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편지 6 ; 오세훈이 술을 마셨다ㅋㅋ 귀여운 자식 보낸이 : luhan0420@instiz.net 답장 늦었어? 학교 가니까 과제도 쏟아지고 그러느라... ㅋㅋ너한테 이메일 두개나 온 거 보니까 그 날 어떻게 됐는지 많이 궁금한가보닼ㅋㅋㅋㅋㅋ 음! 일단 그 날 얘기를 해주자면 나 딱 십분 지나자마자 나갔는데 오세훈 완전 땀 뻘뻘 흘리면서 우리집 앞에 와있었다 걔네 집에서 우리 집까지 이십분걸리는데.. "왜 이렇게 뛰어왔어 오세훈!" "....ㅎㅎㅎ.." "뭘 웃어 이 못난아..." "형 보고싶어서 빨리 왔죠" 어휴 진짜 이거 능글맞아가지고ㅋㅋ.... "얼굴 봤으니까 됐지? 이제 가" "아 왜여!!! 나한테 할 말 없어요?? 나 아직 화 다 안풀렸는데?" 이래서 내가 좀 흠칫하니까 이때다 싶었는지 막 빨리 화풀어달라고 그러는거야ㅠㅠ "아 어떡해야 화 풀리는데...?" "애교애교" ^^......ㅎㅎ끝까지 안해줘서 오세훈이 더 삐쳤다.. 나 진짜 낯간지러운거 못하겠다고..... 넌 애인한테 애교 잘부려? 난 진짜 못하겠어....ㅜㅠ "아 진짜 형... 그럼 소원들어줘여" "들어보고. 뭔데?" "5초만 딱 가만히 있기" "뭐야 그게 왜 소원이야?" 이러고 오세훈이 시~작 이래서 가만히 있었는데 오세훈 얼굴이 가까워져 와서 얼굴이 조금 비스듬하게 기울어지더니 코가 맞닿았는데.. 막...ㅁ그...그...간질간질..... 내가 또 쓰려니까 기분이 이상해서 못 쓰겠어 으.....그니까....그 오세훈입술이 막 몽글몽글............ 난 너무 놀래서 눈도 못 감고 오세훈 쳐다봤는데 오세훈은 눈감고... 어... 좀 섹시했......그게 아니고....아.... "푸-!!!!!!!! 뭐야뭐야!!!!!!!!!!" "아 뭐에여!! 아직 4초밖에 안됐는데!!" "너.... 너 진짜........" "아 진짜 형ㅋㅋㅋ 귀여워ㅋㅋㅋ 나 5년동안 형 못보고 산거 뽀뽀 한 방에 싹가셨다ㅋㅋ 나 어떡해요 형 이렇게 좋아해서ㅋㅋ" "아 진짜... 오세훈 집이나 가.." "ㅋㅋ집 가서 톡 할게요 급하게 나오느라 폰도 놓고 와서... 집 들어가자마자 입술 씻으면 안돼!ㅋㅋ 잘들어가요" "어 그래 잘가 가버려 훠이훠이" "ㅋㅋㅋㅋ훠이훠이는 어디서 배워왔" 왜 말이 끊겼을까 백현아? 내가 왜 그랬을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백현아 "........?" "남은 1초. 빨리 집이나 가 이 바보멍청아" "...형.....나 다리 후들거려서 못가여 진짜....." "아 빨리 가라고 이 멍청아!!!!!! 아 몰라!! 나 갈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이 몸이.... 오세훈한테.... 먼저 뽀뽀... 그것도 기습으로.....ㅎㅎ....그랬다는 이야기.... 아마 얼굴 완전 빨개졌었을거야... 아 진짜 쪽팔려 그러고 막 부끄러워서 집들어갔어ㅜㅜ 내 방 들어가서 창문으로 빼꼼 보니까 오세훈 그제서야 돌아서 집가더라 하여튼 진짜..... 암튼 저건 몇일 전 얘기고 방금 한 톡이 진짜 대박인데ㅋㅋㅋㅋㅋ 오세훈 지금 술마시고 나한테 톡했다ㅋㅋㅋㅋㅋㅋㅋ :혀아 헝 혀아야 형 허 헝 형 :뭐 :으와루한형이가 루항 :술마셨어? :오 오떻게얼앗어 스토커다스터커 너도나좋아하너보더 :너? 내가 형이야 술마셨으면 조용히 집이나 갈 것이지 :ㅎㅎㅎㅎㅎㄹㅎㅎㅎㅎㅎㅎ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어 :ㅎㅎㅎㅎㅎㅎㅎㅎㄹ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지배가는둥 집 가느ㄴ중 :조심히 들어가 좀 술 좀 많이 마시지말고 :형 야...루하나... :?너 죽는다? :야.. 루한..... 형..... :뭐라는거야.. 빨리 집이나 가 :무러볼게 잇어요! 형은 제가 얼마나 좋나요! :뭐래 :저는 형이 아주 많이 좋스빈다 형은요 ? :나도 :아 왜 딱딱ㅎ하ㅐ 그럼 루한은 세훈이를 몇 퍼센트나 조ㅗ아하나요? :ㅋㅋㅋㅋ야 너 진짜 취하긴 취했나보다ㅋㅋㅋ 내일 술깨고 이불 걷어차지나 마라ㅋㅋㅋㅋㅋㅋㅋ :오ㅓ 키읔이 많아 형잉 기분이 좋앙가 그래서 몇퍼헨트나 좋아하지 오세훈이를??? :ㅋㅋㅋ넌 나 몇퍼센트 좋아하는데? :나는 당연리 무한대!!!!무한대퍼세트좋라하지 :그럼 :너도 누한대퍼센트하고 말하지 마 재미어ㄱ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무한대+1 만큼 좋아해 :헐 혀 형 형은정말마약가타여 끊를수가없어.. :알겠으니까 집가서 해 이 놈아ㅋㅋㅋ 전화 올때까지 안자고 있을테니까 집 가서 씻고 자기 전에 전화 해 씻지도 않고 잠자지말고 :네네네네넨 분부대로합죠 ㅋㅋㅋㅋ오세훈 진짜 귀엽지않아?ㅋㅋㅋㅋ 어휴 아 그리고 내가 메일 못보낸 몇일 사이에 오세훈이 나한테 스킨십이 좀 많아진 것 같아 시도때도 없이 얼굴에 쪽쪽 대서.... 너무 심하면 이제 그냥 안봐주고 정강이 까버릴라고ㅋㅋㅋㅋㅋ 아휴 오세훈 전화오기 전에는 잠 자면 안되는데...ㅠㅠ 너무 졸려 전화 하긴 할려나 벌써 새벽 2시 반 넘었는데... 그냥 잠 자나.... 아 모르겠다 나도 그냥 잘래ㅠㅠ 그럼... 나 진짜 너무 피곤해서 여기까지밖에 못적겠다.... 다음에 또 보낼게! 항상 답장 고마워 백현!ㅋㅋ 빠이빠이~ ---------------- 오늘도 포인트는 10입니다 편하게 흐르듯이 읽으세요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암호닉 백현님 아지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