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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에게 내린 눈이고
내가 품은 눈꽃이였으며
끝내 녹아 내린 나의 눈물이였다.


 

 


 

雪  BY.자이

 

 

 

 

보이지 않는다.
아니 보인다. 나에게 무엇인가를 갈망하며 손짓하는 저 들이.
언제 부턴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그들이 보였으며 그들은 나를 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누구이며 나를 왜 저토록 원하는지 모른다.
그들은 왜 나를 저토록 원하고 왜 나에게 보이는 것일까.

 

 

 

 

오늘도 여지없이 새벽 5시에 눈을 떴다. 역시나가 또 역시나다.
눈을 뜨자 옷장 위에 앉은 저 동자승이 나를 보며 히죽 웃는다.
'거기엔 왜 맨날 올라가 있어.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내가 혼절하는 꼴 보고싶은거야? 사탕 먹고싶으면 그만 좀 내려와라. 또 사탕달라는거 다 알거든?'
사탕이란 말에 폴짝 뛰어내리더니 어느샌가 나에게 손을 내밀며 사탕을 주란다.아오. 저 화상.이걸 구워 먹을 수 도 없고 정말.
나는 침대옆 서랍을 열어 사탕을 찾았는데 아... 어제 사온다는 것을 그만 깜빡하고야 말았다.
저 꼬맹이 계속 달라고 쫒아올텐데 오늘 하루는 포기해야겠구나. 벌써부터 시달릴걸 생각하니 한숨만 나왔다.
'사탕이 없어 내가 학교 오는 길에 사올께. 한봉지 사올 테니까 제발 학교에는 따라오지 말자 우리.'
내말을 귓등으로 듣는건지 그냥 멍청한건지 그 어느때보다도 활짝웃으며 내가 씻으러 가는 길에도 계속 쫓아온다.
화장실에 들어오긴 들어왔는데. 저 화상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기어코 화장실까지 들어왔다.
지가 저리 웃으면서 쳐다보면 귀여운줄 아는지... 머리감으면서 저녀석 얼굴보면 진짜 코로 물들어가도 모를만큼 무서운걸 모르나.
'그만 좀 나가. 여기까지. 더이상 들어오면 너 오늘도 내일도 모래도! 일주일간 사탕은 물론이고 사탕 껍질에 배긴 냄새도 못 맡을 줄 알아라.'
훠이훠이. 나가라고 손짓하자 저 망아지같은 눈으로 날 쳐다본다.
'불쌍한척하지마. 너 그렇게 하면 진짜 무서워. 흰자밖에 안보여.'
느낀 그대로 말한 것 뿐인데. 뒤도 안돌아보고 나가네 저거. 삐쳤나? 일단 씻고보자. 지가 삐져봤자 뭘한다고.

 

 

 

샤워를 하고 나가는데 수건. 그래 몸 닦는 수건. 그 수건이 없다. 그뿐이랴 옷도없다.
저 개자식. 망아지 같다고 오냐오냐 했더니.
하는 수 없이 문을 열고 나갔는데 아오 저 화상
안그래도 흰눈 밖에 안보니는데, 웃느라 눈이 뒤집어졌네. 바닥을 굴러라굴러
'수건'
웃느라 듣는 척도 안한다 이거지? 니가 그래봤자 벼룩이지
'나 방에 할머니 사진 가져다 놓는다? 창문 커튼 그걸로 도배할꺼야. 옷장에도 할머니 사진붙이면 되겠다.좋지? 싫으면 수건이랑 내 옷 다줘.'
어느새 웃음을 멈추고 금새 시무룩한 표정으로 나에게 수건을 가져다...
퍽!
주는게 아니라 던진다. 저 개자승. 성격이 동자는 무슨 개라해도 믿겠다. 한껏 째려봐주고 수건으로 몸을 닦는데
퍽!퍽!퍽!퍽!
'옷은 또 왜던져! 야!'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여름특집 남량호러는 아니구요 그냥 음.,,,글쎄요?ㅎㅎㅎㅎㅎㅎㅎㅎ

잘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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