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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더보이즈 변우석
l조회 1420l 4

 

 

 

" 저기요......왜 이러세요."

 

" 시끄러워 아무말도하지마. "

 

" 네? "

 

나 대한민국 배드민턴계의 자존심 이용대.

한참 올림픽의 열기에 전세계가 휩싸일때이며 사람들은 즐거움에 흠뻑 빠져있었다.

나도 그랬다. 방금전 연습에 지쳐 휴식을 위해 숙소로 돌아와 방문을 열려던 것이 누군가에 의해 저지당하기 전까지는.

고개를 돌려 내 시선보다 한참 더 위에 위치한 재수없는 녀석을 바라보니, 이게 웬걸. 지금 한참 주가상승 축구스타 기성용이잖아!

그런 그가 내게 무슨 볼일인지 어리둥절해진 난 가까스로 말을 꺼냈다.

 

" 저, 저기. 저 좀 들어가야 되거든요. 손 좀 치워주세요. "

 

" 아무말도 하지말라고."

 

" 네? 저기... "

 

" 쉿- "

 

 

와..........나 이 사람이 정말......

지금 힘들어 지쳐있는 사람 방문앞에 세워두고 아무말도 하지말라니

그리고 언제 봤다고 반말이야!

 

" 이봐요 기성용씨! 초면에 사람방문 잡고 있는것도 어이없지만 처음보는 사람 대하는 태도가 불쾌하네요! "

 

내 말에 동요라도 하듯 낮게 가라앉아있던 까만 눈동자가 한층 더 어둡게 내리앉더니 날 죽일듯 노려봤다.

냉기가 뚝뚝 흐르는 두 눈을 마주하고 있자니 날 쥐도새도 모르게 어찌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잠시 주춤하고말았다.

어이.....너무 그렇게 사람 잡을듯이 쳐다보지마..

 

"ㅁ..무...뭘봐요? "

 

아.제길

순간 눈빛에 압도당해서 말을 더듬었다.

이렇게 허무하게 헛점을 내보이다니! 이런 바보!

속으로 한참 자기저주를 퍼붓고 있는데 위쪽에서 샐풋 웃는소리가 났다.

아, 가만보니 이 인간 나보다 족히 머리하나는 더 큰듯싶다. 키에서도 밀리나- 괜히 기분만 상해 얼굴을 굳히곤 상대를 바라봤다.

 

고개를 올려 길쭉한 장신을 바라보니 입꼬리 한쪽을 말아올려 비웃듯 내리쳐다보고있었다.

웃었다....웃은거지?

왠지 이제 좀 긴장이 풀린다 싶어 나까지 하하- 웃으며 기성용의 손을 방문에서 떼어냈다.

 

" 저 이만 들어갈게요. 그쪽도 그럼... "

제발 그만 나좀 보내달라고

쉬고싶은 의지가 가득찬 열망에 손잡이에 다가가는 내 손목을 그자식이 콱- 움켜잡았다.

 

" 야!! 아프잖!..."

 

" 나 몰라? "

 

순간 잡힌 손목이 아프단것도 잊은채 벙찌고말았다.

모르긴..기성용인거 누가 모를까봐 얘 혹시 관심병자 아냐?

혼자서 분석을 해가는데 읭- 갑자기 이 인간 얼굴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 뭐- 뭐야? "

 

" 나 어디서 본적 없어? "

 

 

..................

난 녀석이 갑자기 측은하게 느껴졌다. 이 자식 이거이거...관심에 목말랐구만.

그래 착한 내가 아는척좀 해주지.

 

" 알아요. 기성용이잖아. "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내 손목을 잡고 있던 녀석의 손이 반응이라도 하듯 더욱 세게 잡아오는 것을 느낀 난

작게 '아-아파요!' 하며 녀석에게 투덜댔다.

 

" 축구선수 기성용을 모르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어디있어요? 나도 한국사람인데 설마 못알아볼까봐? 다~ 아니까 저 좀 그만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흑흑- "

웬지 모를 뿌듯함에 녀석을 올려다보는데 멍해있던 놈의 표정이 어느샌가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얜 뭔놈의 표정변화가 이리 빠르냐.....알고보면 완전 성격파탄자 아냐?

 

" 저...기요? "

 

가만히 날 놓지않은채 생각에 잠긴듯 살짝 감긴 두눈이 내 말에 응답하듯 떠졌다.

녀석의 까만 두 눈동자가 내것과 마주치는 순간 왠지 모를 저릿함이 내 심장을 감싸올랐다.

그렇게 허공에서 몇분간 서로 말없이 주고받은 눈빛을 먼저 끉은건 기성용이었다.

 

" 이번엔 봐줄게. "

 

그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 하지만 두번은 안돼. 명심해둬. "

 

그리곤 등을 휙 돌려 반대쪽 복도로 사라졌다.

돌려진 등이 이상하게 쓸쓸해보였다. 왜지?

점점 작아지는 뒷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난 정신을 차리곤 재빨리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 이번엔 봐준다고? 두번은 안된다니. 그건 또 뭔소리야. "

알수없는 말만 늘어놓고 간 사내가 신경이 쓰였다.

마치 날 오래전부터 알고있었다는 듯이, 뭐야 대체.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눕자 순간 머리속을 헤집던 온갖 잡생각이 사라지고

어느새 난 코를 골며 내일을 맞이하고있었다.

 

 

 

***

 

제목 생각하다하다 결국 대충스멜나게 지었네요ㅠㅠ

힝*.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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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니ㅠㅠ금손의기운이ㅠㅠ
12년 전
독자2
둘이 뭔사이인거져 ㅠ담편기대할게여
12년 전
독자4
아 딱 제가 원하던 스토리 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5
퓨ㅠ사랑해요 재밋어요ㅠㅠ제발담편
12년 전
독자6
앗. 작가님에게서 금손의기운이느껴진다능. 뭔가 대작이나올것같다능.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7

12년 전
독자8
작가님 다음작품은....? 언제쯤....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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