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까지 박찬열이랑 얘기하고 왔어
완전 충격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있는거 알아서 그런지 어제는 안왔더라고
그런데 오늘 왔어...처음에 딱 온거 봣을때는
아 얘 왜 왔지 내가 있는거 알면서도 나 놀릴려고 이러는건가
그래 징한놈...그냥 전 애인 가슴 불태워라 이런식이였는뎈ㅋㅋㅋㅋ
컬ㅋ숔ㅋ
내가 오해한거였어
그 여직원 박찬열 여동생이였어
어쩐지 좀 닮았ㄷ...
성도 박씨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내가 괜히 너 미워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봤자 일주일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였지만
미안해 공개적으로 사과할게
아무튼 딱 온거야 나는 그 때 이리저리 카페 내부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손님들어오길래 무의식적으로 인사했지
그러고 고개 올려봤는데 박찬열이였을뿐이지...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고개 돌리고 모르는 척 했는데
나한테 와서 내 손목을 똮! 잡더라?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정말 손님대하는 태도를 취했지
진짜 손님이기는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깐 박찬열이 한숨 쉬면서 얘기 좀 하지는거야
근데 내가 무슨 얘기를 하겠어 우리 둘이 헤어진게 바람난 것도 아니고
그냥 서로 소홀해져서 헤어진거라 별로 원망도 없었다는건 거짓말
사실 나 얘 되게 좋아했음..눈물나군
헤어지기는 싫었는데 얘가 별로 질려하는거 같으니깐 내가 먼저 헤어지자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근데 얘가 기다렸다는 듯이 그래 하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그날 집에 가서 진짜 펑펑 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내새끼가 왜우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 수도 있지 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은 근무시간이라 안되고 좀있다 얘기하자 그랬지ㅇㅇ
솔직히 거절하고는 싶었는데 박찬열이랑 좀 더 얘기도 해보고 싶고 그래서
여자친구랑 잘되라고 쿨하게 말해줄 생각까지 함...^^...
이제 막 퇴근 시간 다가오니깐 너무 떨리는거야 이게 한 몇년만이냐면
3~4년? 졸업하고 진짜 한번도 안만났으니깐 그쯤 됬을거임
퇴근시간 되고 그냥 근처 포장마차에서 술이랑 내가 좋아하는 우동동시키고
아무 말 없다가 그냥 쿨하게 말함
"네 여자친구 이뻐, 너랑 잘어울려"
"..어? 여자친구?"
난 정말 용기내서 말한건데 박찬열 표정이 영 아닌거임
그래서 욕해주고 싶었지만 참고 그냥 고개만 끄덕였는데
....^^
"무슨 여자친구를 말해? 나 게이인거 너가 더 잘 알잖아."
"우리 카운터 직원, 너랑 사귀는거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말 하니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박찬열 쓰러질듯이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사내자식이 웃음소리 한번 거창하네
난 그땐 의문도 모르고 박찬열 보고 이상한 표정 지으면서 있으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걔 내 여동생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
박찬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그저께까지만 해도 선남선녀라고 슬퍼했던 저는 뭐죠
여기다가 글 올린 저는 뭐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피곤해 술 마시고 왔더니
아무튼 여동생이래..ㅇㅇ...
여긴 끊는게 예술이라며? 그럼 나도 끊ㅇ...아니 진짜 피곤해서 그래.. 내일올게.. 이상한 상상말구...박찬열 우리집에업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