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내가 니 우산 들고 다니라고 몇 번을 말했냐?
아니 근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맑길래
존나 귀로 듣기나 하냐? 귀찮게 한다 진짜
그래서 나 혼자 다녀? 그럼? 이렇게 비 많이 오는데?
아니 누가 혼자 다니랬냐? 그냥 귀찮다고 라는 말을 남긴 세훈은 도서관 앞에서 너와 이야기를 하다가 이내 널 제 옆에 데리고 와서 우산을 같이 써 오세훈은 야 그렇게 멀리 걸으면 어깨 다 젖어 이리 와 이리온 우리 ㅇㅇ이라며 너의 어깨를 자신의 팔로 감싸 괜시리 이상해진 기분에 너는 후끈 후끈해져 솔직히 후끈해질 이유는 없거든 그런 너를 보는 세훈이는 멀뚱멀뚱 널 쳐다보다가 다시 길을 걸어 아 근데 니 진짜 우산 가져오는 애들 나밖에 없냐? 니 왕따임? 이라는 세훈의 장난기 서린 목소리와 아니거든! 제 자신의 키보다 큰 오세훈을 째려보며 말하는 너의 앙칼진 목소리가 골목길을 가득 채우곤 하지 세훈이와 넌 친한 친구야 그러니까 평범하게 정의를 하자면 소꿉친구지 서로 볼 거 못 볼 거 봤다고 생각하면 돼 그렇게 둘이 티격태격 되다 보니까 벌써 너의 집 앞이야 세훈은 조심히 들어가라며 손을 흔들어 너는 세훈이가 막아줬지만 그래도 젖은 어깨를 탈탈 털어내고 집에 들어가지
야 오세훈 뭐해?
겜
야 롤이야 나야
롤
너는 세훈의 말에 찍찍 표정을 누르곤 누워있어 세훈은 사실 게임을 하고 있지 않아 세훈은 자신의 침대에 누워 아까 빨갛게 그을린 너의 얼굴을 생각해 아 아까 귀여웠는데 보자고하면 맞겠지? 비도 오는데 오세훈은 창문을 보다가 흐리고 구진 날씨를 탓 해 그러다가도 이렇게 비가 안 왔으면 니가 혼자 걸어가는 생각을 하고 다시 고개짓을 해 세훈은 무언갈 결심한 사람처럼 다시 채팅창을 눌러 자신이 보낸 롤과 옆에 숫자 1은 이미 지워져있는지 오랜데 답장이 안 와 괜시리 세훈은 답장을 안 했다는 것에 자존심이 생겨 내가 먼저 연락을 해야 하나하고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빙의글도 똥손이네요 여기 오늘 비 많이와서 그걸 좀 주제로 해서 써봤어요 빙의글이나 팬픽은 제가 쓰고 싶은 사람과 커플링 그리고 내용으로 구성되여 작가 맘대로야 다 전부 다 다 다 아 근데 세훈이 저게 끝이 아니라 또 나올거예요 근데 그게 언제가 될 진 아무도 모르는 거져 근데 일찍 올 것 같기도 하구요 아무튼 즐감 하셨으면 됐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행쇼 즐하루~♡빙의글이 아닌 것 같은데 빙의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