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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이 다 하는 취향 타는 우울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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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아 | 인스티즈

도영아 

20200420




도영아 너는

사람을 죽일 때 어떤 소리가 나는 줄 아니?

그러면

사람이 죽을 땐 어떤 소리가 나는 줄 아니?


노래도 들을 수 없는 이 곳에서 그건 내가 무한 반복하는 거의 유일한 타인의 소리야.



한 순간에 삭제되는 기억들 속에서 나는 첫 일주일만은 또렷히 기억해. 

그건 나뿐만 아니라 센터의 모든 '무기'들이 그렇겠지. 우린 그걸 정신개조교육이라고 불렀어.


늘 같은 시간에 불편한 군복을 입은 무리 사이로 이질적인 검은 정장을 차려 입고, 빛이 나는 은색 시계를 찼던 사람.


우리가 무언가를 죽이는 행위는 그 목적이 합당하며 그 대상이 단순히 심장이 뛰는 무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살해가 아니다.


살해가 아니라는 나를 조금이라도 안심시켜 주려는 그 말보다 결국 나도 한낱 무기에 불과하구나 생각했지. 

이젠 세상이 그렇게 되어버린거야. 어쩌다보니 이렇게까지 되어버린거야. 인간이 철덩어리가 되고 잔해도 없이 분해되는 이런 세상. 

이 모든 행위의 목적은 인간이 사는 세상을 지키기 위함인데 나는 인간이 될 수가 없어. 그럼 나는, 누가 지켜주지?



도영아 솔직히 나는 겁이 나. 

살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지켜주겠다는 허울좋은 명목 아래에 투입된 약물들이 나를 정말로 인간이 아니게끔 만들어. 

먼 과거부터 가까운 어제까지도 '그냥' 떠올릴 수가 없어. 이제 그건 아주 고달프고 힘이 들어서 생각하지 않게 되어버렸어. 

어쩌면 조금 뒤의 나는 너에게 이걸 썼다는 것조차 잊어버리게 되겠지. 

도영아 내가 마지막까지 붙잡을 기억이 웃기게도 정신개조교육의 말머리 한 줄이면 어떡하지? 나는 아직 기억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도영아. 그립고 원망스럽다. 

교복도, 맛 없지만 같이 먹었던 급식도, 네가 처음으로 손 잡아주던 날도. 

우리가 조금 더 일찍 만나서 서로에게 아주 질려버렸거나, 영영 만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텐데. 김도영 넌 내가 이런 말 하는 걸 무지하게 싫어하겠지. 

그렇지만 나는 이제 정말로 기억이 잘 안 나. 도영아 우리가 어떻게 처음 만났더라. 우리에 대한 기억을 물을 사람이 너밖에 없네. 

알잖아, 여기 온 모두가 처음과 같지 않다는 것을. 남겨진 네가 이해해주라.



오랜만에 정우를 만났어. 

이 안에서는 누굴 마주치기가 어렵거든. 이걸 내가 전에 말한 적이 있던가? 

하여튼 김정우는 잘 지내. 나도, 이제노도 다 잊고. 

꼭 자기같은 빨간색 머리를 하고서는, 나를 지나가는데 (그러면 이건 만났다고 할 수 없는거지? 정정할게. 오랜만에 내가 정우를 봤어.) 

요상하게 녹빛이 도는 군복과 빨간 머리의 조합이 꽤 잘 어울리더라.

키는 전에 봤을 때보다 반 뼘은 더 자란 것 같아. 학교 다닐 때도 그렇게 주황색 머리만 고집하던 애였는데, 기억은 희미해져도 취향은 변하질 않나봐. 

군복도 자기 교복 셔츠처럼 그렇게 단정히 접어놓을까, 이상하게 그런 것들이 궁금한 거 있지. 

도영아 그래서 난 정우에게도 우리가 인간이었을 때를 물을 수가 없어. 나만 완전한 철덩어리도 인간도 못 되는 채 그 경계에서 헤매고 있는거야. 

그렇지만 김정우가. 

솔직히 김정우가 정신개조교육의 말머리 말고, 너랑 나랑 이제노랑 같이 봤던 영화의 제목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꿈에서라도 우리가 나왔으면 좋겠어. 

김정우가 우릴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 

그때엔 정우 손 붙잡고 같이 나오는 거야. 

끔찍한 이 화약고를. 



도영아 곧 있을 제노 생일엔 잠깐 제노한테 다녀오려고.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김정우랑 같이 만나러 갔었는데. 올해는 혼자라도 생일 축하해줘야지. 

빈손으로 가기가 새삼스레 부끄럽다. 

거기서 네가 대신 케이크라도 불어줘. 제노는 초를 꺾어서 꽂는 걸 좋아했으니까, 그것도 잊지 말고. 

나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는 존재이니까, 도영아 네가 이제노 건강하라고 소원도 빌어주고. 


제노가 너무 보고싶어. 

도영아 정말 제노가 너무나도. 

비행기 한 번 타본 적 없다던 이제노 데리고 우리 가까이 제주도라도 가자고 표도 끊었었는데. 

이제 원 없이 비행기 타서 우리 제노 이제 그만 내려오고 싶을텐데. 

제노가 더 이상 비행기 타기 싫다고 하면, 우리 제주도 가지 말고 제노 좋다는 곳으로 보내주자. 

너는 제노가 입은 회색 교복이 마지막 모습이었겠지. 

나한테 제노는 회색빛 머리카락이 마지막 모습이었어. 

까만색의 결 좋은 머리결을 고집하던 이제노의 푸석하고 바스라져 버린 잿빛 머리칼. 

그것마저 걘 잘생겨서 난 그 누구에게도 따져물을 수 없었어. 

뭐가 그렇게 급했냐고. 

적어도 땅이라도 맘편히 밟게 해준 뒤 수순대로 진행했어도 되지 않냐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도 미란다의 원칙이 적용되는 세상인데, 

생판 모르는 사람과 나라를 지켜주려다 닳아버린 존재에겐 왜 그것마저 가혹하게 되어 버린거냐고. 

도영아 너도 안 봤어도 알잖아. 제노가, 그 미련한 새끼가. 

남녀노소 어려운 상황 못 보고 발 동동 구르다가 자기가 결국 도와주고 마는 걔가. 

자기 그렇게 되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했을진. 너도 안봐도 알잖아. 

그래서 약물로 점철된 비인간들 사이에서도, 내가 내 존재를 한없이 의심할 때 조차도 걔는 끝까지 나한텐 이제노였단 말이야. 

눈 밑에 점 달고 강아지 마냥 하얗게 웃던 열여덟의 이제노. 

훈련에서 잠깐이라도 마주치면 눈 접어가며 빙긋 웃어주던 열아홉의 이제노. 

녹빛 군복이 아니라 진한 남색의 제복을 입고 단상에 올라가던 스물의 이제노.

키가 조금 더 커서 와서는 어떻게든 나라도 빼내보겠다던 조금은 예민했던 스물하나의 이제노. 

그리고 고도 팔천미터에서 부서진 스물둘의 회색인간 이제노. 

한순간도 이제노가 아니었던 적 없었어. 



도영아 차라리 김정우처럼 전부 기억을 못 하게 되어버리면, 그러니까 아주 만약에 말이야. 

혹시 그래야만 내가 조금 더 인간처럼 살아갈 수 있는 것 아닐까? 

보내줘야 하는 것들은 보내주고, 잊어야 할 것들은 잊고. 

그렇게 인간 세상의 순리대로 살게 하기 위해서 센터는 우리에게 기억을 잊을 과분한 기회를 주는 것일지도 몰라.


너와의 그리고 네가 모르는 6년의 김정우와 이제노의 기억까지 모조리 내가 안고 가느라 

지금은 그 이외의 기억들을 대가로 내놓게 되지만

언제 나에게 소중한 기억마저 내려놓게 될지 몰라 요즘은 한없이 불안해. 

잊는 것은 당연한데, 여기서는 무엇 하나도 잃고 싶지 않아. 

이미 세상은 이제노도, 김정우의 기억도, 너와의 시간도 가졌는데 왜 자꾸 가진 것이 없는 나를 독촉할까. 

혹여 작은 희망이 너마저 산산조각 내버릴까봐 여길 떠나면 너한테 갈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상상으로라도 그런 것을 떠올리지 않아. 

서운하니 도영아. 

하지만 그게 너를 지킬 수 있는 여기서의 나의 유일한 방법이야. 



도영아. 

네가 노래 불러주던 목소리가 듣고 싶다. 

여기로 끌려 들어올 때 다급하게 챙긴게 바로 김도영 목소리가 담긴 유에스비였는데. 

열여덟에 처음 입고 들어온 옷도 네가 선물해준 옷이고, 

신발도 너랑 같이 샀던 신발이고, 

비싸진 않지만 꽤 투박한 맛이 있었던 반지도 네가 끼워준 반지였는데. 

도영아 그 모든 것의 행방이 묘연해. 

너와 나 사이에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네 이름 세 글자 뿐이야. 

그렇게 모조리 빼앗길 줄 알았다면 아무거나 주워 입고 아무거나 신고 반지는 그냥 삼켜 버릴걸. 네가 선물해 준 모든 걸 빼앗겼어 도영아. 

나는 가끔 그 때 내 몸을 뒤적이던 사람들의 손목을 꺾는 생각을 해. 

김도영의 향도, 김도영의 목소리도, 김도영의 머리칼도, 마디가 예쁜 김도영의 손도, 항상 한 쪽으로 내려주던 너른 김도영의 어깨도. 

어쩌면 다시 못 볼 아름다운 것들 투성인데, 

그런 너를 기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나에겐 단 하나도 남아있지가 않아. 

도영아 정말로 너와 내가 그리 무슨 대단한 사랑을 했다고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가 그 속에서 허덕이게 해. 

어쩌면 너는. 

너는 어쩌면 인간이 못 되는 나 같은 거, 김정우도, 이제노도 그냥 다 잊고 좋은 사람 만나서 여느 사람들처럼 적당한 고민과 피곤과 행복으로 이루어진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왜 아직 내 마음은 열여덟의 여름에 멈춰 있어서, 

왜 아직 나는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있어서 

자꾸만 너를 찾게 되는걸까. 



온수가 나오지 않는 학교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나오면 항상 따뜻한 손으로 잡고는 입 맞춰줬던 도영아. 

차가운 물의 온도가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 이 곳에서 굳어서 잘 지워지지도 않는 혈흔을 박박 문지르며 나는 내 두 손을 감싸 쥐고 입을 맞춰. 네가 나한테 그래줬던 것처럼. 

하나도 따뜻하지가 않아서 매일을 그렇게 씻으며 울었어. 



소파가 없던 너네 집에서 영화 볼 때마다 꼭 나를 찬 바닥이 아니라 네 무릎 위에 앉게 했던 도영아. 

왜 내가 거기에 익숙해지게 만들었어. 

왜 그게 버릇이 되게 했어.

침대 하나 없는 이 곳에서 찬 바닥의 냉기를 마주할 때마다 왜 자꾸 네 품이 그리워지게 만들어. 



그것 뿐인줄 아니. 

뭐든 잘 안 챙겨먹던 나를 고작 같은 반 친구라는 이유로 꼬박꼬박 급식실에 데려가 이것 저것 얹어서 먹는 것 지켜봐주고, 

학교 끝나면 유명하다는 곳에 데려가서는 자긴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날 챙겼던 거, 

그거 너였잖아 김도영. 

어려서부터 혼자였던 내가 혼자 밥 먹는 거 싫어하는 건 어떻게 알고 와서는 나한테 그렇게 다정했어? 

결국 다시 혼자 남겨진 나는 어떡하라고 그랬어 도영아. 



혼자선 못하는 것 둘이면 다 해봐야 한다고 

사람 넘치는 벚꽃 축제도, 놀이공원도, 한여름의 바다도, 페스티벌도, 혼자라면 상상도 못 했을 것들을 네 손 잡은 채로 너랑 내가 다 했는데. 

혼자였던 내가 더이상 혼자일 수 없게, 김도영 네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는데. 

나는 다시 너무 깊은 구멍 속으로 빠져버려서는, 나올 의지도, 나올 방법도 다 잊어버리게 된거야. 



도영아 우리 스무살이 되면. 

근사하진 못해도 익숙한 집에서 같이 따뜻한 밥을 먹고, 

스무살이 된 기념으로 제야의 종소리와 폭죽 터지는 소리를 들으며 술을 마시고, 

서로 키스나 나누다가. 

그렇게 하루를 지새우기로 했는데. 

나는 그걸 하나도 지키지 못한 채 스물 다섯이 됐어. 

내 첫 사랑, 내 첫 키스, 내 모든 것의 처음. 

도영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조금 더 많이 말했어야 했다. 



도영아

이 사랑이 다하면 우리는 끝일까.

사랑보다 먼저 삶이 다하진 않겠지.






* 제2장 국가에 대한 의무 제5조 3항

머리카락 또는 손톱, 발톱, 눈동자 중 하나 이상이 본연의 색에서 회색이나 흰색을 띨 경우 해당 인자는 일시, 장소를 무관하고 센터의 통지없이 즉각 사살함을 의무로 한다.

이를 유죄의 증거로 삼거나 이를 이유로 처벌할 수 없다. 


* 마지막 문단 <향동, 내 사랑의 속성> 인용



 
독자1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 이 먹먹함을 어떻게 하면 좋아요 .....?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내릴 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정말루..... 근데 이런 세계관은 어떻게 생각하신 건가요??? 뒤에 이야기도 적어 주실 거죠...? 저 하루 종일 이 것만 생각날 것 같아오,,,, 여주 도영이 제노 정우 4명의 이야기,,, 넘 궁금해오 ,,, ㅠㅠ 이런 감정 소모 큰 글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ㅠㅠ 헤헤 그러면 저는 잘 읽고 떠나요 ㅠㅠㅠㅠㅠ!!!!! 💕💕
4년 전
독자3
작가님 ... 진짜 최고에요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먹먹하고 .. 브금이랑 내용이 너무 찰떡이고 ... 모든 게 궁금해 지는 내용이에요 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4
아이고 작가님......진짜 브금이랑 들으니까 눈물날 것 만 같네요,,ㅜㅜㅠ 하 진짜 간결하지만 담아지는게 많게끔 쓰신 것 같아요...정말 작가님 머릿 속 세상◦̈⃝𓂭 궁금합니다..ㅜㅠㅠ
4년 전
비회원197.138
작가님 이거 본 뒤로 계속 머리에 맴돌아서 한 번씩 보러와요 이게.. 진짜 말로 할 수 없는 가슴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것만 같아요 너무 먹먹해요정말 ㅜㅜㅜㅜㅜ
4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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