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아모리성 관계
w. 현사향
제 키보다 높은 걸쇠의 위치에 여주의 발 뒤꿈치가 올라갔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하루의 끝은 항상 이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참을 끙끙거리며 자물쇠에 열쇠를 밀어넣던 여주가 톡 소리를 내며 잠긴 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진이 다 빠진 숨이 절로 새어나왔다. 내일부터는 발 딛을 의자라도 챙겨놔야겠다. 먼지 따위 묻지 않았지만 열쇠를 내려놓은 손을 탁탁 털었다. 이 또한 하루의 마지막 일과 같았다.
밑에 내려둔 짐을 챙기고 몸을 돌린 여주의 시야에 태형이 들어왔다. 벽에 기대 몸을 기울이고 있던 태형이 손에 들린 검은 비닐봉지를 달랑이며 인사했다. 어두운 암흑에 제 몸을 숨기던 봉지가 가로등의 빛을 받아 반짝거렸다.
"새벽인데 피곤하게"
"이래 봬도 세컨드잖아"
능글맞게 답하는 태형에 가벼운 웃음을 흘린 여주가 태형의 손에 들린 비닐봉지를 잡아챘다. 비닐을 사이에 두고도 느껴지는 차가운 한기에 여주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학창시절 그와 자주 나눠먹곤 했던 아이스크림이였다. 태형은 종종 이렇게 뜬금없이 같은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사와 여주에게 건네곤 했다. 이유는 그냥 그랬다. 하릴없이 웃는 여주를 바라보던 태형은 항상 그렇게 답을 찾았다. 진짜 뜬금없어. 여주가 모르는 이유는 태형만이 알았다.
"매일 문을 그렇게 잠궈?"
그 말에 잠시 고개를 갸웃거린 여주가 비닐봉지에서 꺼낸 아이스크림 포장지를 뜯었다. 여주의 손에 들린 포장지까지 가져간 태형이 아이스크림의 윗부분을 톡 따고 자연스레 여주의 입에 물렸다. 제 것은 그 다음이였다.
"아까 뒤에서 봤는데 되게 힘들어 보이길래"
작아서 그런가, 하긴 넌 예전부터 작았지. 자연스레 말을 이으며 여주의 아이스크림을 녹이는 태형의 손가락이 붉었다. 여주가 제 입에 물린 아이스크림을 주물거리는 태형의 손을 둥글게 감쌌다. 얼마나 기다렸어? 태형은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좋아서 기다린거니까 뭐라 하지말고. 태형이 다시 한번 입을 열려는 여주의 입술을 툭 건드렸다. 유연하지만 완고한 태도에 여주의 입이 다물렸다. 쓸데없는 부분에서 단호하지. 태형은 그저 작은 웃음을 터뜨렸다.
"매일 집 혼자 간거야?"
"알바 시작한지도 얼마 안됐는데 뭘.."
"앞으로가 위험하다는거지"
여주는 태형의 말에 반박할 말을 찾으려다가도 얼마전에 완전히 고장나버린 가로등이 떠올랐다. 딱히 그것 때문에 위험해졌다는 건 아니였지만 아롱아롱 달려있던 빛마저 없이 암흑으로 잠겨버린 골목이 괜히 싫었다. 여주를 잔잔히 내려다보던 태형이 아이스크림이 묻은 여주의 볼을 살짝 훑어내렸다. 여주는 딱히 반박할 말을 찾지 못하고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을 쭉 빨아들였다.
"내가 매일 올게"
"뭐? 안돼 너 피곤해"
"안 피곤해"
"바에서 일하다가 오는 거잖아.."
입을 비죽이는 여주를 응시하다 고개를 돌린 태형의 입가에 호선이 그려졌다. 여주가 고개를 들어 바라본 태형의 얼굴에는 형체 없는 빛이 아늑하게 서려 있었다. 어두운 골목이 태형의 얼굴에 깃든 빛으로 밝아졌다. 밤에 잠겨 깜깜하고도 하루가 시작될 준비를 하는 밝은 새벽은 항상 묘한 기분을 이끌어냈다. 골목을 들어가는 어귀에 위치한 작은 가로등에서 나온 불빛이 연하게 스며들었다. 새어나오는 주황빛 줄기가 둘의 속을 투영해 지나갔다. 꺾이지 않고 그대로 들어왔다 나간 것만 같았다.
여주는 오지 말라해도 아랑곳 않을 태형임을 충분히 짐작했다. 태형이 빈 아이스크림 용기를 물고 멍하니 잠겨있는 여주의 콧등을 톡 건드렸다. 자연스레 떨어지는 턱에 떨어지는 용기를 가져온 태형이 봉지에 담아 정리했다. 비닐봉투 끝을 묶는 태형의 손끝이 아직도 붉었다. 태형의 큰 손을 잡아당긴 여주가 말갛게 웃어보였다. 한쪽 손을 주머니에 넣고 있었던 탓에 태형에게 닿은 여주의 손이 따뜻했다. 여주에게 잡힌 손을 돌려 깍지를 낀 태형이 같은 웃음을 머금었다. 열기를 간직하고 있던 손이 열기를 나누어주고 있었다.
"..."
어느새 가까워진 집에 태형 쪽으로 몸을 돌린 여주가 끼익, 열리는 현관문을 주시했다. 안에서 나온 정국이 마주친 여주와 태형을 길게 응시했다. 정국의 시선이 마주잡은 태형과 여주의 손으로 내려갔다. 힘을 주어 맞잡은 태형의 손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그에 여주가 태형을 올려다보며 미약하게 손가락을 움직였다. 미동없이 정국을 바라보던 태형이 입꼬리를 올렸다. 여주를 보며 웃는 것처럼 잔잔한 빛이 서린 미소는 아니였다.
"이 시간에 어디 가나봐"
정국의 손에 들린 휴대폰에서 밝은 빛이 새어나왔다. 전화라도 오는 듯 윙윙 울리는 진동이 여주의 귓가에 날것으로 사로잡혔다. 정국 쪽으로 고개를 돌린 여주가 그대로 시선을 마주했다. 어두워 정국의 표정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미동없는 자세가 태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주와 시선을 마주하기도 잠시 태형에게로 고개를 돌린 정국이 입꼬리를 올렸다. 태형의 표정과 별 반 다르지 않았다.
아냐, 안가려고. 이내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온 정국이 눈가를 들어올렸다. 초점 없이 정국을 바라보고 있던 여주가 맞잡고 있던 태형의 손을 어색하게 떼어내었다. 축축한 손이 시린 바람에 닿자 빠르게 식어갔다. 태형이 떨려오는 숨을 내뱉으며 제 손을 만지작거리는 여주에게 시선을 두었다. 고개를 기울여 살짝 웃어보이며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럼 내일 보자. 태형은 발걸음을 떼기 전까지 정국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멀어져가는 태형의 뒷모습을 응시하던 정국의 눈꼬리가 차갑게 내려앉았다.
"들어가자"
여주는 나가려던 것이 무색하게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정국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몸을 돌린 정국이 눈짓하자 그제서야 몸을 움직였다. 한기가 서린 날씨에 덜덜 떨려오는 몸을 붙잡고 현관문을 닫았다. 여주는 신발을 벗기가 무섭게 저를 잡아오는 정국의 눈을 바라보았다. 항상 무념의 감정을 담아왔던 눈동자가 약하게 일렁이고 있었다.
"김태형이 세컨드야?"
정국의 휴대폰이 길게 울렸다. 흘깃 바라본 화면에는 여자 이름이 저장되어 있었다. 아까 이 사람한테 가려고 했을까. 짐작이 맞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울리는 휴대전화는 멈추지 않았다. 이에 정국이 버튼을 길게 눌러 전원을 껐다. 여주의 팔을 잡은 정국의 손에 미약한 힘이 들어갔다. 되는대로 휴대폰을 던진 정국이 여주를 더욱 가깝게 끌어당겼다. 답을 재촉하는 손길에 여주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제안했고, 태형이도 알겠다고 했어.
"그래"
평온하게 답하는 목소리와는 다르게 여주의 시야에 물결이 치듯 일렁이는 정국의 눈동자가 들어왔다. 그에게서 나는 바디워시의 향이 은은하게 코 끝을 저몄다. 귓가로 다가와 내려앉은 호흡이 간지러웠다. 여주를 소파쪽으로 이끈 정국이 힘이 빠져 뒤로 넘어가려는 여주의 허리를 잡아챘다. 관찰하듯이 정교하게 두는 시선이 여주를 빈틈없이 옭아매었다.
소름끼치도록 조용한 공간에서 정국이 여주의 허리를 감싸듯이 끌어안았다. 깊게 맞닿은 거리는 숨결마저 들어갈 곳이 없었다. 능숙하게 들어오는 정국의 혀에 여주의 눈이 스르르 감겼다. 그녀의 긴 속눈썹이 조금은 젖어있었다. 정국이 저를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주는 서서히 차오르는 호흡이 벅차 정국의 팔을 움켜쥐었다. 평소보다 집요하게 늘어지는 정국의 키스는 꽤 힘겨웠다. 여주가 감긴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정국은 여전히 제 눈을 지긋이 응시하고 있었다.
어느새 티셔츠를 당겨 들어오는 정국의 차가운 손갗에 여주의 몸이 부르르 기척했다. 그만해, 옭아매는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고개를 돌린 여주가 입을 열었다. 익숙했던 관계에 생긴 균열이 애매하게 드리워졌다. 그저 사랑하는 감정이 아닌 치기어린 것이 정국의 눈동자에 서려있는 것만 같았다.
"사랑해 여주야"
정국이 개의치 않고 사랑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여전히 집요한 시선을 두는 정국을 이기지 못한 여주가 천천히 시선을 마주했다. 여주의 코 끝에 저와 같이 쓰는 정국의 바디워시 향이 훅 끼쳐들어왔다. 우린 지금 같은 향기를 품고 있을까. 같은 마음을 품고 있을까. 내가 널 사랑하는 만큼 너도 날 사랑하고 있을까.
"..나도 사랑해"
주저하다 결국 제 시선을 피하지 못하고 말을 잇는 여주에 정국의 입꼬리가 옅게 올라갔다. 올라가는 티셔츠를 잡고있던 여주의 손이 힘없이 떨어졌다. 여주의 몸을 끌어안은 정국이 그대로 침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제 품에 안긴 여주는 제 것이였다.
그때도 지금도 언제든지.
***
"어서오세.."
교대한지 얼마 되지 않아 들어온 손님에 여주가 빠르게 카운터를 정리했다. 딸랑 소리를 내며 경쾌하게 열린 문이 그대로 멈췄다. 카운터에 가계부를 가지런히 올려놓던 여주도 그대로 굳은 채 들어오는 이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석진의 눈이 둥글게 올라가기도 잠시 입가에 생글거리는 웃음을 달았다.
"미스코리아씨 여기서 알바하는구나"
"..시비 걸러 오셨어요?"
"그럴리가요 전 지금 우연히 운명처럼 만나서 되게 신나는데"
석진이 생글생글 웃으며 여주에게로 몸을 돌렸다. 우연이라는게 거짓말은 아닌 듯 잔뜩 신이 난 어조가 우스워 여주가 픽 웃음을 흘렸다. 가벼운 사람인가 싶다가도 전에 제 얼굴을 감쌌던 큰 손이 갑작스레 뇌리를 스쳤다. 생각해 보니 울던 모습도 욕하던 모습도 제 날것의 감정은 모두 들켜버린 사람이였다. 뒤늦게 얼굴이 붉어진 여주를 본 석진이 빙글빙글 웃는 얼굴을 가까이 들이댔다.
"지금 나 만나서 설레는건가"
"그럴리가요"
"아님 부끄러운건가?"
할 말이 없어진 여주가 작은 숨을 내쉬었다. 이젠 정말 편의점을 때려칠 때가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 앞에서 방글방글 웃는 얼굴로 저를 놀리는 석진이 그 이유를 추가했다. 재고정리를 하려 가계부로 시선을 돌린 여주에게 석진의 시선이 꽤 오랜 시간 따라붙었다. 뭐 사러 온거 아니예요? 살 거 사고 나가줬으면 좋겠는데. 펜을 움직이던 여주의 고개가 들렸다. 한껏 입꼬리가 올라간 석진의 얼굴이 시야에 가득 찼다.
"그쪽 알바 끝날 때까지 기다릴래요"
"네?"
"저 미스코리아씨 집도 알잖아요. 내가 데려다줄래"
"집에 같이 가는 사람 있어요"
그래요? 그럼 같이가면 되겠다. 논리가 없는 대꾸는 말이 통하지 않았다. 한숨을 폭 내쉰 여주가 지끈거리는 이마를 매만졌다. 업무방해예요 이거. 그럼 방해 안하고 얌전히 옆에 서 있을게요. 해맑게 외치는 석진에 여주는 차마 심한 말을 내뱉지도 못했다.
물러설 것처럼 보이지 않는 고집에 여주가 휴대폰을 들어 태형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늘은 같이 갈 사람이 있으니 내일부터 오라는 문자였다. 문자를 보내고도 맘에 들지 않는 전개에 여주의 눈가가 절로 찌푸려졌다. 눈 앞에선 나쁜 사람처럼 보이진 않지만 여전히 모자라 보이는 석진이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카운터 안으로 들어오세요"
"옆자리로 오라는거예요? 아 이거.."
"거기 앞에 서 계시면 손님한테 방해 되니까요"
"핑계를 만들면서까지~"
그냥 지금이라도 신고할까? 여주의 표정은 꽤나 진지했다. 그 변화를 알아차린 석진이 움직이던 입술을 합, 다물었다. 그제야 조용해지는 내부에 여주가 감았던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가만히 손을 모으고 저를 또랑또랑 바라보는 석진의 눈망울에 웃음이 터질 뻔했지만 이내 무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았다. 석진은 이상하게 사람을 실없이 만드는 능력이 있었다.
**
"수고했어요 굳이 기다리시느라"
"뭘요. 미스코리아씨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요"
"그 호칭 좀 제발.."
말을 이으려던 여주가 입을 꾹 다물었다. 어느새 여주의 손에 들려있던 열쇠를 가져간 석진이 자물쇠를 잠그고 뿌듯한 표정으로 여주를 내려다 보았다. 어차피 두번 보고 말 사람일텐데 굳이 이름까지 알려줄 필요는 없었다. 웃고 있는 석진의 얼굴을 잠시 응시한 여주가 말없이 열쇠를 가져가 테라스 함에 넣었다. 여주가 먼저 발걸음을 떼자 그 뒤를 석진이 급히 따라 나섰다.
"저 미스코리아 한번쯤은 만나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요"
"저랑 사귈 생각은 없어요?"
"저 남자친구 있어요"
혹시 그 남자친구가 저번에 봤던? 방글거리며 웃는 석진에 속이 뒤틀린 여주가 모난 눈으로 석진을 바라보았다. 그 모습마저 재밌다고 웃는 석진에 여주가 고개를 절레 저었다. 그때 제 얼굴을 감싸안았던 손이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게 결코 믿기지가 않았다. 어쩌면 아픔에 취해 위로를 받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이 이끌어낸 환상일지도 몰랐다.
"제 이름은 김석진이예요"
발걸음을 맞춰 걷던 석진의 목소리가 잔잔하게 울려퍼졌다. 성가셨던 목소리가 약간은 가라앉아 있었다. 고개를 돌린 여주가 그런 석진의 얼굴을 빤히 응시했다. 이상한 사람이였다. 두 번 보고 말 사람한테 굳이 제 이름까지 알려주는 사람이라니. 입가에 걸린 가벼운 웃음과는 다르게 꽤나 진중한 눈빛이 모순적이였다.
"저번에 그쪽 울린 남자친구죠"
"..."
"같이 사는 집 앞에서 되게 진하네"
덤덤하게 눌린 석진의 목소리에 여주가 정면을 응시했다. 다 온 집 앞에서 저번에 봤던 여자와 입을 맞대고 있는 정국이 보였다. 저번에 나가서 보지 못했던 그 여자였을까. 고작 두번째라고 어이없이 담담해진 태도에 헛웃음이 터져나왔다. 아픈만큼 곪아버린 마음이 텅 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화를 내는 여자를 말리려다 맞아버린 입술이였는지 들린 여자의 손목을 잡은 정국의 손이 눈에 들어왔다. 넌 사람 참 끝까지 비참하게 하는구나. 여주가 텅 빈 눈을 고정했다. 사랑에 있어서 을에 놓인 사람은 고개를 돌릴 수조차 없었다.
"그럼 나랑도 해요"
어쩌면 그 모습을 눈에 담고 싶지 않았던 걸까. 시야에서 사라진 정국의 모습에 여주의 눈이 천천히 감겼다. 제 허리를 잡고 돌린 석진의 손길이 꽤나 포근하게 느껴졌다. 그 날 봤던 김석진은 아픔에 취해 보았던 환상이 아니였다. 단단하게 저를 옭아맨 입술이 텅 빈 마음을 쓰다듬고 있었다. 김석진은 이상하게도 사람을 실없이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실없는 것이 그저 사람이 가벼워서 그랬다 단정지었던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모호한 모든 것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 방글방글 웃다가도 미묘하게 굳은 표정이, 포근하게 감싸다가도 아찔하게 닿은 입술이 그렇게 모호했다. 모든 것이 모호한 그를 완벽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김석진은 적어도 두 번 보고 말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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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강이긴 하지만 저두 개강이라 앞으로는 좀 slow 해질 것 같아요 우리 독자님들도 바쁘지만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저번 화에 댓글 너무 예쁘게 달아주신 진이님, 말랑이님, 하늘 연 달 열사흘님, 토깽이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글 쓰고 있어요!ㅎㅎ♡
+ 댓글 다시는 분들 암호닉 달아주세요!
나중에 결말 번외 드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