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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삼색냥아치.
옆집 아저씨.
"흐읍, 윽..."
"하....."
"뭘 쳐다봐요, 재수 없게."
" 왜 나한테 지랄이야. 내가 때렸냐."
"아저씨가 세모 눈깔 뜨고 지금 나 꼬라보잖아요."
"말대꾸 잘 하면서 아깐 왜 맞고만 있었냐.
입도 거친 게, 개기기 딱 좋네."
"꺼지라고요. 좆같으니까."
"어."
"오늘은 늦네."
"말 왜 걸어요."
"혼잣말인데."
"아, 사람 되게 뻘쭘하게 만드시네."
"... 너도."
"어디 갔다 오냐."
"꼬라보지 말라그랬죠."
"내가 뭘 또 꼬라본다고."
"애정어린 세모 눈깔 뜨고 꼬라보잖아요, 지금. 그렇게 보지 말라고."
"왜"
"받아 줄 마음 없으니까."
"… 누가 받아 달래."
"왜 처 맞고만 있어."
"하루 이틀 일도 아니잖아요. 유난은."
"이렇게 맞았으면 소리라도 지르던 지."
"동네 시끄럽잖아요. "
"뭔 개소리야. 이 동네 사는 남자가 몇 명인데, 너 하나 못 도와줄까."
"아무도 안 도와주던데... 아저씨도 그랬잖아요."
"…"
"이게 뭐에요."
"약."
"필요 없는데."
"약이 왜 필요 없어. 맞고 병원도 안 가면서."
"아니, 애정이요. 아저씨 관심 필요 없다고."
"... 그럼 애정 말고 약만 받음 되겠네."
"삐쳤어요?"
"푸흡, 아니."
"근데 오늘은 나 왜 안 기다려요."
" 바빠서."
"눈깔은 그대론데. 얼굴은 왜 그래요'
"맞아서."
"아저씨도 좆같은 인생 사는 구나."
"…"
"도망 갈까."
"가시던지."
"같이 갈래?"
"같이? 내가 왜요."
"네 인생 좆같아 보여서."
"내 인생이 좆같은데 왜 내가 아저씨랑 도망을 가요."
"... 내 인생도 좆같으니까."
"후회 해."
"뭐를요."
"그날 너 안 도와준거. 너 맞는데 지켜만 본 거."
"…"
"미안해."
"말해봐요. 아저씨 미쳤어요?"
"뭐가."
"아저씨가 죽였어요 그 새끼?"
"어."
"뭐, 뭐라고요? 왜요?"
"너 괴롭히니까."
"왜 이래."
"아저씨 빨리요. 나랑 도망가요."
"나랑 도망가기 싫다며."
"마음 바꼈어요. 빨리요."
"조금만 빨리 말하지... 이제 도망 못 가. 알잖아."
"기다릴게요."
"기다리지 마."
"왜요."
"... 못 돌아 오니까."
"…"
"그만 울고. 꼭 행복해라. 내 생각은 하지 말고, 어.
잘 지내... 안녕."
'[고르기방탄] 옆집 아저씨' 에서 파생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