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김정우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 야 김준희 “ ” 왜? 왜 불러?? 무슨 일이야 “ “........너......” 내가 지갑에서 만원 빼돌린 걸 알아버린 건가? 아니, 아직 모를텐데.. “ 키가 왜 더 줄어들었지? 내가 매일 여섯끼씩 챙겨먹인 거 같은데... “ .......만원 다시 돌려줄게 만 대만 맞아줘 #2 우리 반에 캐나다에서 전학생이 왔다. 이름은 이마크. 마크는 어쩜 이름도 마크야? 나는 전학생 마크를 짝사랑하는 것 같다. “ 야 김준희 너 이마크 좋아하냐? “ 김정우가 너무 빨리 알아버렸다. 머리를 많이 때리면 잊어버릴까? 큰 결심을하고 김정우 머리를 치려고 손을 뻗었는데 “ 내가 조만간 마크랑 짱친 먹고 너 소개시켜줄게 “ “ ..... 진짜? 니가?? “ “ 너도 연애 한 번쯤은 해봐야지! “ “ 오빠만 믿어 “ “ 어머어머 김정우 웬일이야 증말~~ 진짜?? 진짜 진짜??? “ “ 근데, 김정우? 김정우가 뭐야? “ “ 아 그래그래 오빠라고 불러줄게 진짜로!! “ “ 오-빠- ” 뻗었던 손 그대로 김정우랑 하이파이브를 했다. #3 “ .................. ” 진짜 대판 싸우고 서열 정리를 한 번 해야겠다. 마크리와 짱친이 되겠다며 자기만 믿으라던 김정우는 정말 마크랑 짱친이 됐다. 그리고 마크가 정말 진심으로 마음에 들었는지 “ 야 김준희 너 우리 마크랑 만날 생각 꿈에도 하지마라 “ “ 방구냄새 지독한 너한테 마크를 넘길 수 없어 “ 시어머니가 되어버렸다. #4 급식으로 쭈삼불고기가 나왔다. 밥 두 공기 먹을 각오로 급식을 받았는데 “ 야 김준희 너 소화도 잘 못하면서 왜이렇게 많이 받았어 “ 아무래도 내 이름은 김준희가 아니라 야 김준희인 것 같다. “ 너 또 이거 다 먹고 응급실 가고싶어? “ 누가 시어머니 아니랄까봐 잔소리도 심하다. “ 아니이~ 응급실 간 거는 딱 한!번! 인데 언제까지 우려먹을거야 “ “ 나 쭈삼 진짜 사랑해 급식판에 있는 거 다 먹을거야 ” “ 첫 번째는 어려워도 두번째, 세번째는 쉬운 거 알지? 쭈삼불고기랑 밥 나한테 절반 넘겨 “ “ 그냥 김정우 니가 먹고싶어서 그러는거지 ” “ 어허- “ 결국 김정우한테 숟가락을 뺏겨서 젓가락으로 깨작깨작 먹었다. #5 김정우랑 나는 둘 다 토론동아리다. 우리 남매한테 참 안어울리는 동아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잘생긴 선배가 많다는 소문을 듣고 헐레벌떡 달려왔고 김정우는 나 쫓아다니면서 괴롭히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다면서 동아리까지 따라 들어왔다. 동아리에 들어온 김정우는 내가 잘생긴 선배들이랑 얘기만 나눈다하면 준희 방구냄새웅앵웅 준희 인성웅앵웅을 시작한다. “ 재현선배! 안녕하세요~ ㅎㅎ... “ “ 와-우- 김준희 방구냄새 진짜 와-우- “ “ 하...하하하....남들이 들으면 오해하잖아 정우야... 흐즈므르..... “ “ 준희 너.... 방구.... ” “ 선배!! 저 진짜 방구... 하! 저 아니예여....! “ “ 아 김정우!!! 혼자 도망가지마!!!!! “ “ 진짜 저 아닌 거 알죠??? “ 오늘 밤 이불킥 백만번. 예약한다. . 정우는 오늘도 준희 골탕먹이기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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