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나오는 너란떡들..ㅋ쿡....... 오늘은 내용이 왜이럴까요. 앞으로 내용이 어두워질것같아서요..잠깐넣어봤어요... .......추리기대한 여러분 죄송해여...>_< (귀척크리)헿. .더보기
머릿속을 윙윙 헤집을만큼 엄청난소리로 울리는 사이렌에 두사람은 급히 귀를 틀어막았다.
밑에있는사람도 갑작스런 소리에 놀라 귀를틀어막으며 나왔다.
" 뭐야 !! "
소리의진동에 가구들이 충격이큰지 쿠쿠쿵흔들리며 심지어 몇개의 가구들은 쓰러져버렸다.
패닉상태에 빠진 두사람이 안절부절 못하자 남자는 두사람에게 손을내밀며 소리쳤다
"일어나요, 계단입구 막히기전에 가야해요!!"
의문에 손길에 불안하기도했지만 이상황에선 여기에 그대로있다간 고막이 터져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우현과 성규는 재빨리 일어나 남자를 따랐다.
남자한테 끌려가 죽든. 고막이 터져죽든 죽는건 메마찬가지일테니.차라리 남자한테 끌려가 죽으
면 2:1이니까 싸울수도있고,그게안되면 도망이라도 칠수있을꺼아닌가
참 남우현다운 생각이다.
2층으로 올라오니 줄어든 사이렌 소리에 살것같다는 표정인 우현과는 다르게 성규는 경계심이 가
득한 눈빛으로 여기저기를 살폈다
정적속에서 긴장감과 안도감이 교차하며 2층 복도를 말없이 걷는 세사람
뭐가 어떻게 잘못됬는지는 몰라도 이런상황이 우현은 답답했다.
이런경우도 처음이었고... 전생에 무슨죄를졌나.영문모를 일에 마음속 깊은곳에서 짜증이 솟구쳤
다.
" 함정이었어요"
정적을깬건 정체모를 남자였다.
함정이라니.
뜬금없는 남자의말에 성규와 우현이 그를 쳐다보자 그는 싱긋 웃으며 입을열었다.
" 무슨키를 꺼냈어도 저런 상황이었을꺼에요 "
" !! "
저 남자는 무엇을 알고있는게 분명하다. 성규는 다가가 남자에게 물었다.
" 무슨소리에요? "
" 여기있는 방들못보셨나... ? 리더기가없잖아요. "
그제서야 주위를 둘러보고는 '아차' 하는 두사람
"즉, 카드키가 아니라는거죠 "
웃으며 여유롭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 성규가 미안하다는듯이 더듬거리며 말했다.
" 미안..해요..우리는 그냥..나름추리한건데 상황이 악화됬네요 "
" 아니에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추측했었어요 "
괜찮다는듯이 이쁘게 웃는 남자의모습에 성규도 눈꼬리를 접어 웃음으로 답했다.
에이씨, 아무한테나 웃지말라니까.
속타는 우현의 마음을 아는지모르는지,헤헤 하고 웃는 성규의모습에 질투심이타오르던 우현은 괜
히 남자한테 시비를걸었다.
" 근데 그쪽은 왜 아래에서 나왔어요? "
" 열쇠가 아래에있더라구요 "
짤랑짤랑
열쇠꾸러미를 내보이며 대답하는 남자에 우현이 바람빠진웃음을 허. 하고뱉었다.
이대로 지면안된다.
" 그래요? "
" 사실은..처음에 이상한사람들인줄알고 숨어있었어요. 의도치않게 열쇠를 발견한거구요 "
그는 어느새 도착한203호 문앞에서 멈춰서곤 열쇠꾸러미에서 한열쇠를 골라잡아 그대로끼워넣었
다.
'달칵' 소리와 함께 문이열리자 열린문을 거침없이 열어제낀 남자의앞엔 허름한 호텔방의 모습이
펼쳐졌다 저건 호텔이란표현보다 여관이란 표현이 더맞을것같은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의외로 깨끗했다.가구들도,다른 물건들도 마치 새것같이.
누군가 방금전까지 머물고있었던것 처럼 미약한 온기도 느껴졌다. 기분탓이겠지..
" 우선..좀 쉴까요? 각자다른방을쓰면 위험해질수도있으니까.."
남자의말에 애써 찝찝한 기분을 떨쳐내곤 고개를 끄덕이며 방안으로 들어섰다.
" 통성명이늦었네요 저는 이성종이에요. 나이는 25살이구요"
" 저는 김성규고 올해로 29살되네요"
" 남우현입니다. 27살이고 성규형이랑 연인이에요 5년넘게 사겼죠."
꼭 그런거까지말해야해 ? 들려오는 성규의 작은목소리에 우현은 모르는척 귀를 후볐다.
저녀석도 알껀알아야지.
짤막한 자기소개를 마치고 그제서야 방을 둘러보는 우현.
낡은 침대와 화장대 ,조그맣게 딸려있는 화장실 이것도 호텔이랍시고 있을건 다있네..
피식거리며 화장실안으로 들어가보니 세면대와 변기통 그리고 작은 선반 하나가 있었다
씻을만한게 있나 싶어서 살펴봤더니 놀랍게도 자리하고있는 일회용 세면도구들
샴푸,린스,바디워시,칫솔,치약 그리고 콘..돔
지나치게 친절한 물품들에 우현은 머리를 긁적이며 콘돔을 집어들어 주머니속에 넣었다
' 미래를 대비하는것도 나쁘진않지.'
화장실 탐방을끝낸우현이 방으로 들어서자 정겹게 이야기를나누고있는 두사람의모습에 아까 얻은
콘돔을 오늘밤에써버릴까. 하다가 아직 어린 성종이를 위해서 꾹꾹 참아내곤 성규에게말했다
" 형.오랜만에 우리 같이씻을까? "
" 응 ?? "
자꾸 성규곁에서 치근덕대는 성종이 거슬려서 마지막 결정타를날렸다
뭐바람날일이야없겠지만, 바보같은 김성규는 제앞에서 속타들어가는 나는 못보고 계속 성종이와 가깝게 지낼것이니
성종이를 성규에게서 떼어놓게하는게 어쩌면 더 빠를지도-
사실 이성종이란 존재자체가 뭔가 자신에겐 거슬렸다. 이쯤하면 알아서 떨어질테지.
여자보다 남자의 질투가 더 무섭다는게 맞는말인가보다.
" 안씻을꺼야? "
이런 우현의 속을 모르는 성규는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다짜고짜 와서 같이씻자니,이녀석이 커밍아웃까지 모자라서 ...
능글맞게 물어오는 우현에 성규가 난처하다는 눈으로 성종과 우현을 번갈아보자 성종은 웃으며 말했다
" 씻고오세요 저는 좀 자고있을게요 "
성종의 대답에 만족한 우현이 씨익웃으며 성규의 팔을 잡아끌었다.
짜식.그래도 눈치는있네
성규와 함께 욕실로 들어선 우현이 옷을 훌렁훌렁 벗으며 변기통에 옷을 곱게 개어두곤 수건두개
와 선반에서 샴푸린스 바디워시 샘플을 꺼내왔다.그사이 성규는 샤워기를 틀어 욕조를 대충헹구
고는 거기에물을채우고있었다.
뜨거운물에 어느새 안개로 자욱해진 욕실을보며 우현은 이상하다는듯 말했다.
" 뜨거운물도 나오네 "
" 응. 아까 트니까 나오던데 "
어느새 성규도 옷을벗고 제옆으로와서 대답했다.
무심결에 옆에있는 그의얼굴을보곤 우현이 움찔하고 고개를돌렸다
욕실에깔린 수증기 때문에 그런지 약간의 홍조빛을띄며 저를 바라보는 시선에 우현은 미칠지경이었다
오늘따라 김성규가 더 섹시해보였다.
" 큼..욕조안에들어가자 "
애써 아무렇지않게 말하고는 욕조안으로 들어가자 따라들어와 제 맞은편에 자리잡은 성규.
눈을감고 욕조안에있는내내 애국가를 열창하며 애국자의 느낌을 만끽했다
어이 진정하라구.
자꾸만 꿈틀대는 제 물건에 우현은 미칠지경이었다
게다가 욕조도 좁은터라 성규가 살짝만움직여도 자신한테 그의살갗닿는탓에 겨우 이성의끈을 붙잡고있었다.
참아야하느니라.
" 우현아 "
"..."
" 우현아 ? "
겨우 버티고있는데 제이름을 불러대는 성규때문에 우현은 손까지 덜덜떨며 그를 보았다.
" 너아까 질투했지."
" 응..아니????? "
순간 헛나온 대답에 당황해서 소리를 빽- 질러버렸다.
이게 무슨상황이다냐.
놀라서 성규를 쳐다보자 성규는 베실베실 웃으며 말했다
" 다알아.귀여운것 "
손을뻗어 제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온몸에 소름이돋았다.
더이상은한계다
" 형"
" 왜 "
"...나 ..섯다? "
오늘이 날이구나.
-
얼마나잔거지.
잠에서 뒤척이던 성종이 일어나 창밖을 확인했다.
동이트려는지 밝아오는 날에 벌써 시간이이렇게 됬나? 하곤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주위를살폈다.아직 두사람은 욕실에서 나오지않은건지 보이지않는 모습에 그동안 방이나 살펴볼까 하고 일어나려는순간 욕실에서 들려오는 괴성에 움찔하며 그자리에서 굳어버렸다.
뭐지..?
놀란성종이 혹여나 무슨일이라도 생겼나싶어 욕실앞으로가서 문을 두들기려는 순간이었다
"우혀나..흐으..아파 "
문밖에서도 선명히 들리는 신음소리와 살부딪히는 소리에 조용히 손을내리곤 머리를 긁적였다
에잇.솔로는 외로워서 살려나
갑자기 더워진 성종이 탐색이나 마저 할겸 방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화장대 앞으로가니 오래된것처럼 보이는 립스틱과 더러워진 거울이 보였다.
뭔가이상했다.
다른건 다 새것같은데 유독 거울만 이렇게 더럽다니.
왜그럴까?
한참을 생각해도 나오지않는 답에 답답한성종이 의문을 뒤로하고 그아래에 서랍장을 열어보았다
"열쇠?"
서랍장 한견엔 녹슨 열쇠하나가 자리하고있었다.
챙겨둬야지.
작게 중얼거린 성종이 바지주머니안에 열쇠를 넣으며 일어나는순간 욕실문이열렸다.
눈가가 벌게져서 나오는 성규형과 팔자주름을 내보이며 웃고있는 우현이형
하여튼 둘다 못말린다니까.
고개를 가로저으며 두사람에게 다가가 말했다
" 이제 저 씻어도되죠?"
"응, 따뜻한물나오니까 목욕해도되 "
욕실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식지않은 두사람의 열기와 자신을 반기는 비릿한 냄새에 순간적으로 욕이 나올뻔했다
겨우 내리누르곤 도저히 이상태에선 샤워를해도 개운하지 않을것같아 세면대로향했다
대충세수만해야지.
물을 틀자 느껴지는 차가운감촉에 성종은 뽀득뽀득 얼굴을 씻어내곤 거울을 보았다.
김에낀 거울은 뿌옇게 변해 제얼굴이아닌 불투명함을 띄고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