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게 잘못은 아니잖아요”“원해서 태어난 건 아니지만태어났으니 죽을 순 없잖아요그럼 좋게 좋게 살아야죠, 뭐”“쓸모 없어지면 너도 죽일 거야.”“작년 7월 11일 400만 원 대출원금 및 이자 1,210만 5천 원상환일 오늘”“세상엔 맛있는 것도, 좋은 것도 참 많을 텐데내 혓바닥엔 그 천 원짜리가 너무 맛있다는 게그게 억울해서 눈물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