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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작과 끝은 벚꽃이 아름답게 흩날리는 봄의 계절이었다. 

 

 

"너 뭐해?" 

"..." 

"김성규?" 

"..." 

 

지금 성열은 자신의 앞에 멍하니 있는 성규에의해 폭발 직전이었다. 그 이유는 틈만 나면 마치 자기 세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 마냥 구는 성규때문일것이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며 성규를 타박하기위해 성열은 조금 더 강단있는 목소리로 성규를 불렀다. 

 

"야 김성규" 

"..으응?" 

"너 내가 몇번이나 부른줄 알아?" 

 

사뭇 느껴지는 그의 화난 말투에 성규는 잔뜩 위축돼 곰곰히 생각해본다. 

 

"미안..내가 잠깐 딴 생각을 했나봐" 

 

성열은 들려오는 변명 아닌 변명에 실소를 터트린다. 

 

"넌 잠깐 딴 생각한다는 사람이 일주일 내내 그렇게 부르는것도 못듣고 멍때리냐?" 

"..." 

"..." 

"..." 

"거봐, 너 또 대답안하지?" 

 

그 짧은 찰나를 못참고 또 자기 세상에 빠져 대답도 않는 성규를 보며 성열은 진절머리가났다. 

 

"됐어, 넌 내 말이 말 같지도 않지? 김성규 변했어" 

"..성열아, 미안" 

"응?" 

"나 먼저 집에 갈게" 

 

말을 마친 성규는 더 볼 일이 없다는듯 망설임없이 가방을 챙겨 문으로 향했고 그런 성규의 뒷 모습을 보며 짧은 한숨을 내쉰 성열에게선 걱정이 한가득 묻어나온다. 

 

 

일주일전, 벚꽃이 아름답게 흩날리는 이 곳에서 성규는 헤어짐을 고했다. 처음엔 장난섞인 투정으로 시작했었다. 분명 그랬던것같다. 

 

"우현아, 너는 어떻게 이렇게 무뚝뚝해?" 

"...." 

"내가 싫어..?" 

"......" 

"왜 대답안해?" 

 

그 다음엔 넌지시 싫냐 묻는 말에도 아무 대답없이 침묵을 유지하는 그가 미웠던것같다. 

 

"우현아 너는 나 왜 만나?" 

"...." 

"응? 왜 만나니" 

"...." 

 

따져묻는듯한 성규의 질문에도 우현은 그저 대답없이 침묵을 지키고있었다. 그에 답답해진 성규는 결국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뱉어냈다. 

 

"난 내가 먼저 시작한 사랑이라 너가 이렇게 무뚝뚝하게 굴어도 괜찮다 생각했어" 

"...." 

"내가 그만큼 표현하고 사랑하면되니까 너의 무뚝뚝함이 괜찮다 생각했는데.." 

"..." 

"나 혼자 사랑한다는 그 느낌은 참을수없을만큼 날 외롭고 지치게해.. 우현아, 내가 어떻게 해야되는거니" 

"....." 

"...헤어지자" 

"....그래" 

 

부정의 대답을 원했던 성규의 바램과는 다르게 그의 입에서 나온 첫마디는 아이러니하게도 긍정의 의미를 가진 말이였다. 

 

"...." 

"그동안 잘 못해줬던거 알아.. 나보다 더 좋은 사람만나라, 먼저갈게" 

 

우현은 마지막까지도 다정함이 없는 그런 남자였다. 우현이 먼저 뒤돌아 성규에게서 벗어났고, 성규는 괜한 자존심에 우현을 붙잡을 수 없었다. 그렇게 벚꽃이 흩날리던 봄날에 시린 이별을 맞이해야했다. 

 

 

성규와 우현이 처음 시작하던날 흩날리던 벚꽃나무의 아름다운 꽃잎들은 더 이상 기쁨이 아닌 처절한 슬픔으로 성규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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