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소아과 의사랑 연애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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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유연석입니다. 응급이요? 네. 근처에요. 10분안에 갑니다. 다른 선생님 계시면 콜 좀 부탁드려요"

오빠가 또 울상을 짔는다.

"나 신경쓰지 말고 어서 가봐!"

"미안해... 또ㅠㅠ 바로 가지 말고 그래도 다 먹고 들어가. 내가 끝나면 바로 연락할게 미안해"

"응! 걱정 말고~ 끝나면 전화해"

그렇게 나는 오빠를 보내고 텅 빈 자리를 바라봤다.

오빠 직업 상 시도때도 없이 갑자기 병원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많지만 난 이 상황에 적응 한 것 같아도 막상 혼자 남겨진 나를 보면 조금 외롭다.

말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그렇게 오빠가 가고 나는 먹는 걸 그만두고 곧 바로 집으로 향했다.

오빠 걱정 안 시키려고 늘 거짓말을 하곤 한다.

-3시간 후

'여보세요?'

'응. 집이야?'

'응ㅋㅋㅋ아까 집 와서 씻고 누웠어. 오빠는?'

'나도 다행히 애기가 그렇게 상태가 나쁜게 아니라 수술도 오래 안걸렸어."

'수고했어ㅠ집에 안가? 얼른 가서 쉬어'

'이제 정리하고 가려고. 혼자 두고 가서 미안해..'

축 처진 오빠 목소리가 들린다.

'에이 또 그런다~ 예쁜 애기들 오빠가 살려야지!!'

'맨날 미안해, 맨날... 알지? 사랑해'

'아~오늘 따라 왜이래~얼른 가서 쉬어 오빠.'

'응 그럼 집 도착해서 연락 할게'

'알겠어~~'

그렇게 오빠랑 전화를 끊고 나는 미뤄논 일을 하기 위해 노트북을 켠다.

나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고 오빠는 의사다. 소아과 의사.

(카톡)

여주야! 내가 대충 마무리 했는데 지금 이메일로 보내줄게. 

한번 봐줄래?ㅠㅠ

 우리 팀에 새로운 분이 들어왔는데 잘생기고 성격도 밝고 맡은 일도 열심히 한다.

알고보니 같은 대학을 나와서 반갑기도 하고... 나이는 나보다 한 살 많은데 그냥 내가 먼저 말 놓으라고 했다.

응~오빠!보내줘 확인 해볼겡.

응!늦은 시간인데 방해해서 미안해 ㅠㅠ

아니야ㅎㅎ 

음 방금 봤는데 내가 대충 손 볼 곳은 고쳐놨어. 이 정도면 잘했어!!

진짜 고마워 ㅠㅠ 다음에 내가 밥 한번 살게ㅠ

내일보자!

응~ 내일 봐

마침 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잘들어갔어?'

'응. 나도 씻고 누웠어. 뭐하고 있었어?'

'밀린 일이 있어서 잠시 하다가 이제 자려구ㅠㅠ'

'ㅠㅠ피곤하겠따'

'에이. 오빠가 더 피곤하지 ㅠㅠㅠ '

'보고싶어ㅠㅠ'

'아까 봤잖아!'

'아 그게 뭐가 본거야 ㅠㅠㅠㅠㅠ 잠시 봤으면서...ㅠㅠ치....'

'내일도 보잖아ㅎㅎㅎ!'

'응! 내가 칼퇴하고 바로 달려갈게'

'응! 회사 밑에서 만나!'

'알겠어! 얼른 자.. 몇시간 밖에 못자겠다ㅠ'

'오빠두ㅠㅠ 얼른 자고 내일 봐!!'

'응. 잘자. 사랑해.'

다음날.

다행히 다른 응급환자가 없어서 바로 퇴근하고 여주를 데리러 갈 수 있었다.

(카톡)

나 도착했어! 

오분이 지나도 1이 안사라진다.

아직 안끝났나?

십분쯤 지났을까 많은 동료들 사이에서 남자직원이랑 하하호호 이야기하면서 엘레베이터에서 내린 여주가 보였다.

뭐지...처음보는 사람인데..

여주가 내 차를 발견하고 뛰어온다. 

"오빠 왔어?"

"응. 카톡도 보냈는데.."

"아ㅠ미안해 급하게 마무리 하고 나오느라 확인을 못했나봐."

"아까.. 처음보는 직원? 있던데 누구야?"

"??처음보는 사람? 아..! 수현이 오빠라고 며칠 전에 우리 팀으로 들어온 새로운 분이야!'

"아.... "

"빨리 가자! 배고파."

"응. 가자가자"

여주는 동물로 비유하자면 곰..?

엄청 둔하다... 눈치도 없고 싫어하는 일도 잘 거절 못하는 스타일?

우리는 곧 병원 근처에 있는 곱창집으로 향했다.

내가 응급 콜이 올까 우리는 늘 병원 근처에서 밥을 먹는다.

이것도 늘 여주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여기 곱창 3인분이요! 아 소주는 좋은데이로 주세요~~"

"네-"

"뭐야?술마시게?"

"웅. 내일 주말이잖아ㅎㅎ오빠는 운전해야하니까....어쩔 수 없이 나만 마셔야겠다. 헤헤헤"

"술도 잘 못마시면서~"

곱창을 기다리는 와중에 여주의 휴대폰에서 카톡하고 울린다.

"누구야?"

"아~아까 그 수현이 오빠!"

"??퇴근도 했는데 왜 지금 연락 오는거야??"

"아. 새로 오셔서 모르는게 많잖아! 나한테  물어보라고 했어 궁금한거 있으면!!"

"굳이?너한테?"

"응.왜??"

"아니..다른 직원들도 있을 거 아니야..."

"근데 워낙 오랜만에 새로운 분이 들어온거고 잘해주고 싶어서..수현이 오빠도 나 남자친구 있는 거 알아..!"

"수현이 오빠?오빠야? 말도 벌써 놓았나보네...."

"응! 나이는 나보다 한 살 많아!"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웃고 있는 여주가 밉다.

모르는건가 모르는 척 하는 건가?

"하....." 

나도 모르게 크게 한숨이 나왔다.

"한숨은 왜셔?"

"아니야.."

"뭐가 아닌데. 방금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셨잖아"

"아니라고.."

"아니 이유가 있으니까 그런거 아니야? 수현이 오빠때문에? 이 오빠도 나 남자친구 있는거 알아."

"하...."

"내가 뭐 바람이라도 핀데?"

"뭐? 너 말을 왜  그렇게까지 해?

"그럼 뭐때문인지 말해주던가."

"됐다. 먹기나 해"

"이 상황에서 마주보고 먹으라고?"

"왜? 너 곱창 먹고 싶다고 해서 왔잖아."

"하....오빠도 우리가 하루이틀 사귄 것도 아닌데 오늘따라 왜이러는 거야."

"야,  김여주 내가 그러면 너가 남자 직원이랑 사적으로 밤에 카톡도 하고 하하호호 이야기 하는 걸 보고만 있으라고? 개가 너한테 마음이라도 있으면 어쩌려고"

"아무 사이 아니라니까 왜이렇게 과민반응이야?"

"됐다. 그만하자."

"뭘 그만해 또"

"난 너랑  더 이상 안싸우고 싶어. 그래. 내가 미안해 괜히 말 꺼냈어."

"그게 지금...그래 됐어 그만 말해. 나 그냥 갈래"

그렇게 자리에서 떠나버린 여주다.

100번 싸우면 99번은 내가 먼저 사과하는 편인데  오늘따라 왜이렇게 더 짜증는지.. 

후회 할 걸 알면서 그래도 그냥 그냥 여주를 보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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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챱입니다.

엄청 오랜만이에요!

모르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 작품은 단편으로 끝낼지 장편으로 낼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ㅠㅠ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1]

드디어 소아외과 유연석을 보는군요...ㅠㅜㅜ

[독자2]

작가님ㅠㅠㅠㅠㅠ 연석배우님 글이라니..ㅠㅠㅠ 보자마자 심장부여잡고 콧구멍 벌렁거리면서 들어왔어요ㅠㅠㅠ 엉엉ㅠㅠㅠㅠ 진짜 넘넘 기대되요ㅠㅠㅠ 좋은글 감사합니다ㅠㅠㅠ💖

[독자3]

의사 연석 배우님이라니ㅠㅠㅠ둘이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독자4]

헙 연석님이랑 ㅠㅠ그것도 의사!!!!! 너무감시해오 작가님 ㅠ

[독자5]

훠우!!! 이렇게 바로 싸워버리다니 역시 연애는 싸워야죠❤️ 정원쌤 다시 보는 기분이라 너무 좋아유❤️

[독자6]

와.. 연석님을 볼 수 있다니ㅜㅠ 심지어 의사로!! 너무 좋아요!! 다음편을 빨리 읽고 싶은 생각 밖에..

[독자7]

끼욕ㅜㅜ빨리 다음편 주세요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