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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더보이즈 변우석
벜사 전체글ll조회 1094l 7

 

간절한 눈으로 나를 빤히 바라다보는 쑨양. 그 눈빛이 부담스러워 고개를 돌려 눈빛을 피했다. 그러자 양 손으로 내 얼굴을 살며시 감싸고 다시 눈을 마주보게 하는 쑨양. 우리 얼굴은 서로의 숨이 닿을정도로 가깝게 위치해있다. 좀만 더 가까이가면 키스할 것 같은데..나는 조용히 눈을 아래로 향하고 있고 그는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것 같았다. 살얼음판을 걷는듯한 정적에 그의 가슴팍을 밀치며 말했다.

 

“쑨양, 이러지말아요. 쑨양이 이럴수록 난 더..”

“꼭 나한테 뭘 해달라는 게 아니에요. 그냥..옆에만 있어줘도 태환한테 정말 고마울 것 같은데..그것도 안되나요..?”

“...”

 

끝끝내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않자 쑨양은 한숨을 푹 쉬더니 얼굴을 두손으로 가볍게 쓸었다.

 

“말하기 싫으면 하지않아도 되요. 그냥 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지금은 이런 말도 소용없을 것 같네요..후, 그럼 저 가볼게요..”

 

쑨양은 아련한 눈빛으로 나를 한 번 더 쳐다보더니 내가 끝까지 그와 시선을 마주하지 않자 곧이어 쿵- 문을 닫고 나가버린다.쑨양이 집을 나가고서 한참을 문만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침대에 철푸턱  엎어졌다. 그는 내가 그렇게 좋을까?이미 수영과는 거리가 멀어진 자신의 옛 우상이 대체 뭐가 좋은걸까. 아, 도저히 모르겠어. 곧 밤인데 잠이나 자야지.베개를 꼭 끌어안고 머리 한 구석을 차지하고 나가지않는 쑨양을 억지로 눌러 양을 한 200마리 정도 셌을때야 잠이 들 수 있었다.


-


다음날 일어나보니 몸이 찌부둥하니 영 좋지않은 컨디션이다. 오늘 수영 연습가려고 했는데..나는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수영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물론 선수 생활을 하고 있을 때 만큼 잦은 횟수는 아니지만서도..수영장을 가려고 주섬주섬 옷을 입고 구겨신은 신발을 제대로 고쳐신는데 현관 앞에서 나를 빤히 바라보던 그의 생각이 난다.전화라도 한 번 해볼까..핸드폰을 꺼내들고 그의 번호를 찾으려 했지만 곧 부질없는 짓이란 걸 깨닫고 휴대폰을 주머니 속으로 쑤셔넣었다.지금 전화해봤자 내가 그에게 무슨 말을 하겠는가. 오히려 그를 흔드는 일인것만 같아 차마 전화를 걸 수 없었다.후, 깊게 한숨을 쉬고 문을 열어 수영장으로 향했다.


-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는데 나와 같은 수영복을 입은 사람이 눈에 띈다.뒤돌아서있어 등밖에 보이지 않는데 뒷태가, 수영 많이 한듯한 뒷태인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기도 하고..?고개를 갸웃거리며 그에게 다가갔다. 타박타박 둘밖에 없는 수영장의 인기척을 그도 느꼈는지 뒤를 돌아본다.

 

“태환..?”

“어, 쑨양..여긴 웬일로..”

“전 그냥 연습하러.. 그러는 태환은 어쩐 일이에요?”

“아..저도 그냥..”

 

이 어색한 기운은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나란히 앉아서 애꿎은 수영장 물에 발장구만 치고 있는데 마침 쑨양이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나에게 제

안을 한다.

 

“우리, 내기할래요?”

“무슨 내기요..?”

“400m 빨리 들어오는 사람 소원 들어주기. 어때요?”

“...네, 해요.”

 

장난스럽게 말하는 그에 나름 비장하게 그러겠다고 답했다. 하겠다고 하긴 했지만 한창 전성기인 쑨양을 내가 이길 수 있을리가 만무했다.만약 쑨양이 이긴다면 어떤 소원을 빌까. 혹시 사귀어달라거나..그런 소원을 빌면 어쩌지..

 

“말나온 김에 바로 시작해요.”

“아, 네!”

“여긴 실격같은 거 시킬 이상한 심판은 없으니까 긴장 풀어요.”

 

그가 나를 향해 씨익- 웃는다. 나도 덩달아 씨익 웃고는 수경을 쓰고 준비자세를 취했다. 셋에 출발하는 거에요. 그가 나를 바라보며 말하고.이윽고 그가 하나,둘.. 숫자를 세는 소리가 수영장에 울려퍼진다. 그가 셋이라고 외치는 순간 우리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동시에 출발했다.시야가 가려져 쑨양이 어디쯤에 있는지 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그냥 무작정 수영만 했는데 몇 초 사이로 승패가 갈렸다.지금은 둘 다 바닥에 드러누워서는 헠헠, 숨을 몰아쉬는 중. 그런데 쑨양이 고개를 내 쪽으로 돌리더니 말한다.

 

“소원, 지금 말해도 될까요?”

“네, 말하세요.”

“제 소원은..”

 

나는 그 때까지만 해도 왜인지 모르겠지만 내심 그가 사귀자는 말을 하길 기대했는지도 모른다.쑨양이 계속 머뭇거리고 말을 하지 못하자 내가 자꾸 뭐냐면서 재촉을 했다. 그러더니 곧 열리는 그의 입.

 

“태환이..내 앞에 나타나지 않길 바래요..”

“..네...?”

 

 

-

 

다음편에는 여러분이 바라고 계실 것만 같은 떡설이 나올 예정이에여..y//y

그러니 댓글 좀 많이 달아주세옇ㅎㅎ헿헿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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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왜,왜ㅠㅠㅠㅠㅠㅠㅠㅠ왜왜오애왜왜ㅠㅠㅠㅠㅠㅠㅠ그르지마ㅠㅠㅠㅠ
12년 전
독자2
///...기대기대
12년 전
독자3
어....어....? 왜죠? 왜 사귀자고 안하죠ㅠㅠ다음편 기대 되요ㅠㅠㅠ
12년 전
독자3
............그러지마ㅜㅜㅠㅜㅜ태환아붙잡아ㅜㅜㅜㅠㅜㅜㅜㅜㅜ
12년 전
독자3
쿨럭...얼른 다음편을 이리 주시지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독자3
외니 왜 나타나지말라는거졍ㅜㅠㅠㅜㅠ우리귀요미 쑤냥 마음고샘하나봐요ㅠㅠ얼른 담편 부탁드려용^^
12년 전
독자3
으어 쑨양이 ㅠㅠㅠㅠ 가슴아픈듯 눈앞에 태환이있으면 감정폭발하니까 ㅠㅠㅠㅠㅠㅠ 자까님 다음편 얼른 봤으면좋겠어요~~~ 재밌게봤습니닿ㅎㅎㅎ
12년 전
독자3
으힝 작가님 감사해요
12년 전
독자4
헐쑤냥ㅇ아태환하테왜그러는거냐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5
으엌ㅠㅠㅠㅠㅠ 다음편원합니다ㅠㅠ 하 아련아련쑨양 우짤꼬..
12년 전
독자6
이런.........너무 좋아하는 그 마음이 크기때문에 힘들어서 나타나지 말라고 한거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마음아프다....얼른 다음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벜사
이열ㅋ맞추셧당!상품은 제 사랑이에여
12년 전
독자8
헝... 쑨양!!!! 지금 날가지고 밀당하는거니?! 왜이랰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기대.....힛....

12년 전
독자9
쑤냥 왜그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다음 기대요ㅠㅠ
12년 전
독자10
아ㅠㅠㅠㅠㅠㅠㅠ쑤냥쑤냥왜그래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벜사
사실 이건 추진력을 얻기위함이였다!같은거죠..!힣힣
12년 전
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으아니..!!다음편이피료합니다ㅣ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2
헉 예상밖의 전개 ㅠㅠ 걱정되는데 작가님 떡설스포글을 읽고 맘이 좀 가라앉네여 ^^; 다음편도 둑훈둑훈 기다리겠써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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