왜 안먹는걸까 부터해서 혹시 같이 먹을 친구가 없어서? 라는 온갖 추측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금은
경수가 나를 보고있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안그랬으면 또 물어보지도 않은 질문에 대답할 것만 같아서.

 

드르륵-
그 때 교실 뒷문이 열린다. 문소리가 나는 곳을 쳐다보자 배를 팡팡치며 들어오는 김민철이 보인다. 간간히
내게 사소한 장난을 쳐오던 그를 훅 훑고는 다시 멀뚱멀뚱 책상이며 칠판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니 벌써 밥뭇나?"

 

슬리퍼를 질질 끌면서 걸어오던 김민철은 옆에 있던 의자 하나를 끌고와서는 내 옆에 앉았다. 그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고 이내 검지손가락을 들어 그의 입에 가져다 대고는 한 손으로는 누워있는
도경수를 가르켰다. 그에 크게 코웃음을 친 민철은 입을 달싹거린다.

 

"와 어제 무리했나."
"아이다."
"니들 무신 냄시난다."

 

그 말을 끝으로 의자에서 일어난 민철은 내 머리를 잔뜩 헤집어 놓고는 반으로 들어오는 친구들을 붙잡고
교실에서 나가버렸다. 원래 자리로 가져다 놓지 않은 의자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눈치 하나는 빠르네, 저녀석.
계속해서 추궁했더라면 나도 모르게 도경수와 사귄다고 해버렸을지도 모른다. 식은땀이 흐르는 것 같아
관자놀이께를 살짝 닦아냈다.

 

그와 동시에 누워있던 도경수가 일어난다. 잤다고 하기에는 너무 멀쩡하고, 안잤다고 하기에는 너무
조용했던 도경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설마 안잔건가?

 

:
오늘도 역시 우중충해진 날씨에 교실 역시 우중충해졌다. 그래도 비가 내리지는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종례를 들어오신 담임 선생님은 기말 고사가 1주일 남았음을 알리셨고 그에 반 아이들은 동물원마냥
아우성을 쳐댔다. 나 역시 올게 왔구나 싶어 작게 한 숨을 내쉬었다. 한참 아이들의 절규의 소릴 듣던
담임 선생님은 그래도 3주만 버티면 방학이라며 아이들을 위로했다.

 

그러고보니 여름 방학이 이제 3주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면 교복을 입고 반듯한 책상에 앉아있는 단정한
도경수는 이제 못보는걸까? 방학이란 소리에 다들 신나 소리를 지르는 중에도 나는 씁쓸한 미소만 지어보였다.

 

이제는 약속한 것 마냥 같이 하교를 했고, 도경수가 가방을 정리하는 속도에 맞춰 나 역시 분주하게 가방을
정리했다. 먼저 앞서 걸어가는 도경수를 쪼르르 따라 걸어나갔다.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중에 나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방학하면.. 보고싶겠다."

 

왜 하필 이런 말을 꺼냈는지 후회하면서도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한건가 싶어 재빨리 화제를 돌리려
괜히 오늘 듣지도 않은 수업 이야기부터 날씨가 어떻고, 우리집은 몇 층인데 무섭다 등 쓸데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조용히해."
"..."
"그리고, 방학하면 나 안 볼꺼야?"

 

다소 짜증스러운 그의 말투에 나는 합죽이마냥 입을 꾹 다물었다. 시선을 나에게서 거둔 도경수는
아무 감정도 실리지않은 목소리로 아니, 착각일지 모르는 감미롭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내게 조용히 물었다.

 

"아니, 절대!"

 

그의 문장을 이해하기까지 정확히 7초가 걸렸다. 그리고는 다소 큰 목소리로 도경수를 보며 대답하자
그가 살짝 웃더니 아무말이 없다.
갈림길에서 걸음을 멈추고는 그를 쳐다보니 그가 잘가라며 작게 손을 흔들고는 내려놓는다.
그에 나 역시도 손을 흔들어 작별인사를 했다.


:
"변백현!!!"

 

저 멀리서 나를 부르는 친구들이 보인다. 유난히 화창한 오늘 만나기로 한 장소에 조금 늦게 도착하자
친구 중 한명이 땀에 젖어 끈적거리는 몸으로 내게 헤드락을 건다.

 

"덥다 마!"

 

불쾌지수가 상승하는 것 같아 친구 녀석을 어렵게 떼어 놓고는 그를 노려봤다.

 

어젯밤 나날이 발전되는 것 같은 도경수와의 관계에 감격스러워 집에 들어오자마자 교복도 벗지않고
침대 위에 누워 메세지창에서 도경수의 이름을 찾아댔다. 그리고는 30분 가량 고민에 빠졌다.
연락은 하라고 했으나 정작 연락을 하려니 첫 메세지 내용에 대한 고민이었다.

 

안녕 나는 변백ㅎ..지우고, 저기 경수ㅇ..지우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 지쳐버린 나는
도경수의 이름이 적힌 메세지창을 띄우고서는 잠에 들었다.

 

대충 모여 5명 정도가 되었고 더우니 PC방에 가자고 제안하는 박찬열의 말에 따라 모두들 중학교때
자주 가던 PC방으로 걸어갔다. 중학교에서 10분 정도만 걸어내려가면 스피드PC방 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오랜만에 보는 간판에 기억이 새록새록 샘솟았다.

 

입구부터 담배연기가 풀풀 풍기는 PC방 안으로 들어서고는 카드를 받아들고 자리를 찾아갔다.
롤이니, 위닝이니 온갖 게임이 난무하는 와중에 나는 초등학교때 하던 크레이지아케이드를 켰다.
요즘에 나온 게임은 한 적도 없을 뿐더러 할 기회도 없었기 때문에 그나마 익숙한 게임을 골랐다.

 

옆에서 한참 롤에 빠져있던 박찬열은 게임이 끝나자 나를 힐끔 보더니 실컷 비웃어댄다. 나는 방향키를
두드리던 손으로 가볍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었다. 그에 박찬열은 괘씸했는지 자꾸만 스페이스바를 눌러
이상한데에 물풍선이 놓이게했고 결국 내가 그 안에 갇혀 터져버리게 되었다.

 

씩씩거리며 그를 쳐다보자 그는 전혀 미안해보이지않는 표정으로 사과를 했고 나는 그의 어깨를 때렸다.
맞으면서도 뭐가 좋은지 계속 웃던 찬열은 미안하니까 짜장범벅을 사주겠다며 카운터로 넓찍하게
걸어가서는 짜장범벅 2개를 계산한 뒤 조리까지 해온다.

 

나는 먹어도 마땅하다는 표정으로 짜장범벅을 받아들었고 그에 박찬열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와, 이게 바로 꿀맛이지."
"얼마만이야 진짜."

 

이상하게 PC방에서 먹는 짜장범벅은 세계 최강으로 맛이 있다. 이따금씩 그 맛이 그리워 집에서
해먹으면 분명같은 회사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맛이 나지 않는다. 단무지와 함께 후루룩 먹던 박찬열이
내가 먹는 것을 쳐다본다.

 

"왜, 니꺼 다먹었냐?"
"아니 너 왜이렇게 더럽게 먹냐."
"뭐?"

 

이게 제것을 금세 다 먹고는 부족해서 나를 쳐다보는 건지 물어보자 그는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나보고
더럽게 먹는다며 핀잔을 준다. 참나, 이게 왠 시비인가 싶어 일부러 더 더럽게 먹었다. 그에 변백현
진짜 못생겼다며 옆에서 배를 잡고 웃는 박찬열이 보인다. 내가 찌릿 노려보자 앞에 있던 냅킨을 들어
닦아주기는 커녕 입술에 붙혀 놓고는 '좀 닦아라, 빙시야.' 라고 말한다.

 

PC방에서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출출해진 우리는 PC방에서 나와 옆에 김밥천국으로 들어가
제육볶음이며 돈까스 등 잔뜩 시켜놓고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나는 아까 짜장범벅을 먹어서인지
배가 고프지않아 적당히 집어 먹었다.

 

중학교 때 하던 패턴이랑 똑같이 PC방 갔다가 분식집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다. 나는 졸업 직전에 전학을 왔기 때문에 이런 패턴이 길지 않았지만 같이 있는 친구들은
꾀나 익숙한 모양이다.

 

집에 돌아와 씻고는 쇼파에 앉아 TV를 틀었다. 미리 준면이 형에게 저녁을 먹고 들어온다고 알렸고
그에 형은 알았다며 답을 해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 돌아왔을 때는 아무도 없었다.
형은 저녁 약속이라도 잡은건가 싶어 8시가 넘어가는 시계를 힐끔 쳐다보았다.

 

잠깐 동안 잊고있던 도경수가 집에 들어오니 또 생각나기 시작했다. 연락 해볼까 싶어 방에 방치되어있던
핸드폰을 가지고 나와 다시 쇼파에 풀썩 앉는다.

 

[뭐해?]

 

연락이라고 해봤자 보낸 메세지라고는 뭐해? 뿐이다. 일부러 내가 누구인지 쓰지않았다. 왠지 도경수라면
저렇게 보내도 나라는 것을 알 것 같았기 때문이다.

 

10분이 지나도 답장이 오지 않는 핸드폰을 포기한 채 쇼파 위에 올려놓자마자 지잉- 하고 짧은 진동이 울린다.

 

[공부]

 

뭐야 시시하게. 위에 적혀있는 도경수라는 이름 만큼이나 반듯한 메세지다. 그러고보니 시험이 얼마 안남았네.
세삼스럽게 도경수에게서 온 메세지를 보다 얼마 남지않은 시험기간이 생각났다. 그나저나 여기에 뭐라고 답해야하지?
공부하는 애를 붙잡고 이것저것 말하기도 미안하고, 그렇다고 답장을 안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그냥 조용히 있는게 도움을 주는 것 같아 답장을 하지 않은 채 대화방에서 나가 핸드폰의 홀드를 눌렀다.

 

뭔가 침울해진 기분에 애꿎은 리모콘만 꾹꾹 눌러댔다. 멍하니 TV를 보고있는데 옆에 두었던 핸드폰이 다시 울린다.

 

[넌]

 

도경수다. 그의 이름에 후다닥 그와의 대화창을 켰는데 딱 한글자만 와있다. 뭔가 싶어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그가 내게 넌 뭐햐냐고 묻는거란걸 알아채고는 함박 웃음을 지었다. 도경수는 정말 신기하다. 문자 한통, 아니
글자 하나로 사람의 기분을 들었다 놨다 하는 신기한 재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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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아...도경수 어째 점점 다정해지는것같다....????? 그나저나 저 김민철이라는 친구....제가 워더해도 될까요(진지)
11년 전
캉고
아직 도경수의 속은 누구도 모른다지요! 민..철이 가지셔도 되요 행쇼!
11년 전
독자2
도경수ㅜㅜㅜ살짝웃는거설렌다고ㅜㅜㅜㅜㅜㅠ나쥬금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캉고
나도 쥬금 흑흑 뭘해도 설레는 도경수 멋져!!!
11년 전
독자3
백현이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
11년 전
캉고
잉잉 귀여운 백현이 잉 워더하고싶지만 무서우니까 조용히 글이나 쓸게요 !
11년 전
독자4
신알신보고 달려왔습니다ㅠㅠㅠ경수는 매편마다 설레고 난리네요ㅠㅠㅠㅠㅠ부끄러워 하는 백현이도 귀엽고ㅠㅠㅠㅠㅠㅠ매편 재미있게 읽습니다ㅠㅠㅠ
11년 전
독자5
으아우우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도경수 완전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유 우리백현이 좋겠네ㅋㅋㅋㅋㅋㅋㅋ큐ㅠㅜㅠㅠ백현이한텐 미안하지만 경수야 우리집와서 라면먹고갈래?^^ㅎㅎㅎ
11년 전
독자6
경수야 나도 문자할수있는디 말이지ㅜㅠㅠㅠ얘네보면 첫사랑같은 풋풋함이 느껴져요ㅠㅠㅠㅠㅠ작가님 진짜 간질간질하게 잘쓰시네여ㅠㅠ
11년 전
독자7
아 진짜 이 안에 제가 상상하는 제가 원하는 도경수가 살아있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안에서 살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
아ㅏㅏㅏㅏ경수야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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