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기까지만하고 이만갈까?"
한참 배드민턴연습중이었던 연습장에서는, 배드민턴채와 셔틀콕이 부딪치는 소리밖에나지않았다.
그러나, 이제연습종료한다는 감독님의말과함께 그소리가 멈췄다.
"벌써요?아직 연습한지별로안됐는데."
"괜찮아, 오늘은 연습그만하고 고기먹으러가자, 너희들에게 보여줄사람들이있거든."
평소대로라면 아직연습이끝날시간이아니라, 벌써연습을끝내자는 감독님의말에 정은누나가 말을하자,
감독님은 우리에게 보여줄사람이있다고하신다.
보여줄사람…?누구지?
"보여줄사람이라뇨?누구예요?"
"너희도 잘아는사람이야. 보면반가워할걸?얼른가자. 차빼올테니까 짐챙기고서 얼른 나와."
그말을 하고서 감독님은 우리보다먼저 밖으로나가셨다.
어쨋든 배고팠는데 잘됐다, 고기나 실컷먹어야지 하고생각하고 짐챙기고있는데,
반대편에서 짐을챙기고있던 정은누나가 내옆으로와서 말을꺼낸다.
"감독님 뭔가신나보이시지않아?"
"그러게요.. 대체누굴만나러 가는거길래."
"뭐, 가보면알겠지- 짐다챙겼어? 우리도얼른나가자."
"네-"
정은누나랑 마주보고 씨익웃고나서 우리도 짐을가지고 밖으로나갔다.
그새 주차장에서 차를 빼온 감독님은 우리가나오는것을 보자 짐다챙겼고,창문다닫고 문도잠갔지? 라며 한꺼번에물어보신다.
여기 한두번온것도아니고, 다 확인하고나왔어요-라고 대답하자 만족한듯한 표정으로 감독님이 얼른차에타라고하신다.
그말에 나와 선수들모두 차에탔고, 감독님은 다탄거맞지?라며 물어보고서 출발을하신다.
**
10여분정도를 달려온곳은 어느고기집이다.
감독님은 도착하자마자 얼른얼른들어가라며 재촉하시고, 그말에 차에내리자마자 들어가긴했는데
고기집이 굉장히 시끄러워서 나도모르게 인상을쓰게되었다.
아무리 저녁고기집이라지만, 이건시끄러워도 너무시끄러운거아닌가…우리가만난다는 사람이 이시끄러운사람들이아니었음좋겠다고생각하며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자.
큰테이블에 축구복을 입고있는 사람들이있다…잠깐, 축구선수?
"어…?축구선수…?"
"우와 축구선수들 되게많다. 감독님이 만난다는 사람이 우리나라 축구선수들이었어요?"
"그래-, 자 얼른들어가."
전혀 예상도못한 사람들이 있어 놀라버린나는 멍때려버렸다.
옆에 제성이형과 감독님이 들어오더니 말을한다. 감독님이 만난다는 사람이 축구선수들이었구나….
그러고보니, 축구볼때마다 감독님이 축구감독님이랑 자기랑그렇게 친하다고항상말했었지…그래도 이렇게만날줄은몰랐는데….
나와 감독님, 배드민턴선수들모두 그테이블로가자 축구선수들도 다 깜짝놀란 얼굴을하고있고,
축구감독님은일어나더니, 우리감독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계신다.
이분들도 아무것도못들었고, 만난다는건 감독님들끼리만 알고계셨구나.
감독님들이 뭐해?인사들안해?라도 말하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건지 다들 일어나서 안녕하세요- 라며인사를한다.
나도 인사를 하고서, 배드민턴선수들이다앉으려면 자리가부족한거같아, 옆테이블을 더끌고와서 붙이고 자리에앉았다.
나도 평소에 축구를 좋아해서 만난건정말 반가운데…너무갑작이라뭘어떻게해야할지… 화기애애한건 감독님들뿐이고….
선수들은 다들 뻘줌한지 가만히만있다. 뭐라할말도없고…눈알만 대굴대굴굴리며 주변을보는데,
그러고보니 내옆자리에 기성용선수가 앉아있었구나.
오…잘생겼는데? 기성용선수가 잘생긴건 알고있었지만,그래도 이렇게 가까이서실물로보니까 새삼감탄이나온다.
축구도잘하고 얼굴도잘생기니,여자들이 좋아할만하네…우리배드민턴선수들중에서도 좋아하는사람많고.
묘한기분으로 기성용을계속쳐다보는데, 내가쳐다본것을 눈치챈건지 나한테고개를돌린 기성용과눈이마주쳤다.
어…정면으로보니까더 잘생겼…응?!
아차…하고 얼른 고개를 홱돌려버렸다.
계속쳐다본걸 들킨게 뭔가 민망하기도하기도해서 고개를 바로돌려버렸는데,
기성용은 아직도날보는듯 옆에서 시선이느껴진다.
왜쳐다보는거야…;제발그만좀쳐다봐….
속으로제발 그만좀 쳐다보라고 외치는데 기성용은 내마음을모르는지 옆에서시선이계속느껴진다.
내가쳐다봤다고 똑같이 보는거야뭐야, 결국 신경쓰지않으려고 옆에앉은 정은누나에게 말을걸었다.
그러나, 신경이안쓰일리가없잖아….
신경쓰여서 계속어색하게웃으며 정은누나랑얘기하자, 누나가 왜그러냐며 어디아프냐물어보냐는말에 아니야-라며 웃고 다시얘기하기시작했다.
어느새 각자 축구선수는축구선수들끼리, 배드민턴선수는 배드민턴선수들끼리 얘기를하고있게되었다.
감독님은 얘기하다가 모두를 슥 쳐다보더니 말을꺼내신다.
"뭐야, 왜다따로따로놀아-"
"만난지 얼마나됐다고, 아직어색하나보지."
"그런가?친해지려면 술을마셔야지, 자 건배나할까?"
친해지려면 술을마셔야된다는 감독님이 술잔을 높게올리며 건배나할까? 라는말을듣고,
모두 술잔을 올리고 건배하며 마시기시작했다.
하지만 마시는 도중에도 기성용은 여전히 날쳐다보고있고…기성용때문에 내가 입으로먹는지 코로먹는지…사람한번잘못쳐다봤다고이게뭐냐….
아, 불편하기만하고- 얼른 끝나고서 집에가서쉬고싶다….
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상한데서끊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로이상한데서끊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성용대인데 정작둘은 쳐다보는거밖에안했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번써보고싶어서 써봤는데 이건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밤?새벽?에 글테러죄송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목을 무제로 추천해준분 고마워요ㅋㅋㅋㅋㅋ덕분에 제목정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