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겪었어요 ㅋㅋ. 난 글 처음써보는데 익명은 여기만 되고 어색하니까 음슴체,
부모님 둘 다 일하시고 오빠는 학원에서 늦게 집에 들어오는데
엘리베이터에서 계속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호기심에 잠깐만 보고 다시 들어가려고 집 문 열어두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갔었음.
아파트 구조. 그림이 호구네.
나가니까 소리 안들리고, 잠깐 지나서 그냥 평소 엘리베이터 올라오면서 나던 끼긱끼긱 소리길래
아 엘리베이터 올라오는 소리구나 싶어서 다시 집으로 들어갔음.
근데 생각해보니 엘리베이터 올라오면 불이 들어오는데 불이 들어오지 않았음.
무시하고 비틀즈코드 스윗소로우편 보고있었음.
갑자기 물 마시고 싶어져서 베란다쪽 냉장고로 갔는데 문이 닫혀있는거임.
집 구조. 대충 알아보겟....져..???
처음엔 신경 안쓰고 물들고 다시 티비 앞으로 갔는데 생각해보니 울집 문은 다 열어둔 상태.
문만 열어두면 시원해서 우리집은 베란다에 돌 엄청큰거 괴어두고 안방엔 식탁의자 놔뒀음.
절대 사람이 밀지 않고서는 바람만으론 닫히지가 않음.
갑자기 식은땀나고 세탁기에 사람 숨어있었다는 그런 괴담이 생각나고 무서워서
무슨 소리 들릴까봐 티비 볼륨 최대로하고 친구랑 살떨리는 문자를 했음. 지금 집에 나 말고 누가 있는거같아.
친구랑 문자하면서 용기를 내고 베란다 문을 열어보기로 했음.
슬쩍 열어봤는데 아무도 없는거임. 그게 더 무서웠음.
세탁기 뒤에 성인남자 들어갈수있는 공간이 있어서.
다시 문을 닫고 친구랑 문자를 시작했음.
근데 친구가 계속 나보고 살고싶으면 세탁기 뒤로 돌을 던지라는거임.
근데 돌 던졌다가 머리깨지는 소리같은거 나면 내가 멘붕올까봐 참고서를 던졌음.
그냥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용기를 내고 세탁기 뒤로 갔음.
아무것도 없음. 그리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음. 힘이 풀려서 ㅋㅋㅋㅋ
암튼 땀 다 빼고 베란다 문을 열고 나왔는데 베란다에서 나오면 바로 안방이 보임.
안방 문이 닫혀있는거임.
분명 열었는데??
안방이 더 무서운게. 큰 옷장 3개 그 옆에 사람 들어갈수있는 공간있고 침대 밑에도 사람이 들어가진다는거임.
오빠 올 시간도 다되가겠다 싶어서 어떻게 되면 구해주겠지 이런 생각에 그냥 문 열고 불 키고 침대 밑이랑 옷장 다 열어봤음.
아무것도 없길래 다행이다 싶어서 다시 티비보러 갔음.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없는데 문이 닫힌게 더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