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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uh,good _구원(01 | 인스티즈 

 

uh,good_정의 
 

글쓴이 _ 사라질사람

 

본글은 절대 픽션입니다. 

그 점을 꼭 생각해주세요. 

 
 

(음악은 필수입니다. 꼭 틀어주세요.) 


 


 


 


 


 


 


 


 


 


 


 


 


 


 


 


 


 


 


 


 


 


 

-결국엔 다 추악한 '진실'이거나 '정의'거나 이 둘 중 하나야. 

. 

. 

. 

. 

. 

. 

 



























1-1. 안전한 곳?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이곳에 몸을 담근건 내의지가 아니었다고.
아니 그러니까 이 글을 보면, 보호해주던 곳에서 이 사람에게 이상한 두통약을 처방해줬고,
그 약을 먹은 뒤로부터 몸에 이상반응이 일어났다.
심지어 기억방면으로까지. 그러면 뇌에도 영향을 주는 약이었다는 건데,
이게 마약이 아니고서야 가능한 일인가?
그렇다고 마약이라기엔 더한 고통이 따른다고 했다.
마약은 고통을 주는 약이 아닌, 쾌락을 가져다주며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아니면 신경쪽의 약품인가?
하아, 대체 뭘 섭취한걸까 이 사람은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이곳으로 왔고,
시간적인 배경은 바이러스로 인한 포비아가 시작된지 18일이 지난시점.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6개월전인건가.
이 또한 신뢰성이 없겠지? 정확한 년도-,월,일 시간등이 기입되어있지 않으니까.






여주는 자신이 들고있던 일기장을 유심히 바라본다.
무슨 말이라도 직접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무얼 말해주고 싶은건지.
약 6개월전에 대체 이곳,





"김요원, 뭐라도 찾은겁니까?"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뭐, 찾으면 바로 보고 바랍니다."
"네, 알겠습니다. 민대위님."







여주는 불편해 보이던 표정을 싹 지우고는 
편안하게 대답했다. 
뒷짐을 지고 있는 오른손에는
의문의 일기장을 꼭 쥐고는.






여주는 한껏 머리가 어지러웠는지 편안히 
일기장에 고정되어있던 고개를 흔들었다.
그 행동은 자신의 머릿속에 가득차서
어지럽던 정신을 차리기 위함이었다.
그 생각이 국가를 위해 충성하는 생각이든,
아니면 국가를 반하는 생각이든 뭐든.






차분히 다시 생각을 하던 여주는
자신이 들고있던 일기장을 유심히 바라본다.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거지?
이, 

[방탄소년단] uh,good _구원(01 | 인스티즈 

 

'도망가요, 제발' 


 

국립 국가안전시설에서는?
 


 


 


 


 


 


 


 


 


 


 


 


 


 


 


 


 


 


 


 


 


 


 


 


 


 


 


 


 


 

2-1. 오늘도 우리는 살아간다. 


 


 


 


 


 


 


 


 

포비아는 해결방안이 없어보인다. 결국엔 우리처럼 힘없는 일반인은 

그냥, 이렇게 살아가다가 끝을 보는거겠지. 


 


 


 


 

어느 한 동굴, 이곳이 어디인지도 지금 해가 떴는지도 모를만큼 어두운 이 

동굴에는 연과 태형이 있다. 

그들은 이곳에 온지 시간이 오래 됐는지, 

하루일과를 자연스레 이어가는 듯 했다. 

누워있는 연의 앞에 놓여있는 더럽지만 가득 담겨져 있는 

4개의 물병과 그 옆에 자그마한 모닥불이 그들이 이곳에서 어떻게 

생명을 연명해 나가는지 보여주었다. 


 


 


 

불현듯 연의 뒤에 앉아있던 태형은, 뗄감할 나무들을 

가져와 연의 등뒤에 내려놓았다. 


 


 


 

"연아, 나 지금 사냥가야 하는데" 

"..다녀와, 여기에 있을게" 


 


 


 


 

태형은 연의 대답을 듣고는 얇고, 다 찢어져 낡아버인  

자신의 남방을 힘없이 누워있는 연에게 덮어주었다. 

그 뒤, 거의 팔뚝까지 다 드러난 자신의 팔에 

지난 사냥에서 구해온 청테이프를 칭칭감는다. 

단 한치의 빈틈도 없이, 꼼꼼하게. 

아마 그것들에게 물리지 않기 위함이겠지. 


 


 


 

그것들은 인간이고, 동물이고 상관않고 

살육을 하고, 그 시체들의 온갖 내장과 피를 갈취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 영화에서나 봤던, 

'좀비' 인가 싶었다. 

그것들의 감염경로와 감염속도 또한 흔한 '좀비'와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좀비'와 그것들이 다른점은 

'무리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아주 먼 옛날, 그러니까 구석기시대이던가 그때부터 인간은 무리지어 생활을 했다. 

그것들도 숨은 끊어졌지만, 지들도 인간이었다 이건지 아니면 그 습성이 남아있는지 

무리를 지어 생활을 했다. 

어떻게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그것들은 무리를 지어 생활을 하기에, 작은 숫자의 인간이 무턱대고 나간다면 

감염이 되거나, 죽는 수 밖에는 떠오를 수 없다. 


 


 


 

하지만 그 반대로 

그것들이 무리를 지어 생활을 하고, 

어떤 영특한 인간이 

그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는 습성을 이용한다면? 


 


 


 


 

_판은 언제든 뒤짚힐 수 있다. 


 


 


 


 

태형은 연이를 혼자 두고 온다는 씁쓸한 마음에 

서둘러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빠르게 깊은 동굴을 나와 

바로 옆동굴과 연결되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옯겼다. 

그곳에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한 남성이 태형을 보며 말을 건네왔다. 


 


 


 

"어, 태형아 연이는" 

"..아직이요, 시간이 더 필요한가봐요." 

"..어쩔 수 없지,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을테니까." 

"아..그렇죠 뭐 근데 그건요 가져 오셨어요?" 

"당연하지, 이번에는 한번에 끝낼 수 있을것 같아." 

"후..지난번처럼 버둥댔다가는.." 

"그럴일 없어. 전에 세웠던 가설이 들어맞다는걸 증명했거든," 

"네? 정말요?" 

"어, 그러니까 오늘은 큰 수확이 있을거야." 

"꼭, 그랬으면 좋겠어요." 

"걱정마." 


 


 


 


 


 


 

"네, 남준이형," 

 

[방탄소년단] uh,good _구원(01 | 인스티즈 

 

-우리가 이기는 게임이 될테니까. 


 


 


 


 


 


 


 


 


 


 


 


 


 


 

오늘도 역시 꺼지기 직전의 라디오는 

듣기 싫은 기계음을 내며, 동굴속에 홀로 남아있는 연의 귓속을 진하게 

파고들었다. 


 


 


 


 


 


 


 


 

-지직_ 국가_ㄴ_국민의_지직__안저_ 
 


 


 


 


 


 

연은  


 


 

연은, 그 소리가 듣기 싫었는지 태형의 남방속으로 얼굴을 잔뜩 묻었다. 

태형의 남방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가녀린 팔뚝에는 수도 셀 수 없을 만큼의 구멍들이 지저분한 밴드로 덮여있었고, 

새하얗던 그녀의 피부색은 찾아볼 수 도 없을 만큼 시간차를 두고 만들어진 듯한 알록달록한 멍들이 

그녀의 피부를 덮고 있었다. 

연은 울부짖으며 빌었다. 

-이 빌어먹을 바이러스따위 그냥 걸려서 빨리 뒤졌으면 좋겠다고. 

그녀는 별안간 벌떡 일어나더니, 태형이 간 그 길을 그대로 걷고 또 걸었다. 

그렇게 그녀는 자취를 감췄다. 

 


 

 

 


 

 

 


 

 

 


 

 

 


 

 

 


 

 

 


 

 

 


 

 

 


 

 

 


 

 

 


 

 

 


 

 

 


 

 

 


 

 

 


 

 

 


 

 

 


 

 

 


 

 

 


 

 

 


 

 

 


 

 


 

3-1. 내겐 전부였다. 


 


 


 


 


 


 


 


 

우리집안은 대대로 의사, 판사, 국가 소속 비밀 의약 연구원등 

고등지식 함양을 머리에 이골이 나게 중요시하는 집안이었다. 

그렇기에 나도 유전으로 내려온 머리가 상당히 좋았고, 더 좋은 결과를 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와 연구에 

목숨을 걸었다. 내가 미쳐버릴 정도로. 


 


 


 


 


 


 


 


 

그리고 하나뿐이던 사랑스러운 내 동생 또한 태생적으로 머리가 아주 좋았다. 

그 아이는 어려서부터 심각할 수준으로 머리가 좋았고, 9세. 뛰어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해버린다. 

말 그대로 졸업해버렸다. 

누가 막을새도 없이 그냥 그렇게. 

나라도, 대통령도 막지 못했다. 

그리고 곧이어 그 아이는 자신의 성장을 버렸다. 

고등학교의 졸업장을 거며쥔 것과 동시에 

그냥 자기 자신을 놓아버렸다. 

꼭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질 않았다. 무얼하는지 아무도 모르게 화장실 딸린 

8평의 방안에서 나오질 않았다. 


 


 


 


 


 


 


 

그 아이가 자신의 정신을 놓은지 몇년이 지났을까, 

그 아이의 부모님들은 그 아이를 버렸다. 

내 사랑스러운 동생을 아무렇지 않게 버려버렸다. 

내가 찾을 수 도 없게, 그렇게 영영 버려버렸다. 

그리고 새 동생이 들어왔다. 


 


 


 


 


 


 


 

평소와 같이 과외를 마치고 의약 개발팀에 전화를 넣으려 

1층으로 내려갔을 때, 그를 처음으로 보았다. 

새동생인-김남준을. 

어머니는 남준을 집으로 들이며 방긋방긋 웃어보였다. 

정말이지 역겨워서 그대로 속을 개워낼 뻔 했다. 

그리고 그 여자는 계단에 서있던 나를 발견하고는 

큰 키와 날렵하고 사나운 눈매를 지닌 김남준을 데려왔다. 

소개를 하려는듯 역겨운 미소를 얼굴에 가득 올려둔채로 다가왔다. 


 


 


 


 


 


 


 

"인사하렴 이름은 김남준- 

나이는 석진이 너랑 동갑이란다." 


 


 


 


 


 


 

-징-징 

그러다가 그 여자는 급한 전화라며 급히 집 밖으로 나섰다. 

아마 아버지 전화겠지. 

그렇게 멍하니 있다가 그애를 지나쳐 그냥 나가려고 할때 

그 애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열일곱, 너랑 동갑이야." 

그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목소리에 가던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 그 애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냥 바라봤다. 


 


 


 


 

"..." 

바라본 그 애의 휘어진 눈매는 상당히 짙었다. 

'저 새끼도 열일곱 아니네' 

그 애의 정신상태를 짐작하며. 


 


 


 


 


 

갑자기 발을 움직여, 내 코앞까지 온 그 애는 

살짝 고개를 비스듬히 숙여 내 귓가에 입술을 가져다 대고 

속삭이기 시작했다. 

기분이 나빠 그냥 몸을 돌리려는데, 

그 애는 가만히 있던 저의 입술을 떼어 목소리를 내었다. 


 

 


 


 

"아, 내 등장이 달갑진 않겠다." 

"..." 

"동생을 버렸다지?" 

"..닥쳐." 

"나한테 잘 보여야 할거야." 

"..." 

"나도 걔 못지않게 머리가 좋거든." 

"..." 

"그래서 걔가 어디있는지, 너에게 알려줄 수도 있어" 

"!!너," 

"그러니까 도와줘. 너도 이 집안 나가고 싶은거잖아, 아니야?" 

-내가 널 구원해줄 수 있어. 


 


 


 


 


 

김남준은 마지막말을 끝으로 내 어깨를 두어번 두드리고는 2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석진은 집 밖으로 나와 전용 기사님이 대기하시던 차에 올라탔다. 

연구소로 가는 내내 석진은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그냥, 처음만난 새끼한테 자기 자신을 다 들켜버린것만 같아서. 그래서 기분이 나빴다. 

안 그래도 연구소 일 때문에 기분 좆 같은데, 저게 사람을 돋구네. 


 


 


 


 


 


 

석진은 한숨을 쉬며 자신의 온몸에 감싸던 분노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의 열기를 식히려 마음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그는  

 

[방탄소년단] uh,good _구원(01 | 인스티즈 

 

".하아..개시발" 


 


 


 


 

석진은 기분을 조금이라도 가라앉힐 수 없었다. 

뭔가 처음 본 그 새끼가 내 구원이 될 것 같아서, 

그리고 꼭 그새끼가 정말 알고있는 것 같아서. 

내, 사랑스러운 하나뿐인 동생. 

연이의 행방을. 


 


 


 


 


 


 


 


 


 


 


 

_예고
 


 

-김요원은 이름이 뭡니까

-이름 묻는건 금기라고 들었습니다.

-그냥, 묻는거라고 생각합니까

-...

-전 민윤기입니다.

-...아

-그러니 일기장 주시죠, 쏴버리기 전에

그건 덫이었다.

 


 


 


 


 


 


 


 


 


 


 


 


 


 


 


 


 


 


 


 


 


 


 


 


 


 


 


 


 


 


 


 


 


 


 

 

[방탄소년단] uh,good _구원(01 | 인스티즈 

 어,긋_구원 

마침. 


 


 


 


 


 


 


 


 


 


 


 


 


 


 


 


 


 


 


 


 


 

안녕하세요, 글쓴이 사라질사람입니다. 

 석진선배의 단편, 습작과 이 어,긋으로 한 동안 

여러분과 함께 할 것 같아요. 

차기작인 뻐끔도 가끔 가지고 오겠습니다. 

늘 남겨주시는 댓글 읽으며, 큰 힘이 됩니다. 

작품에 대한 질문은 또한 댓글로 남겨주시면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셨기를 빌며, 다음에 뵙겠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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