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다 연재시작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평소의 exo나 f(x)와 다를수 있으니 그냥 일반 소설 읽는다는 생각으로 읽어주세요 ㅎㅎ
이 소설의 대략적인 내용을 미리 알고싶으시다면 '두 남자 두 여자' 대충줄거리편을 봐주세요 ㅎ (제가 대충 콘티를 짠 글입니다)
한 2시간동안 쓴건데 생각보다 짧네요 ㅠ
이상한 부분도 있어서 조금씩 수정해야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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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이 지구에서 태어난 생각이 있고 감정이 있는 생물이라면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누군가와 연애도 하고 싶어하는건 당연한 자연의 순리이자 제어할 수 없는 욕망이다. 하물며 펭귄도 짝이 있다는데 혈기왕성한 18세 남자아이는 어떻겠는가. 지금부터 그 18세 남자아이와 몇 명 아이들의 얽히고 섥힌 혈기넘치는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2012년 자랑스런 대한민국, 도시도 아니고 촌도 아닌 어느 지역의 어느 공학고등학교.
'다.. 다다.. 다다다... 다다다닥! 퍽'
"아! 박찬열 완전 아퍼!"
"이 자식, 어제 감히 형님을 따돌리고 혼자 놀러갔다와?"
"멍청아, 그럼 언니상견례에 너까지 데려가리?"
"아..뭐야 그런거였어? 뭐야 그럼 왜 주번이라고 구라는 왜 쳤냐?! 그냥 솔직히 말하면 되지"
"개념을 물말아 잡수신 박찬열군이 따라간다고 생떼를 부리실까봐 그랬죠"
"와, 내가 그 정도 개념은 있거든? 야 됬고 우리 다음 체육이니깐 미리가서 농구나 좀 하자"
누가봐도 동성친구로밖에 안 보이는 찬열과 엠버는 투닥투닥하면서도 정답게 농구장으로 향했다. 농구장으로 가는 중 슬쩍슬쩍 자신들을 훔쳐보면서 뭐라 수군거리는 아이들이 보였다. 엠버는 아마도 자신의 얘기일거라 생각했다. 언젠가부터 자신에 대한 불미스러운 소문이 조금씩 돌기시작한것이다. 은근히 예민하고 여린 엠버로써는 충분히 신경쓰이고 고민되었지만 내색은 하지않았다. 허나 눈치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닌 찬열이 얼마전부터 자신들을 향하던 수군거림이 자신들이 아닌 엠버를 향한 것이란걸 짐작할 수 있었고, 찬열은 농구장으로 향하던 발을 멈추곤 엠버를 조용한 학교 뒷뜰로 이끌었다.
"..."
"야 유엠버"
"뭐 박찬열"
"너 솔직히 말해 무슨 고민있지"
"없어 그 딴거"
"아 진짜, 내가 그냥 친구냐? 어? 내가 눈치도 없는 것 같아? 요즘 애들이 너에 대해서 수군거리는 거 뭐냐고!"
"아씨, 괜히 신경쓰게하기 싫었는데. 뭐 그렇게 심각한건 아니니깐 너무 진지해지지마라 짜샤."
"빨리 말이나 해봐"
겉모습도 그렇고 평소 행동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남자같은 자기가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조금씩 돌기시작했다는 엠버의 무덤덤한 말에 찬열은 엠버보다도 더 심각해져서는 해결안을 찾기위해 생각에 빠졌다. 그와 달리 엠버는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면서 가끔씩 빙구웃음을 흘릴뿐이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렀을때쯤 찬열이 감고 있던 눈을 뜨고는 의미삼장한 미소를 짓고 엠버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엠버야"
"왜"
"오빠라고 불러봐"
"갑자기 무슨 헛소리야?"
"나한테 니 소문을 싸그리 파묻힐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는데도?"
"됬어, 안해"
"과연? 은근 맘 여려서 한숨도 못 자고 한숨만 푹푹 쉬어댈 니가?
"아씨, 그래 오빠새끼야 빨리 주둥아리를 나불거려보렴"
"어허 그게 여자입에서 나올 말씀이더냐"
"농구공, 니가 갖고 싶다고 일주일동안 갖은 애교 피워대면 매달렸지만 결국에 한번 슛 던져보는걸로 만족했던 그 농구공 준다"
"아우야 그니깐 말이지"
찬열은 엠버에게 너와 내가 사귄다는 소문을 내자고 한다. 설마 애들이 그거에 속겠냐며 콧방귀를 꼈지만, 찬열의 원래부터 우리는 항상 같이 붙어다녔고 스킨쉽도 아무렇지않게 했었고 너한테는 말안했지만 몇 번 오해받은적도 있다며 엠버를 설득한다. 또 자기는 그 대가로 농구공이면 충분하고, 대신 엠버의 소문이 어느정도 없어지면 헤어졌다는소문을 내면 끝인거라고, 우린 그냥 평소했던대로만 하면 되는거라고, 우린 다른사람들한테만 연인이 되는거니 달라지는 것은 전혀 없다며 논리정연하게 말을 하자 엠버는 한번 믿어보자는 생각으로 동의를 하곤, 곧 작전실천에 들어간다. 근데.. 너네 지금 체육시간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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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에서는 엠버와 찬열의 연애소문이 짝 퍼지고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가 자주는 못쓸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맞춤법은 최대한 올바르게 쓰려할텐데 띄어쓰기는 넓은 마음으로 포용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