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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3일 그리고. 12














































































































각자의 일상을 보내며 톡과 전화로 연락을 이어온 일요일이 지나고 여느 때와 같은 평일이 되었다.









동욱은 팀원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며 자신의 자리로 향했다.



동욱이 자리에 앉자 뒷자리에 앉아있던 진혁이 의자를 그대로 끌고 동욱에게 다가왔다.



























[김동욱] 3초, 3일 그리고. 12 | 인스티즈



"선배!"











"어, 왔어?"











"네, 그땐 잘 들어가셨어요?"











"그랬지 뭐"



























모니터를 보며 대답하는 동욱에 진혁이 살짝 눈치를 보다가 조심스레 얘기를 꺼냈다.



























"......근데 그분은 누구예요?"


























동욱이 지레 놀라 진혁을 쳐다보자 진혁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동욱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분이라니?"











"그때, 회식 끝나고 선배님이랑 저랑 정리하고 제가 마지막으로 택시 타고 갔잖아요. 택시 타고 가면서 보니까 어떤 여자분이랑 얘기하고 계시던데?"











"...........그냥 길 물어보는 사람"










"에이~~ 거짓말이죠? 누군데요~ 네? 선배 연애해요?"










"진짜라니까"


























동욱이 애써 침착하게 대답하고 고개를 돌렸다.







진혁은 아닌 거 같은데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의자를 끌며 자리로 슬금슬금 돌아갔다.



진혁이 자리로 돌아간 것을 본 동욱이 몰래 작은 한숨을 쉬었다.














앞으로 조심해야겠네...







































둘이서 마음을 확인하고 처음 맞는 평일은 평소와 다름없이 지나갔지만 평소보다 바쁘다고 느껴졌다.


다행히 일을 제시간 안에 마친 나은은 마치자마자 동욱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동욱씨! 저 마쳤어요!"










'나도 마쳤어요. 데리러 갈게요'










"네! 기다릴게요"










'추우니까 밖에 나와 있지 말고 안에서 기다려요.'










"네에"





















시간이 조금 지나자 동욱의 차가 보였고 나은이 다가가 창을 두드리고는 문을 열었다.


마침 동욱이 나은에게 전화를 걸려던 참이었는지 폰을 귀에서 떼고 차에 타는 나은을 반겼다.


























"동욱씨!"









"왜 밖에 나와 있어요?"









"보고 싶어서요. 하루 건너뛰었다고 이렇게 보고 싶을 줄이야"









"손 안 시려워요?"



















동욱이 자연스레 나은의 손을 잡자 나은이 가만히 잡은 손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동욱씨 손 되게 따뜻해요"










"다행이네요. 따뜻해서"










"평생 잡고 싶다, 이 손~"























[김동욱] 3초, 3일 그리고. 12 | 인스티즈



나은이 동욱의 손을 자신의 볼에 갖다 대며 말하자 동욱이 고개를 비스듬히 하며 나은을 흐뭇하게 쳐다봤다.






















"배 안 고파요?"









"고파요...! 오늘은 우리 회사 근처 왔으니까 내가 맛집 소개해줄게요!"










"그래요. 나은씨가 길 안내해요"










"차는 손을 못 잡고 있으니까, 그게 좀 단점이네"










"그럼 다음엔 지하철 데이트할까요?"










"좋아요! 나중에는 기차 타고 여행도 가요"










"그래요"























나은이 아쉬운 듯 동욱의 손을 놓았고 안전벨트를 맸다.



그 모습을 확인한 동욱이 나은의 안내의 따라 차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그리고 그때 같이 있던 오빠 있잖아요"










"아..그 카페랑 횟집에서요?"










"네! 그 오빠한테 말했더니 동욱씨 만나고 싶대요"










"나를요?"










"뭐, 귀찮은 저 데리고 가줘서 고맙다나 뭐라나, 그때 커피 쏟은 것도 죄송하다고"










"아, 아무것도 아닌데요. 뭘"










"다음에 자리 한 번 만들어달라고 그러더라구요. 그 오빠가 하도 친화력이 세서 동욱씨 뺏기면 어쩌나 걱정이에요"























정말 걱정이 되는지 앞을 응시한 채 아랫입술을 살짝 내민 나은을 보며 동욱은 미소를 지었다.

























"걱정 마요. 그럴 일은 없으니까"










"친해져서 나 몰래 만나서 술 먹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난 술도 안 좋아하는데요 뭘"










"맞다. 그거 하난 다행이네"










"나보다는 나은씨가 걱정인데"










"내가 왜요?"










"술을 너무 좋아해서"










".......아니에요! 저 술 별로 안 좋아해요"










".........거짓말한다"










"........들켰넹"





















































저녁을 먹은 후 동욱의 차가 나은의 집 앞에 도착했다.


내리지 말라는 나은의 말에도 불구하고 동욱은 차에서 내려 나은을 배웅했다.























"안 내려도 되는데"










"힘든 일도 아닌데요, 뭘"










"나야 좋죠. 오늘도 데려다줘서 고마워요"










"내일부터 바빠질 거라고 했죠?"










"....네. 아마 수요일까지는 못 볼 것 같아요"










"왜 벌써 울상이에요"























동욱이 울상짓는 나은의 볼을 감싸며 달랬다.






















"며칠 동안 동욱씨 못 보고 일에 시달릴 생각 하니까 너무 우울해서요"










"보고 싶다고 하면 보러 갈게요"










"늦게 마치고 보면 피곤하잖아요. 매번 이렇게 데려다주는데"










"안 피곤해요. 보고 싶으면 전화해요"










".....알았어요. 얼른 가요!"










"갈게요"























[김동욱] 3초, 3일 그리고. 12 | 인스티즈



나은이 작별 인사에도 불구하고 손을 안 놓고 있자 동욱이 슬쩍 웃더니 나은에게 한발 다가가 짧게 입을 맞췄다.



놀란 듯 기분 좋은 표정으로 나은이 동욱을 쳐다보자 동욱도 환한 웃음으로 화답해주었다.























"당분간 못 보니까 힘내라고"
























동욱의 말에 나은이 짧은 고민을 마치고 동욱이 했던 것처럼 다시 입을 맞추고 떨어졌다.























"동욱씨도 힘내야죠"

























나은의 말에 동욱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네. 힘낼게요"










"그럼 저 진짜 갈게요! 운전 조심하구요"










"걱정 말고 얼른 올라가요"























나은이 집으로 올라가고 동욱은 나은의 집에 불이 켜지는 것을 보고 차에 올라탔다.


















































짧았던 바쁜 날이 지나고 3일 만에 만난 동욱과 나은이 밖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동욱이 나은의 회사 불평을 왠지 모르게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듣고 있자 나은이 말을 멈추고 인상을 찌푸렸다.





















"아니, 회사 욕하는 중인데 왜 그렇게 웃는 거예요?"










"그게 아니라, 오물조물 말 하는 게 귀여워서요"










"....내 입술만 보고 있으니까 그렇죠. 여기선 안 돼요"


















[김동욱] 3초, 3일 그리고. 12 | 인스티즈



"........하긴, 사람이 너무 많긴 하네요"






















언제나처럼 동욱을 놀리고 다시 밥을 먹으려던 나은이 동욱의 말에 놀란 표정으로 다시 고개를 들었다.






















"뭐야, 이제 나한테 적응된 거예요?"










"조금?"










"..안 되는데.... 동욱씨 놀리는 게 요즘 내 삶의 낙이었는데..."










"왜요. 나랑 좀 나눠 가지면 되죠"










"동욱씨가 조금 더 적극적이면 생각해볼게요"





















그렇게 둘이 마주 보며 웃고 있는데 누군가가 동욱에게로 다가왔다.





















"선배?"















[김동욱] 3초, 3일 그리고. 12 | 인스티즈



"......뭐야, 너"





















진혁이 동욱의 어깨를 두드렸고 동욱은 당황한 눈으로 진혁을 쳐다봤다.





















"선배 맞네요? 긴가민가했는데"










"어.....그래.."










"어, 안녕하세요!"























진혁이 앞에 앉아있던 나은을 발견하고 인사를 건네자 나은도 인사를 건네고 둘이 동시에 동욱을 쳐다보자 동욱이 한숨을 쉬며 간단히 소개했다.























"하...여기는 내 여자친구"










"뭐야, 선배 진짜 연애 중이었어요?! 아, 반갑습니다!!!"










"아, 네. 김나은이라고 합니다."










"저 동욱 선배의 후배 이진혁이라고 합니다!"





























[김동욱] 3초, 3일 그리고. 12 | 인스티즈



나은에게 넉살 좋게 이것저것 얘기하는 진혁을 보며 동욱은 역시 잘못 걸렸다는 표정을 하다가 그런 진혁에게 열심히 반응해주는 나은을 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어떻게 얼음 같은 선배를 녹이셔서...대단하세요 정말. 2년째 보는 저한테도 잘 안 웃어주시는데. 어, 잠깐만"











"네?"











".......그때 그분이죠?!!"





















진혁이 혼자 흥분해 동욱의 팔을 붙잡고 날뛰자 동욱이 진혁의 팔을 떼어네며 자연스레 멀어졌다.





















"왜 이래?"










"그분이요!! 회식하고 나서!! 저 택시 타고 갈 때!!!"










"............."










"맞네 맞네!!! 내 눈썰미는 못 속이지. 와, 선배 어떻게 감쪽같이 저를 속이실 수가 있어요?"










"알겠으니까 좀 가. 나중에 얘기하자"










"아이고. 제가 두 분의 달달한 데이트를 방해했네요. 죄송합니다"










"가. 얼른 가."










"알았어요~ 나은씨 다음에 또 뵐게요!!"










"아, 네!! 다음에 봬요!"






















정신없던 진혁이 떠나고 동욱이 질린다는 표정을 짓자 나은이 그런 동욱을 보며 웃었다.





















"동욱씨 되게 사랑받는 선배네요"










"내가요?"










"누구한테 편하게 반말하는 거 처음 봐서요. 물론 동욱씨 주변 사람 직접 본 게 처음이지만"










"아, 쟤 성격이 저래서. 저도 진혁이한테는 편하게 대하게 되더라고요."










"좋네요. 덕분에 동욱씨 새로운 모습도 보고. 진혁씨랑 친해져야겠어요"










"그건 좋지 않은 생각이에요"























아무리 동욱이 동안이라 해도 눈에 보이는 나이 차가 있어 걱정이 많았던 동욱이었다.



하지만 이러나저러나 동욱의 지인을 처음 소개받아 기분 좋아하는 나은을 보고 동욱도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다.
























"맞다. 이번 주말에 데이트할까요?"










"가고 싶은 곳 정해 놨어요?"










"네! 일하는 동안 몰래몰래 찾아놨어요"










"그래요. 주말에 데이트해요"










"내일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러게요. 평일이 이렇게 긴 줄 몰랐네요"






















[김동욱] 3초, 3일 그리고. 12 | 인스티즈



어느새 나은에게 물들어 웃음이 많아진 동욱이었다.
























































- BONUS -



























다음 날, 동욱이 출근해서 자리에 앉아 나은이 보내온 카톡을 확인하고 살풋 미소짓는데 그새 진혁이 다가와 동욱을 놀린다.





















[김동욱] 3초, 3일 그리고. 12 | 인스티즈



"오오~~"






















동욱은 폰을 집어넣고 진혁에게 정색하며 말했다.























[김동욱] 3초, 3일 그리고. 12 | 인스티즈



"....가서 일해"









"네에~"





















동욱은 어쩌다 하필 진혁에게 들키게 되었는지 자책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다행인 것 같기도 했다.







































꺄아아앙아아아아악

너무 쉬다가 와버렸죠 헤헤홓

바쁘기도 했고 너무 달달한 화 때문에 짤 양이 너무 많아서...허헣

(미리 써놓은 화가 다 떨어지기도 했구욥 ㅎ흐극)



그래서 나름 많은 분량과 소정의 보너스분량도 가지고 왔지롱요 칭찬해주세요

저는 칭찬이 고픈 아이랍니다



그럼 새로운 한 주도 동욱님과 행복하게 스따뚜!!!!!!








♡암호닉 신청해주신 분들!!♡



[지그미]님

[동글이]님

[김밥]님

[여니]님

[루나링]님

[연두부]님

[공룡]님

[앵두]님

[망고]님

[살뀨]님

[다크초콜릿]님

[밤바다]님



맞지요?


댓글 너무 소!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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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소소루
언제나 일찍 와주는 지그미님 ㅜㅜㅜ 항상 고마오요 헿
4년 전
독자1
루나링이에요.. 아 진짜 작가님 글 읽을때마다 왜 이렇게 동욱님의 목소리가 음성지원시 되는지 너무 설렌다구ㅠㅠ 왜 동욱님의 장점과 매력뽀인트중에 하나가 바로 🍯 꿀인 목소리 아니에요ㅠㅠ 진짜 작가님 사랑하구요 동욱님 감사하구요 걍 저는 행복합니다 안그래도 요즘 현생에 치여사느라 힘든데 이렇게 설레고 달달한 글이라니ㅠㅠ 독자는 매우 행복하답니다ㅠㅠ
4년 전
소소루
동욱님 목소리 영구보존해야합니다(진지)
4년 전
독자2
공룡이에요! 와우ㅜ 오늘 글 미쳤다 분량 완전 많아서 완전 조아요 오늘도 여전히 설레네요ㅠㅠ 글 항상 재밌게 보고 있어요!!
4년 전
소소루
댓글 항상 고마워용!!!!
4년 전
독자3
밤바다입니다!
작가님 기다렸어요 ㅠㅠㅠㅠ 오늘도 달달하고 설레네요 ㅠㅠㅠㅜ 너무 좋다 헿 ㅎㅅㅎ

4년 전
소소루
이번에도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ㅠㅠㅠㅠ
4년 전
독자4
김밥
자꾸 동욱님 목소리가 같이 들리는 그런 느낌...!!
글이 달달해서 너무너무너무 설레요ㅠㅠㅠ
오늘도 재미난 글 감사합니다

4년 전
소소루
보물이죠 보물 목소리가 아주 동굴
4년 전
독자5
다크초콜릿)

동욱씨ㅠㅠ 이렇게 따뜻하고 다정하면 나 미쳐요ㅠㅠ
그리구 작가님 저 브이단인 거 어떻게 아시구 또 우리 진혁이를...!!! 진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오늘도 잘봤습니다!

4년 전
소소루
ㅋㅋㅋㅋㅋㅋ 진혁님 종종 등장시켜줄게요~~
4년 전
독자6
작가님 혹시 암호닉신청 가능하다면 [투답탁]으로 신청합니다! 매번 글올리실때마다 읽고있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동욱 배우님 글은 찾아보기가힘들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4년 전
소소루
신청완료욥!! 동욱배우님 성은 김!
4년 전
독자7
우연히 이 글을 보고나서 가억법을 보면서 안타깝고 맘 조리고 있는 부분들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너무 행복해서 작가님 글만 기다리게되요ㅠㅠ 너무 이동욱님 설레요ㅠㅠ나은이도요ㅠㅠ요즘 삶의 낙이에요ㅠㅠ암호닉 신청 가능하다면 [뽀]오 신청합니다!!
4년 전
소소루
네엥 신청완료오~ 우리 동욱님 김씨랍니다!
4년 전
독자10
아이고ㅠㅜ 하게 잘못 썼네요ㅠㅜ
4년 전
독자8
앵두 왔어요!!
후ㅠㅠㅠㅠㅠㅠ 동욱씨 나은이한테 스며드는 부분 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달달하다 달달해ㅠㅠㅠ 오늘 분량 최고....완전 즐겁게 봤습니다!!꺄아

4년 전
소소루
동욱님 웃는 짤이 많아져서 햄복...ㅎㅎ
4년 전
비회원131.112
연두부에요!
오늘 분량 짱짱 많네요❤❤❤❤
심지어 보너스까지ㅠㅠㅠㅠ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4년 전
소소루
연두부님도 항상 행복한 하루 보내기~!!
4년 전
독자9
원래 드라마 안봤는데
작가님 글 읽으면서 함 봐볼까? 하고
드라마 방영된 회차까지 정주행 했거든요...
근데 왠걸 넘나 재밌는거예요!!
고마워요~~~ 재밌는 글이랑 드라마까지 소개시켜줘서🥰

4년 전
소소루
어머멈멈 너무 감동적 ㅠㅠㅠ 우리 동욱배우님이 본방사수 해달래요 흑 ㅠㅠㅠ 고마워요 너무 행복해요 죵말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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