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그녀는 어린 내가 부담스러운가봐
날 바라보는 눈빛이 말해주잖아
아름다운 그녀는 아직까지 누구와
진실 된 사랑의 맛을 본적이 없는 게 분명해
아쉽게도 그녀는 아직 어린 나에겐
진실 된 사랑의 마음을 받을 수 없는지
입금확인만 되면 뭐든지 해결해드립니다. EXO COMPANY 06
w.Thalassemia
형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한가지 대상을 가지고 싸워본 경험이 있을것이다. 책이라거나 자전거라거나 한개 남은 음식이라거나 혹은 사람이라거나.... 비슷한 환경에서 났기때문에 취향이 비슷한건 어쩔수 없는것 아니겠는가? 그렇지만 나는 바나나송이의 마지막 남은 바나나도 집앞에 얌전히 놓여진 민트색 자전거도 아니지 않은가? 종현은 자신의 핸드폰으로 각각 두사람으로부터 동시에 온 두개의 메세지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형 오늘은 야근안하시는거 맞져? 6시 칼퇴근하시면 오늘은 저랑 영화보러가여^^ ♡- 진기사촌동생 세훈이-
종현아 나 오랜만에 일찍 끝난다. 너는? -내징기♡-
동시에 두사람으로 부터 사랑받는다는 클리셰한 소설속 여주인공이 된 기분인 사람이 여기 또하나 있었으니 바로 민석이다. 민석은 루한과 종인으로부터 하루종일 짜증날 정도로 귀찮은 관심과 따라다님을 경험하는 중이었다.
"형 점심시간이죠? 나 형이랑 밥먹을라고 학교에서 종치자마자 나왔어요!"
"야 고딩. 김민석은 나랑 먹을거거든?"
민석의 타는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형 누구랑 먹을거에요? 김민석 나랑 먹을거지? 아련아련한 눈으로 애원하듯 바라보는 두사람은 다시한번 민석의 머리를 깨질듯이 아파오게 만들었다. 아이야 머리가 아픈걸.. 잠도 오지 않는 걸.. 넌 쉽게 날 놓지 않는 걸.. 어느 날 깜짝 나타난 진짜 이 왠수들..
"종대오기로했어. 종대랑 먹을거니까 세훈이 넌 학교가고 루한 너는 백현이랑먹든지 말던지."
누나와 중국계 캐나다인을 두고 경쟁(?)을 했던 종대는 누나가 다른 남자와 만남으로 사건이 일단락되긴 했으나 그래도 죄책감으로 인해 집에 들어가기가 어색해 크리스와 반동거생활을 했기때문에 요새 자주 EXOCOMPANY를 들락거렸다. 아무튼 민석에게 까인 루한과 세훈은 서로를 노려보다 종대와 함께 나가는 민석을 보며 포기하고 자신이 있어야할 자리로 돌아갔다. 크리스 호텔에서 휘둥그레질정도로 비싸보이는 음식들이 나오는 걸 보고 민석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알았다. 이제부터 맨날 종대불러서 밥먹어야지. 앞에 앉은 크리스에게 연신 감사하다 말하고 수저를 드는 순간 루한이 어색한 미소와 함께 나타났다.
"어? 나도 여기서 밥먹으려고 왔는데? 우연이네. 하하..."
어떤 남자가 점심으로 혼자서 호텔로 들어와서 밥을 먹겠는가? 말도 안되는 어이없는 말이였지만 민석은 눈앞의 산해진미에 정신이 팔려 신경도 쓰이지 않았기에 넘어갔고 요사이 민석에게 끈적한 눈빛을 보내는걸 눈치챈 크리스와 종대도 그냥 말없이 받아주었기에 루한은 민석의 옆자리에 앉았다. 루한은 맛있는 거라며 민석앞에 챙겨주었고 크리스는 그 꼬라지를 보며 천하의 루한이 사랑때문에 저렇게 로맨틱해지다니 죽을때까지 놀려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종현이형, 이거 먹어요. 진기형은 닭 좋아하니까 이거먹구 아? 종현이형은 진기형이 치킨 좋아하는거 몰랐죠?"
종현? 종대와 민석은 익숙한 이름에 고개를 돌렸고 종현과 눈이 마주쳤다. What a small world? 세상 참 좁다. 아무튼 그렇게 루한, 민석, 크리스, 종대, 종현, 진기, 세훈 7명이 어쩌다보니 한자리에 모여 점심을 먹었다.
"진기야 커피 마실래?"
"미안.. 세훈이 학교에 데려다줘야할거같아. 얘 점심시간에 아프다고 거짓말 치고 나온거거든... 종현아 퇴근하고 연락할게."
종현은 아주 착한 얼굴로 진기와 굿바이를 했고 진기와 세훈이 보이지 않게 되자 어두운얼굴로 하소연을 늘어 놓았다. 어떡해... 세훈이가 나를 좋아하나봐.... 잘생긴게 죄지... 라는 헛소리와 함께 종현의 말이 시작되었다.
"진기랑 나랑 찍은 사진을 보더니 세훈이가 나를 보고싶다고 했나봐. 근데 그날 부터 세훈이한테 연락이와.."
.
.
.
어? 형 저 압구정인데 혹시 형도 압구정?- 진기사촌동생 세훈이-
"형 닮은사람인가 했는데 진짜 형이네요? 형 맛있는거 사주세요~"
"안그래도 진기 만나러 가는 길이였는데. 저녁 사줄게. 가자"
말하자면 위의 상황처럼 거의 매일 그랬다. 세훈과 우연히 마주치는 일이 많아졌고 귀엽게 웃으며 밥사달라하는 세훈이 귀여웠다. 처음 몇번은 귀엽고 처음보는 자신을 잘따라서 너무 좋았는데 그게 두번 세번이 되니까 조금은 의심 스러운거야. 얘가 왜 이렇게 많이 연락을 하지? 쉽게 말하는 거 아니야. 나도 설마설마 했어.
형 저 여기 압구정인데 형 회사근처인거 같아요.- 진기사촌동생 세훈이-
형 요번에 개봉한 영화보셨어요? 오늘은 영화도보고 밥도 먹고 저희 끝까지 함께 가요!- 진기사촌동생 세훈이-
형 오늘은 야근안하시는거 맞져? 6시 칼퇴근하시면 오늘은 저랑 영화보러가여^^ ♡- 진기사촌동생 세훈이-
형 오늘 진기형한테 들으니까 우리 학교 근처 오신다면서요? 저도 같이 점심먹어요. 담임쌤한테 말해서 점심시간에 외출증 끊어서 나갈게요^^ 저희 끝까지 함께 가요~- 진기사촌동생 세훈이-
종현이 핸드폰속 문자들을 보고 주변에 있던 루한과 민석은 놀랐다. 처음엔 그냥 니가 착각하는거 아니야? 웃으며 이야기하던 종대도 걱정스러운 얼굴로 종현을 바라보았다. 자신도 크리스를 놓고 누나와 그런 일이 있었던지라 종대는 마음이 착잡해졌다. 난 아직도 누나한테 많이 미안하단 말이야.... 사실 그런 종대의 얼굴을 보는 크리스의 마음도 편할리 없었다.종대가 크리스에게 내색은 안했지만 그렇다고해서 모를 크리스가 아니였기에 크리스는 착하고 여리기만한 종대가 안쓰럽기만했다.
미션 임파서블....세훈(Baby)을 종현에게 떼어놓기 대작전!
1. 종현의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줘 정떨어지게 만든다.
2. 세훈에게 다른 사람을 소개시킨다.
3. 종현과 진기의 사이를 유지할수 있도록 한다.
그날 부터 종현을 위해 루한, 민석, 백현, 찬열, 종대, 크리스 이렇게 동원할수 있는 모든 인원이 총 동원되어 세훈을 감시했다.
1단계. 종현의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줘 정떨어지게 만든다.
"근데 나한테 안좋은 면이라는 게 있긴해?"
종현의 말을 모두 무시하고 종현을 쳐다보며 단점을 찾았다.
"아! 종현이 쟤 눈뜨고자. 쟤 그러고 자는거 보면 기분나빠서 더는 안좋아할걸?"
"맞아. 쟤 눈뜨고 자는데 진짜 웃겨. 대박 깨."
"술마시면 온 몸이 빨개짐 웃고 울고 불고 사람들한테 고맙다고 난리치는거? 난 그래서 김종현이랑 술안마셔."
"진짜요? 나 술마시고 우는사람 진짜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데? 박찬열처럼 쳐웃는것도 짜증나는데 우는건 더 싫더라."
"그리고 막 고맙습니다으허헝... 막 그래. 그렇게 고마우면 평소에 잘하지. 진짜 짜증나지?"
"그리고 잘삐지는것도 추가해야겠네. 지금 종현이형이 민석이형 노려보고 있어요.크크"
종대와 민석이 종현을 앞에다 두고 욕을 했고, 찾으라는 단점을 찾다 종현의 기분만 꽁기꽁기하게 만들었다.
"이거 하지마!! 그냥 다음 작전으로 넘어가. 나 기분만 나빠졌어."
2단계. 세훈에게 다른사람을 소개시킨다.
그런데 누구를 소개시킬지가 문제였다. 백현과 찬열, 크리스와 종대는 연인 사이니까 민석과 루한이 남는데... 그 둘이 이 일을 하고싶을 리가 없었다.
"아니야. 그냥 내가 할게. 종현이랑 나랑은 쌍둥이고 이란성이긴해도 닮긴 닮았잖아. 그리고 우리 형제일인데... 내가 이번일을 하는게 맞는것 같아."
종대가 말했고 크리스의 인상이 구겨졌다.
"절대반대. 내 생각엔 루한이 제일 오세훈인가 뭔가 걔 취향인것같아. 둘다 버블티좋아하잖아."
"그래. 버블티먹으면서 추파던져봐."
"펄 추가해드릴게요. 하면서.카하핳하하"
크리스가 말하자 백현도 크리스에 말에 찬성을 했다. 찬열과 백현은 루한이 물먹을 좋은 기회라며 박장대소를 하며 맞장구를 쳤다.
맞는 말이네. 존나 쳐맞을말! 루한은 백현과 찬열의 정강이를 세게 찼고 그제야 두사람은 입을 다물었다.
"미쳤냐? 나 안해. 내가 오세훈 꼬시는거면 이번사건에서 나 빼줘. 이번사건은 너희끼리해."
"됐어. 그럼 내가 할게."
민석의 말뒤에 루한이 다시 자신이한다며 난리난리를 쳤지만 자격미달로 결국 2단계 작전에는 민석이 세훈을 꼬시기로 마음억었다. 하지만 말이 쉽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민석은 막막했다. 무작정 하교시간에 맞춰서 수만고에 오긴했는데... 보이라는 세훈은 안보이고 낯익은 까만 피부의 소년이 보였다. 쟨 왜 아무데서나 보이는거야? 짜증나죽겠네... 우선 종인눈에 띄지않게 교문옆에 몸을 숨겼다. 하지만 그런 민석을 본 종인은 친구들을 끌고 다가왔다.
"형!!!! 민석형!!!!"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연인지 필연인지 종인과 세훈은 친구였다. 종인 그리고 세훈.... 판다스티커가 붙은 봉을 든 눈매가 날카로운 소년까지.... 민석은 머리가 아파왔다. 판다쟤는 진짜 무섭게 생겼네. 길거리에서 만나면 핸드폰만 쳐다보는 척 땅만 보고가게 만들 비주얼이네... 김종인이 호구같이 굴어서 몰랐는데 설마 얘네 일진이니? 그럼 조금 많이 무서운데... 민석은 세훈이 버블티를 좋아한다는 말에 근처 KICK (공(ball)차) 안으로 들어갔다.
"우선 버블티는 잘마실게요."
"어짜피 법인카드라 내가 내는것도 아닌데 뭘."
"그럼 크리슨가 그남자한테 감사해야하는건가? 그리고 버블티하나에 내가 꼬셔질거라고 생각했어요?"
"컥... 뭐... 뭐라고?"
민석은 당황하여 버블티의 타피오카가 목에 걸렸고 종인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민석의 등을 두드려주었다. 민석은 종인을 레이져가 나올듯 째려보았다. 이자식이 설마..?
"종인이 볼거 없어요. 걘 진짜 바보라 몰라요."
세훈이 무선도청장치를 흔들며 웃어보였다. 그리고 작지만 확실히 들렸다. 종현과 다른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소리가 도청장치를 통해 흘러나오는것을...
.
.
.
어렸을적 맞벌이로 부모님이 모두 회사에 가면 세훈은 이모댁에 맡겨졌다. 사촌형인 진기가 어린 세훈의 엄마도 되었다 아빠도 되었다 친구였다 형이였다 아무튼 세훈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단연컨데 하늘이 두쪽나도 진기형이라고 할만큼 세훈은 진기를 잘 따랐다. 어른스럽고 당차고 씩씩한 존재... 그러니까 세훈의 생각에 가장 이상적인 어른이 진기였다. 종현이 나타나기 전까지 진기형이 훌륭하고 어른스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세훈아 우리 종현이 봐봐... 잘생겼지?"
뭐가 잘생겼어? 그냥 리자몽이고만? 그리고 내가 훨씬 잘생겼네. 하지만 마음속과 다르게 세훈은 우와! 진짜 잘생겼다. 성격도 좋을것 같아. 형 나도 종현이형 소개 시켜줘!
라며 착한어린이 코스프레를 했다. 그리고 세훈의 은밀한 뒷조사가 시작되었다. 우선은 정보얻기가 쉬운 SNS!!!
어머 얘좀 봐라 얘. 무슨일이 있었길래 머릴 잘랐대?
모자를 뚫는 나의 이목구비 역시 난 김종현ㅋㅎ
뭐지... 이 병신미는? 절대 우리형을 줄수 없어!!!!! 종현에 대한 악의가 커진 채 세훈은 종현의 회사일정이고 도청까지 하여 진기와 데이트가 있는 날마다 문자와 카톡을 하여 둘만 남는 상황자체를 없게했다. 둘만의 데이트시간도 없는데 왜 둘은 헤어지지도 않는거야?? 세훈의 답답함만 커져갔다. 언제까지 김종현한테도 착한어린이 코스프레를 하며 성격을 죽이고 데이트를 방해해야하나 짜증나던 참에 종현이 친구(친구? 라고하긴 뭐하지만 암튼...)들에게 세훈이 자신을 좋아하는것 같다는 얼탱이없는 말을 하는걸 보고 어이가 없었다. 저새끼 도끼병도 있어. 절대 절대 진기형을 넘겨줄수 없어!!!!
.
.
.
"진기형 쟤 눈뜨고 잔대."
"알아."
"형 그것 뿐만이 아니라니까? 술마시면 울고불고 난리나고 고맙습니다으허헝... 막 이런대."
"그건 나도 짜증나긴 하는데 나도 알아. 그리고 형은 괜찮아."
"혀엉.... 아!!! 쟤 트위터 보면 그런말도 안나올걸?"
마치 비장의 무기라도 되는 양 세훈은 핸드폰으로 종현의 트위터를 보여줬다.
쪼꼼 떨리는 맘은 감추고~ 춰럭춰럭~~비
메리~~크리스마스!산타할아버지!!ㅠㅜ 우리모두불조심!
그러면 무엇하겠는가...? 사실 진기도 세훈의 생각처럼 어른스러운 사람은 아니였다. 둘다 정신세계가 얼
추 비슷했기에 트위터를 하다 친해져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종현이한테 쟤라고 그러면 어떡해. 도청한거랑 해킹한거 사과해."
진기가 엄하게 말했지만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닌 세훈은 EXOCOMPANY를 나가버렸다. 우리 형이... 우리형이 그럴리가 없어... 형덕후는 그렇게 청춘의 질풍노도를 향해 달려갔다.
미션임파서블?미션파서블!
"이진기 너 오랜만이다?!"
"어? 박찬열? 찬열이 맞지? 너 중학생때 전학가고 못봤으니까 진짜 몇년만인지도 모르겠다."
뜻하지 않게 찬열과 진기는 다시 마주쳤다. 민석은 찬열과 진기.... 뭔가 있었던거 같은데...? 라고 생각은 했다. 뭐지 이 이상한 기분은... 하지만 그것보다는 우선 실의에 빠진 청소년을 바른길로 인도하는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밖으로 나가 회사앞에서 쭈그리고 앉은 세훈에게 다가갔다. 루한은 혹시나 지금 감정적으로 흥분상태인 세훈이 민석을 해하려는것이 아닌가 걱정이되어 밖으로 나갔다.
"민석이형.... 나 이제부터 민석이형덕후할래요!!!저희 끝까지 함께 가요!!!!!"
민석이 도대체 세훈에게 무슨말로 위로의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세훈은 감동받은듯 눈물이 그렁그렁한채 민석을 꼭끌어안았다. 물론 루한에 의해 금방 그손이 풀리긴 했지만.... 이렇게 또 루한의 경쟁자가 하나 더 늘었다...
===========================================================================
안녕하세요^^ 죽지도 않고 또 왔네요!!!!
특별출현해주신 종현,온유분들께 심심한 감사인사를 보냅니다.
저기 트위터는 정말 종현이랑 진기가 올린 트위터입니닼ㅋㅋㅋㅋ
세훈이를 나오게 하려고 어떻게 할까 생각한게 진기 사촌동생역으로 나오게하는거 였네요.
어차피 진기도 나올 예정이였으니까 복잡하더라도 이쁘게 봐주세요.
세민(세훈민석)은 나오지 않을거에요. 세훈인 다른 커플링으로 이어줄 예정이거든요...
그리고 다들 굿바이섬머 들어보셨나요?? 경수 목소리에 녹는줄 알았어요ㅠㅠㅠ
에프엑스 앨범 다 너무 좋더라구요. 설리도 너무 이쁘구ㅠㅠㅠㅠ언제한번 설리도 등장시키고 싶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