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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멘탈 전체글ll조회 5161l 76


 

[쑨양X태환] 당신은 나의 아이돌

w. 금멘탈

10.

 

 


그래, 모르겠다.

훈련이고 자시고, 라이벌이고 자시고.


어떻게 해서든 이녀석을 잘 달래 중국으로 보내버려야겠다는 생각은 이미 버린지 오래.

뭐 어떡해? 여기가 좋다는데.

 

 

 

....절대 우상이니 아이돌이니 하는 말에 기분 좋아져서 이러는거 아니다.

 

 

 

 

 


--------------------------------------------

 

 


"아아, 그래서 내가아..실격이 돼가지고...어얼마나, 어? 어얼마나 놀랬냐면."


"시..껵?"


"DSQ 말이야아, DSQ."


"아아."

 

 


남자가 친해질땐 술만한 촉매제가 없지.

뭐, 솔직히 친해지고 자시고 할것 없는 사이긴 하지만..


사실 그동안 훈련때문에 마시지도 못한거, 올림픽도 끝났겠다 오늘 딱 하루만.

 

 

아우.. 근데 좀 많이 마셨나.


박순양 이거 조금만 사라니까..

 

 

 


-----------------------------------------------

 

 


"뭐 이렇게 많이 담았어. 카트가 아주 꽉찼네. 너 이거 다 마실 수 있어?"


"응."


"나 술 잘 못마셔. 이거 남으면 어떡해."


"어, 나 잘마셔. 한국 술 좋아."

 

 


....중국사람들 말술이라더니.

전통 꼬량주로 단련된 간이 다르긴 다르구만.

 

 


".....안주도 좀 사자, 먹고 싶은거 골라와."


"응!"


".......햇반 내려놔."


"....응...."

 

 


몰라, 달려야지 뭐.

딱 오늘 하루만, 진짜!!

 

 

 

 

 

 

---------------------------------

 

 


"태환, 빨개."


"어엉? 아, 안빨개... 형 술 잘먹는다아?"

 

 

킥킥.

어, 웃어?


이자슥이, 형이 우습냐?

근데 너는.. 나보다 두세병은 더 마신거 같은데 왜그리 멀쩡해.

 

 


"야..일로 와. 일로. 더 마셔. 야, 잔이 작다. 너는 맥주잔으로 마셔."


"응!"

 

 


어?

아주 좋다고 맥주잔을 들이댄다.


이건 술이 센 정도가 아니라, 무슨 정수기 물 받아마시는것 같다.


칼칼한 소주 를 한잔가득 따라주고 나는 작은 잔으로 또 들이 붓는데.

 

 


왜 또 웃어.

 

 


"태환, 그거 같아."

 

그...

 

뭐 임마.


머리를 긁적이다가 다시 핸드폰을 꺼내 뭔가 검색한다.

 

 


"이거!"


"........"

 

 


中?生 [zh?ngxuesh?ng]

:
중학생

 

 

 


화면을 보여주며 해맑게도 웃는다.

 

그래, 이자식아.... 나 술 못마신다.....

가 아니라 네가 이상하게 잘마시는거야!!!

 

 

"태환, 태환."


"뭐."

 

 


괜히 이상한데서 자존심이 상해 툴툴거리니 몇번 웃고는, 또 다른 단어를 이리저리 찾는다.

그리고 내 어깨를 툭툭.

 

 


"태환, 이거."


"뭔데?"

 

 


乖舛 [gu?ichu?n]

[형용사] 틀리다. 이상하다.

 

 

 

 

 


"내 어디가 이상해!!!!"

 

 

사람이 말이야, 어? 술을 마시면 빨개지고 그런거지 다!!

멀쩡하다고 사람 놀리구 있어, 어린게.

 

어깨를 툭, 밀어내며 소리치자, 어? 하는 표정으로 갸우뚱 한다.

왜그러지? 라는 표정으로 액정을 보던 그 두눈이 갑자기 커진다.

 

 


"아니야!!!"


"어 깜짝아. 뭐, 뭐가 아니야?"


"이거, 아니야!"

 

 


잘못, 잘못했어.

 

응? 뭘 잘못해?


서둘러 검색창에 다른 무언가를 써넣는걸보니,


아아. 잘못쳤다고?

 

 


"이거야!!"

 

 


조금 급하게 내민 액정 위에는...

 

 

 

 

乖巧 [gu?iqi?o]

[형용사] (행동, 외견 등이) 귀엽다. 사랑스럽다

 

 

 

 

 

 

 

 


.........미치겠다.

 

 

 

이 나이 먹고 이 키로 귀엽다는 말은 생전 들어본적이 없거늘.

 


어른들이 괜히 술이 웬수란 말을 하는게 아니었어.

 

 

 


내 앞에 있는 이녀석은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좋다고 난리다.

헤싯거리며 아무렇지도 않게 내 잔에 술을 연거푸 따라주는데,

 

오히려 내가 다 민망해 주는대로 받아먹고 말았다.

 

 

 


어......

 

 

뭐야, 어지럽다.

 

 

순양아, 너 혼자온거 아니었어?

박순양이 두명이네.

 

엄마, 축하해요. 아들이 또 늘었어!

 

 

 

 

 

 

 

 

 

 

 

--------------------------------------------------------

 

 

띠리리리리릭-

 

띠리리리리릭-

 

 


아... 뭐야.

 

 


띠리리리리릭-

 

 

"엄마...."

 

 

띠리리,

 

 

어, 멈췄다.


뭐지, 초인종 소리가 아니었던것 같은데..

 


뭐야, 뭐.


그러고 보니....

나 어제. 순양이랑 막 마셨는데..그리고..그리고.

 

 

 


여기가 어디지?

 

 


..........


....어?

 

 

 

 

"으아아아아아악!!!!!"


"허으, 어, 아???"

 

 


깜짝이야!!!!


뭐야, 네가 왜 여기있어?!

 

 


놀라 소리를 질러버리고 만 나는, 그러니까, 이게 무슨 상황이야.


어쩐지 내 방 침대 위인데도 심히 불편하다 했어.

 


네가 왜 날 끌어안고 자고 있냐!!!!!!!

 

 


"아아, 아우, 태환.. 소리."


"너, 너, 너 임마 여기서 뭐하냐?"


"....어?"


"네, 네, 네가 왜 여기있어."

 

 

 


얘가 지금 무슨소릴 하는거지, 하는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본 쑨양이 아무렇지 않게 답한다.

 

 


"잠."


"...어?"


"쿨쿨. 슬립."

 

 


양손바닥을 대고 귀 옆에 뉘여 자는 시늉을 해보이는데..

 

그, 그래.

잤겠지.


침대가 잠자라고 있는건데, 뭐.

뭐 달리 있어?

 

 


...가 아니라!!

 

 


"그, 근데 왜 날 안고 자냐??"

 

 


웃긴다 너?!

 

 


괜히 놀란맘에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


술마셨어도 다 기억 난단말이다.

귀엽다느니 사랑스럽다느니 하는 말을 들..은건 아니지만 보여준 놈이 날 안고있는데


누가 소리를 안질러!!

 

 

 

그런데 이놈은 뭐가 이리 태평한지 아무렇지 않게 눈을 부비며 헤헤 웃는다.

 

 


"태환, 인형."


".....어?"


"인형. 잠잘때."

 

 


이렇게.

 


옆에 놓여있는 베개를 집어들어 양 팔로 꼭 안는다.

 

 

 

"딱 좋아."

 

 


아, 예에....

183cm 짜리 곰인형이 안기 딱 좋을만큼 거대하셔서 참 좋으시겠습니다.


예에....

그래요, 예에.......

 

 


뭐야, 나만 이상한 사람 같잖아.

 

 

 

 


그때,

 

 

띠리리리릭-


띠리리리릭-

 

 

 

그래, 이 소리. 내가 이것때문에 깼는데.

 

갑자기 쑨양이 인상을 팍 구기고는, 베개 밑에서 핸드폰을 쏙 꺼낸다.

 

 

......그 촌스러운 음이 네 벨소리였니.

 


스마트폰인데도 기본음 참... 그러하다.

 

 


"?."

 

 


오,


확실히 느낀거지만 한국말을 할때와 중국말을 할때 너무나 다른 순양이.

한국말을 쓸때는 그냥 바보지만, 중국어를 쓰면 역시 바보같... 이게 아니지. 조금 덜 모질라보인다.

 

 


그런데, 빠른 중국어로 통화를 이어가던 쑨양의 표정이 영 좋지 않다.

 

 


"停下, ?近!!"

 

 


다소 날카롭게 통화를 마친 그가 괜히 내 눈치를 본다.

 

알만하다 임마.

 

 


"왜, 코치님이 오래?"


"어어?"


"그럴줄 알았다. 어디 간판 선수가 막무가내로.."


"아, 아니, 아니야. 코치님 아니야."

 

 


아니긴 뭐가 아니야.

밥만 먹고 얼른 돌려보내야겠다, 했는데.

 

 


"?琳!!"


"어?"


"장린이야. 이거, 전화, 장린."

 

 


코치님 아니야.

 

 

갑자기 왠 장린 드립?


장린이면..그 다른 중국 선수잖아.

그런데 왜그래? 사이가 안좋나?

 

 


"어..? 무슨일로 전화했는데?"

 

 


순간 팍 구겨지는 인상.

뭔 일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로구나.

 

 


"한국, 왔대."

 

 

 

 

 


.........쿵.

 


이게 무슨 날벼락이람.

 

 


"뭐, 뭐, 뭐?"


"장린, 한국 왔다."

 

 


나 따라해.

 

애처럼 툴툴대는 모습이 유딩같다...

는 쓸데없는 생각을 할 때가 아닌데!!

 

 


"왜, 왜, 왜!! 난 너 하나로도 벅차!!"


빨리 돌려보내야할 의무가 있단 말이다!!

 

 


그러자 박순양이 눈을 땡그랗게 뜨고 손을 휘휘 저어댄다.

 

 


"으응? 아니, 아니 태환, 아니야. 여기 안와."


"뭐?"


"장린, 태환 집 안온다."

 

 


......엥?

 

 

 

"그, 그럼 그사람은 어디 가려고 온건데..?"

 

"장린, 그 사람."


"어?"


"정,정.. 정달."

 

 


정달..?

 

 


"다, 정다..다라?"


"다래......?"

 

 


순식간에 얼굴이 활짝 펴진 순양이.

 

 


"맞아!! 다래!!!"


"다, 다, 다래가 뭐.."


"장린, 정다래 좋아한다!!"

 

 


......

하느님.....

 

 


"정다래 만나러 왔어!! 정다래 집!!!"


"뭐어??!!!"

 

 


띠로롱, 문자왔숑.

 

 


엄청난 충격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순간, 주머니의 휴대폰이 울렸다.

뭐, 뭐, 뭐야.

 

덜덜 떨리는 손으로 잠금을 해제하자 보이는것은....

 

 

 

 

[오빠 우리집에 박현빈이 왔어 - 다래]


[오빠 박현빈이 아닌것 같애 중국말을 해 - 다래]


[오빠 박현빈이 반지를 내밀었어 어떡해 - 다래]


[오빠 궇ㅎㅐㅈ - 다래]

 

 

 

 

"............"


"좋아한다고, 막 왔다."


"..............."


"그러면 안되는데. 그거, 그거다..그.."


"............."


"민폐. 장린 민폐 끼친다."

 

 

 

 

 

..............너 방금 그말 다시한번 말해봐.....

 

 

 

 

 

 

 


----------------------당신은 나의 아이돌 完 ---------------------------

 

 

 

 

 

 

 

 

드디어 끝났네요.

쑨환.. 좋긴 해도 쓰는건 힘들다^_ㅜ

 

반응 좋아서 저도 좋네여..

 

 

 

++)

 

술마시고 둘이 침대에서 막..막 그런걸 기대했다면 죄송하지만

 

저는 쑨환은 무조건 순수하면서 바보같고 티격태격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ㅋㅋㅋ 죄송합니다ㅋㅋㅋ 불마크 달린 다른걸 봐주세옄ㅋㅋㅋ

 

 

텍파 = 당나돌 1~10 + 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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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인데 댓글이랑 추천좀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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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5

독자148
alsdud6026@naver.com
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젠가 신청했는데 않왔네요 ㅠㅠ 다시 씁니다

12년 전
독자148
혹시 아직도 텍파 받을 수 있나요?
jsns0121@naver.com
늦게 와서 염치없지만 부탁드려요ㅠㅠ

12년 전
독자148
비회원이지만 goalwmf@naver.com 로 보내주시면 감사합니다 ㅜㅜㅜㅜㅜ
12년 전
독자149
(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많이늦었지만아직도얻을수있는지.. 이팬픽1화부터 진짜 짱이엿고요끝난다니아쉽네요ㅠㅠㅠ
12년 전
독자150
3027460@naver.com 아 진짜금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비회원이지만부탁드려요ㅠㅠㅠ!
12년 전
독자152
noper1109@naver.com
진짜 짱 재있었어요. 완전 짱

12년 전
독자153
lemontea96@naver.com능력가님ㅠ저비회원이지만^ㅜㅠ늦게나마염치없지만 텍스트본부탁드립니다~
12년 전
독자154
fairy_js@naver.com 감사합니다 사랑해유 메모장에 제목이랑 읽은곳은 어디까지 이런거 써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회원의 슬픔이란정말ㅠㅠㅠ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12년 전
독자155
으아...마감되었나요? 그래도 희망을걸고 남겨봅니다(이메일은 본인/글쓴이/운영진만 확인 가능)
12년 전
독자156
songthd09@gmail.com 비회원이지만 너무재밌어서ㅠㅠ 진짜 너무잘쓰시는거아니에요?
12년 전
독자156
wendyyhs1029@naver.com비회원이지만 ㅠㅠ 보내주세요!!! 자까님 사랑해여♡ 근데 진짜 당나돌은 진리인듯..수위물보면 진짜 짜증나는데 이런기염터지는 팬픽은 슬릉스릉♡
12년 전
금멘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공유 끝!!!!!!-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2년 전
독자157
헐...ㅜㅠㅜㅠ마감ㅠㅜ 텍파읽고 쑨환돌아나다니다가완결난줄몰랏는데 어찌안되나요ㅠㅠㅠ꼭 텍파본으로읽고싶어요 작가님ㅠ
12년 전
독자158
허류ㅠㅠㅠㅠㅠㅠㅠ 며칠 안 들어왔다고 엉엉..그렇다니..큽..ㅠㅠㅠㅠㅠㅠㅠㅠ 걍 게시글ㅇ로 읽어야겠네요 전 소금이 되어야지ㅣ
12년 전
독자159
너 너무 귀여워요...flora1808@naver.com
12년 전
금멘탈
공유 끝이라고 위에 있는데요...
네이버 블로그에서 받아주세요 검색하면 나오네엽 죄송합니당

12년 전
독자160
guswls4371@naver.com이요 ㅠㅠ 진짜너무재미있게보고있습니다.보내주시면감사해요 ㅠ
12년 전
금멘탈
공유 끝이라고 위에 있는데요...
네이버 블로그에서 받아주세요 검색하면 나오네엽 죄송합니당.

12년 전
독자161
alfl1900@naver.com
쑨양쒸 완전 귀요브삼 나도 쑨양같은 사람 이 내 팬이였으면 좋겠어요 ㅜㅜ 헝 다른버전으로도 하나 써주세요 넘흐 재미있으세요?ㅋㅋ

12년 전
독자162
작가님!! 저 독자 43 인데요 메일이 아예안왔어요. ㅠㅠ 메일주소도 맞는데.. 왜안온건지..힝힝.. 결국 다운 받았어요 ㅠㅠ
12년 전
독자163
금멘탈님 돌아와요...
오랜만에재탕했더니 아헐 겁나좋네
쑨환러는 그저웁니다...
쑨더쿠 태환더쿠 폭풍눈물...
쑤냥이귀염돋고 태환이도 ㅠㅠㅠ보모ㅋㅋㅋㅋ
ㅈ랄똥싸게랑 박현빈..
진짜 겁나 웃었는데
제가 제일조아하는작품탑5안에든단마리에영 ㅠㅠ도라와여

12년 전
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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