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빅뱅 변우석 엑소 세븐틴
블루스카이 전체글ll조회 906l
2015년 7월 30일 나는 대천 해수욕장에서 40분 배를 타고 삽시도라는 섬에 왔다. 사람 많은 바다가 아닌 사람 많지 않은 섬으로 휴가를 왔다. 친구 한명과 둘이서. 

 

 

 

펜션 아저씨의 차를 타고 펜션에 도착해서 나는 곧장 튜브를 불고 바다로 갔고 친구는 어제까지 야근을 하느라 피곤하다고 1시간만 자고 뒤따라 간다고 했다. 

 

 

 

나는 평소 눈이 나빠 안경이나 렌즈를 끼고 다니는데 예전에 바다에서 큰 파도와 함께 튜브가 뒤집히면서 안경을 잃어버린 이후로 바다에서는 그냥 생눈으로 논다. 사람 얼굴도 가까이서 봐야 누군지 알 수 있는 정도지만 반경 1미터는 잘 보여서 큰 문제는 없었다. 

 

4년만에 온 바다라 친구가 곁에 없이 혼자여도 튜브를 타고 파도를 탔다. 그렇게 정신없이 놀고 있는데 파도에 떠밀려서 어느순간 발이 땅에 닿지 않았다. 그때 정말 무서워서 거의 정신줄을 놓았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큰 파도가 나를 덮쳐 튜브가 뒤집히고 말았다. 튜브는 이미 내 옆에 없었고 허우적허우적 거리며 바닷물을 연거푸 마셨다. 코로 입으로 아주 많이. 

 

이러다 죽는게 아닌가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나를 안아 올렸다. 분명 내 옆엔 아무도 없었는데.. 아 내가 시력이 안 좋아서 못 본 것일수도 있다. 근처에 남자 무리가 하나 있었으니까.  

 

누가 날 도와줬는지 그 얼굴을 보았다. 그런데....내가 죽다 살아나서 헛것을 보고 있나..? 아니면 죽어서 천국에 왔나...? 헷갈렸다. 

 

그 얼굴은 다름아닌 내가 좋아하는 그룹 빅스의 차학연이었다. 내가 눈을 크게 뜨고 빤-히 바라보자 차학연이 

 

"왜 키도 작으면서 혼자 깊은 곳까지 들어갔어요? 나 없었으면 큰일날뻔 했잖아요." 

 

이 말을 듣는 순간. 아, 이건 현실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덕심이 살아나  

 

'와...역시 빅스..빅스 내 최단신인데도 내가 발 안닿아서 죽을뻔한 곳에 그냥 서있네..' 생각하며 

 

"옆에 저거 다 빅스에요???????" 

 

차학연에게 소리쳤다. 그리고 입을 막고 울었다. 죽을뻔하다 살아났다는게 기뻐서가 아니라, 무서워서가 아니라,  

 

다름아닌 차학연이 지금 바로 내 눈앞에, 시력이 안좋은 나에게도 이렇게 잘 보일만큼 코앞에 있고, 나를 공주님 안기 자세로 안고있고, 차학연의 단단한 몸이 그와중에 느껴졌고, 저 옆에있는 남자 무리는 다름아닌 빅스일 거라는 확신에. 

 

모래사장까지 나를 안고가 내려주고는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하곤 "펜션 어디에요? 이 앞에 그린하우스 맞죠? 데려다 줄게요. 업혀요." 

 

와.......이게 꿈인지 생신지... 

 

그렇게 차학연의 등에 업혀 펜션으로 돌아와 "고마워요ㅠㅠ 저 사실 빅스 팬이에요ㅠㅠ 너무 행복해요ㅠㅠㅠㅠㅠㅠ" 오열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그리고 차학연은 다시 바다로 돌아갔다. 

 

나는 방에서 자고있는 친구를 깨웠다. 그리고 말했다.  

 

"야. 우리 오늘 다시 서울가야돼. 어차피 여기있어봤자 바다에서 못놀거니까." 

 

"응...?아 그게 뭔소리여..." 

 

아직 비몽사몽한 친구에게 

 

"지금 여기 빅스 와있다고. 편히 잘 놀다가게 우리가 자리 비켜줘야지. 그냥 가자." 

 

"뭐...??????? 야 너 미쳤어???? 그럼 당장 가서 다시 보고 같이 놀던! 얼굴을 훔쳐보던! 뭘 해야할 거 아니야!!! 너 맨날 빅스얘기만 하면서!!!! 지금은 왜이리 멍청해??!!" 

 

"친구야....진정한 팬이란 내가수가 행복하길 바라는거야. 내가 거기서 찝적대면 빅스 얼마나 불편하겠니.. 안그래도 사람 없는 섬으로 놀러온 것 같은데" 

 

"그래...니가 그렇다면...근데 그럼 우린 어디서 노는데..?" 

 

"캐리비안 베이 가자. 내가 쏠게. 빕스도 가자!!" 

 

"오케이 협상 끝. 근데 좀 어이없고 그렇다..? 너 친구 잘만난 줄 알아. ...근데 나도 빅스 실물로 한번 보고싶다..." 

 

"안돼 친구야. 빨리 가야 배 탈 수 있어. 가자가자" 

 

 

 

비록 펜션 하루 숙박비를 포기하고 내 튜브를 잃어버리긴 했지만, 너무 행복한 휴가였다. 

 

그리고 다른 멤버들을 못 본 아쉬움은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비회원14.209
재미난 향기가 나네요 ㅎㅎ
9년 전
블루스카이
가끔 생각나는 주제 있으면 계 탄 팬으로 들고올게요 다른멤버들로도.
9년 전
독자1
헐ㅠㅠㅠㅠㅠ보고갔어야지....ㅠㅠㅠ날마다 오는기회가 아닐텐데
9년 전
독자2
어후ㅜㅜㅜㅜㅜㅜ보고유ㅡ야디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깝다... 그래두 여주가 착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씀씀이가 예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흫ㅎㅎㅎㅎ여주야ㅜㅜㅠ 너무 착하네요.. 저와 같이 이거 다음편도 있는거죠? ㅎㅎㅎㅎㅎ기대할게욯ㅎ
9년 전
블루스카이
다음편이라기보다 뭔가 착한덕후에게는 계를 탈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주제나 아이템 생각나면 또 쓸거에요! 적어도 각 멤버별로 6개 채우고 싶답니다 ㅎ
9년 전
독자4
으잇 너무 착하네여!!저라면 방해되지않는선에서 바라보고있었을텐데여!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기타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1 유쏘10.16 16:5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기타[실패의꼴] 최종 면접에서 탈락하셨습니다 한도윤10.26 16:18
      
      
빅스 [VIXX/이재환] 이재환 조폭 망상썰11111110 아싸 라비야 12.20 22:35
빅스 [VIXX] 루시드드리머와 이홍빈 : : (두번째 외전) 그는 살아있다 - 2125 루시드드림 12.20 21:23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경영대남썰2 12.17 22:07
빅스 [VIXX/택운] 체대생 못지 않은 핫바디 경영대남과 연애하는 썰 08 12 경영대남썰2 12.16 23:01
빅스 [VIXX/정택운] 빅스의 레오가 우리오빠야33 레오동생 12.16 21:12
빅스 [VIXX/김원식] 열혈 형사 김원식 X 목격자 너빚쟁2 몬생깃다 12.16 01:49
빅스 [VIXX/택운] 체대생 못지 않은 핫바디 경영대남과 연애하는 썰 07 9 경영대남썰2 12.16 00:04
빅스 [VIXX/콩혁/랍택] 우리 집엔 악마가 산다. 018 박愛 12.15 21:18
빅스 [VIXX/정택운] 빅스의 레오가 우리오빠야22 레오동생 12.15 03:30
빅스 [VIXX/택운] 체대생 못지 않은 핫바디 경영대남과 연애하는 썰 06 12 경영대남썰2 12.14 23:08
빅스 [VIXX/택운] 체대생 못지 않은 핫바디 경영대남과 연애하는 썰 05 20 경영대남썰2 12.13 22:37
빅스 [VIXX/택운] 체대생 못지 않은 핫바디 경영대남과 연애하는 썰 04 16 경영대남썰2 12.13 22:34
빅스 [VIXX/택운] 체대생 못지 않은 핫바디 경영대남과 연애하는 썰 03 21 경영대남썰2 12.13 22:30
빅스 [빅스/남비쨍이] 남비쨍이의 빅스하루0213 케네네넨 12.13 01:00
빅스 [빅스/남비쟁이] 남비쨍이의 빅스하루0125 케네네넨 12.11 00:48
빅스 [VIXX/택운] 체대생 못지 않은 핫바디 경영대남과 연애하는 썰 02 22 경영대남썰 12.11 00:08
빅스 [VIXX/택운] 체대생 못지 않은 핫바디 경영대남과 연애하는 썰 01 21 경영대남썰 12.09 23:33
빅스 [VIXX/택운] 체대생 못지 않은 핫바디 경영대남과 연애하는 썰 00 20 경영대남썰 12.08 22:29
빅스 [VIXX/원식] Somniun26 청춘이 아파 12.07 15:28
빅스 [빅스/남비쨍이] 남비쨍이의 빅스하루 prologue31 케네네넨 12.06 21:51
빅스 [VIXX/콩랍] 집착2 별빛의 노래 12.06 16:12
빅스 [VIXX/라비] 나 과동기랑 연애한다 헤헿헤헤 2224 해대여신 12.06 11:51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9 봉힌센빠이 12.04 23:18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보일라낮차주세요 12.02 02:01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7 봉힌센빠이 12.02 00:45
빅스 [VIXX] 옆집 오빠랑 같은 대학 다니는데 4 ㅇ슢ㅇ 12.01 19:14
빅스 [VIXX/켄엔] 여름 : 불꽃놀이1 사계절 11.29 01:16
추천 픽션 ✍️
by 한도윤
제목이 실패의 꼴인 이유가 다 있다.우선 꼴이라는 말을 설명하자면 사전적 의미로 모양이나 형태를 낮잡아 부르는 말이다. 실패의 모양이나 실패의 형태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꼴, 꼬라지, 꼬락서니로 표현하는 게 나는 좋다. 왜냐하면 나는 실패를..
thumbnail image
by 커피우유알럽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나에겐 중학교 2학년부터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내가 지금 고2니까 현재로 4년째? 솔직히 내 남자친구라서 그런 게 아니라 얘가 진짜 좀 잘생겼다. 막 존나 조각미남!! 이런 건 아닌데 여자들이 좋아하는 훈..
thumbnail image
by 1억
무뚝뚝한 남자친구 짝사랑하기w.1억   "##베리야~ 아직 멀었어?""으응! 잠깐만!! 잠깐!!!"나에게는 8살 차이가 나는 남자친구가 있다. 흐음.. 만난지는 개월 정도 됐다!남자친구는 나와 아~~~주 정반대다. 우선..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너의 그 빌어먹을 컬러링 때문이야.”우리는 조용히 타이 음식을 비운뒤 옆 카페로 자리를 이동했다. 묘한 분위기에 긴장감이 흘렀다. 어쩌면 나는 그녀에게 나의 비밀을 털어놓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그녀 또한 나의 비밀을 들을지도 모른다는..
by 한도윤
나는 매일매일 이직을 꿈꿨다. 꿈꾸는 이유는 단순했다. 현재 내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환경의 변화를 꾀하는 게 필요했기 때문이었다.나는 2년 전 중견 건축사사무소에서 프리랜서의 꿈을 안고 퇴사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터지면서 세계..
by 알렉스
[배우/남윤수] 너를 삭제,ㅡ단편ㅡ  ㅡ내가 봐도 유치한 드라마의 한 장면 같았다. 어젯밤은. 발단은 돌아버릴 것 같은 심심함 때문이었다. 그 전까지 나는, 내 앞으로 산더미처럼 온 시나리오 책들을 읽고 또 읽고 있었다. 툭, 하고 나..
전체 인기글 l 안내
11/11 5:08 ~ 11/11 5:1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