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쨋든 나와서 엄마와 동생에게 당당하게 자랑함안울었다고엄마가 "어이구 난 무슨일 난줄알았다니 주위에 무슨 의사 간호사들이 열명은 모여있어서"라고 말함엄마도 주의사항 듣고 계산하고 나감나는 마취땜에 별로 아프지 않아서인지"무섭긴한데 생각만큼 죽을것처럼 아프진 않아빨리빨리 다른거 하나도 빼버리자ㅋㅋㅋ"하고 깝침물론 지혈땜에 입에 두꺼운 솜을 물고 있어서이런 멀쩡한 발음은 아니었음그땐 후유증이 심각할줄 몰랐음난 부을까봐 얼굴 한쪽엔 얼음봉지대고패기돋게 이 여름에 엄마랑 쇼핑다님근데 좀 어지럽....네?피가 멈추질 않음마취가 점점 풀려감고통이 물밀듯이 밀려들기 시작함.............??????뭐지피가 멈추질 않아몇시간째 멈추질 않아.........맛없어 굉장히 속쓰림밥도 못먹고 계속 피만 먹음마취 덜풀렸을때 뭐라도 먹어야 했는데ㅋㅋㅋㅋㅋ혀는 여전히 얼얼한데 아아아악 고통이 밀려옴엄마랑 동생이랑 초밥집에 가서 초밥을 먹는데머리가 띵하고 깨질것같고 잇몸은 으아악아점도 안먹고 이빨을 뺀지라이 정신없는 상황에도 초밥이 눈에 들어옴너무 탐스럽게 생겼어근데 하나 입속에 넣으려는 순간입을 조금 벌렸는데입이 찢어질것같아!!!!!!!!!!!!!!!!!할수없이 된장국이라도 먹으려고 했는데엄마가 "뜨거운거 먹지 말랬잖아 대신 물마셔"하고 제지함나 진짜 화가 머리 끝까지남이거 뽑으면 진짜 충고하는데바로 집에 들어가 자는게 좋음마취 안풀렸을때 안아프다고 밖에서 놀면어느정도 풀리고 나서아픔+짜증때문에 주변사람 힘들어짐엄마한테 폭풍 짜증냄그럼 약먹어야되는데 뭘먹으라고!!!!아오아 난 그때 분노를 조절할 힘도 없었음내가 당장 죽겠어에어컨이 생각보다 안시원한것도 짜증나고날씨가 더운것도 짜증나고알바생들이 웃으며 떠드는것도 짜증나그냥 모든게 짜증나가장 결정타는 동생이 초밥에 우동까지 먹고"내가 먹어본 초밥중에서 가장 맛없었어배고파서 억지로 먹었네"하고 말했던거였음나 초밥때문에 초밥집에서 대성통곡함난 배고파 죽겠는데 난 죽도록 먹고싶은 초밥님을감히 모욕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먹고싶은데 못먹어서 서러워서 움그리고 너무 어지러워서 집에 가기전초콜렛을 잔뜩 사먹음원래 초콜릿은 혓바닥으로 느껴지는달콤함으로 먹는건데살아야겠다 싶어서맛은 무슨ㅋ 그냥 목구멍으로 집어넣음달아서 더 속쓰림.......그날 저녁 메뉴는 초콜릿으로 끝내고약을 먹고 조금 덜아프니까 잠을 잤음후폭풍은 지금부터입니다다음날 나는 인간의 몰골이 아니었다거울보고 깜짝 놀랐잖아 얼굴이 두배가되서그것도 유난히 이빨뺀쪽이 왕사탕 문것처럼 됬음게다가 굉장히 어지럽고 체력도 약해져낮에도 십분만 자야지 하고 자면 사십분 자고있고계단 오를때도 두계단 오르면 헥헥댐입안에서 꿰맨 실이 씹혀서엄청 불편했는데 이빨의 위력으로실 풀림 올ㅋ다시 꿰매러가기엔 내 멘탈이 너무 약하다그대로 두고있음일주일 뒤에나 풀수 있다는데어떡해 사랑니 빠져나온 블랙홀 사이로음식물이 자꾸 들어가.........이빨 뺀 후 이틀~삼일동안은 밥도 못먹음ㅋ이빨 뺀 다음날은 국물이라도 먹을수 있어서 행복했음된장국 안에 있는 시래기도 조금 먹고시래기를 먹을수 있다는건 축복임그렇게 아삭아삭하기도하고 야들야들하기도한 시래기태어나서 처음 먹어봤음아프니까 식욕이 배가됨임신한것마냥 먹고싶은게 많아짐그런데 먹을수 있는 양은 30분의 1로 줄음난 이빨 빼면 아파서 못먹으니까 살빠질줄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체력보충할려고 초콜릿 무한 흡입조금 먹을만해지니까 살아야겠다는 생각에밥을 평소보다 다섯숫가락은 더먹음밥먹는모습도 참 처절하기도하지한쪽으로 얼굴 기울이고한쪽 입으로만 숫가락 넣어 먹는데입에 있는거 흘리기도함나도 내가 싫어하지만 좋은점은 식사의 숭고함을 알게됨안좋은점은 하나 더 빼러 가야해살려줘...... 누운것만 두개야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