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김석진
나이 : 29세
직업 : 특전사 알파부대 대위
주특기 : 총, 칼, 무술, 전략
특이사항 : 태은과 연인관계
이름 : 김남준
나이 : 28세
직업 :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주특기 : 치료, 전술
이름 : 민윤기
나이 : 28세
직업 : 백수
주특기 : 무기 만들기
이름 : 정호석
나이 : 27세
직업 : 특전사 베타부대 중위
주특기 : 쌍칼, 함정
이름 : 박지민
나이 : 26세
직업 : 천재 과학자
주특기 : 약물 제조
이름 : 김태형
나이 : 26세
직업 : 수의대생
주특기 : 두뇌
특이사항 : 김태은 쌍둥이동생
이름 : 전정국
나이 : 24세
직업 : 특전사 알파부대 병장
주특기 : 무술, 칼, 총
이름 : 김태은
나이 : 26세
직업 : 양궁 국대
주특기 : 활, 총
특이사항 : 김태형 쌍둥이누나
석진과 연인관계
ZOMBIE
S - 지능형 (시각 발달)
H - 육체형 (청각, 후각 발달)
N - 기본형
MEMO
* 모든 좀비는 목을 잘라 분리하거나 뇌를 망가트려야 죽습니다.
* H-ZOMBIE는 뇌가 망가지지 않으면 신체 재생이 활발합니다.
* S-ZOMBIE는 진화합니다.
-
00
# 태은 태형
위잉- 시끄럽게 울리는 재난 문자 소리가 집 안을 가득 채웠다. 오랜만에 휴가를 맞아 늦잠을 자던 태은이의 신경질과 함께 뚝- 끊긴 재난 문자에는 황당할 정도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태은은 문자를 보고 헛웃음과 함께 국가 시스템을 해킹한 또라이가 있나 생각했다. 영화에서만 봤던 좀비가 갑자기 왜 나타나? 혼자 꿈을 꾸나 싶을 정도의 어이가 없던 태은은 킥킥 웃으며 거실로 나가 휴대폰을 보던 자신의 쌍둥이 동생인 태형을 바라보다 가볍게 뒷통수를 툭 하고 쳤다. "야 애기도 아니고 뭘 그렇게 그걸 뚫어지게 쳐다보냐" 가볍게 넘기려 자신을 지나치는 태은의 팔을 잡은 태형은 자신이 보던 뉴스의 한 장면을 태은에게 보여줬다.
"국가 비상 사태입니다. 현재 좀비라고 불리우는 생명체가 발견되 일반 시민 치직-"
"최대한 소리··· 눈에 띄지···시고, 식량 확··· 우선시 하십시오."
"국민 여러분, 실제··· ···"
뒤로 갈수록 끊기는 뉴스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한 태은이 어이 없다는 듯 태형의 어깨를 가볍게 치며 웃으려던 찰나, 복도가 보이는 주방 창문에 괴상한 소리를 내는 존재가 다가와 태은과 태형을 마치 보는듯이 뚫어지게 쳐다봤다. "뭐야, 쟤네 우리 보..." 태은의 말은 태형의 손에 의해 막혔고, 잠시 두리번 거리던 존재는 창문에 머리를 두어번 쿵쿵 박더니 복도에서 들리는 사람의 비명소리를 듣고 짐승마냥 뛰어갔다.
"...활, 집에 있어?"
태형이 조심스레 물었고 태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수의대생인 태형은 자신이 식량과 약물을 모으고 태은에겐 무기와 창문을 닫는 역할을 정해줬다. 태은은 고갤 끄덕이고 조심스레 움직여 자신의 활과 화살을 등에 매고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은 채 커텐을 닫아 빛과 바깥을 차단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서로의 역할을 다 마친 태은과 태형은 자신들이 가져온 무기, 식량, 약물을 확인하고는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려 애썼다. 한숨을 쉬며 생각을 정리하던 태은은 신경질을 이기지 못하고 소리를 지를 뻔 했다. "시ㅂ! 읍!" 다시 한 번 태형에 의해 입을 막힌 태은은 태형을 째려보며 온갖 몸짓으로 어떻게 해야하나고 태형에게 물어봤다. 하지만 태형도 살면서 좀비는 처음이다. 가만히 있으라며 충동적인 태은을 저지시킨 태형은 전파가 이젠 잘 잡히지 않는 휴대폰만 바라보고 있었다.
띠링-
태은의 애인인 석진에게서 온 문자였다.
[전화가 터지지 않아서 급하게 문자로 보내. 오늘부터 휴가라 태형이랑 같이 집에 있는 거 맞지.
태은아. 절대 집에서 나가지마. 소리도 내지말고 네 존재를 들키지마. 사람들도 돕지마. 그냥 너만 생각해 알았지
만약 마주치면 무조건 머리를 노려. 그렇지 않으면 죽지 않아
얼마가 걸릴지 모르겠지만 금방 갈게. 그때까지만 살아있어줘 제발...]
00
# 석진
오늘따라 특전사 알파 부대는 유난히 한가로웠다. 마치 폭풍전야처럼. 하지만, 일 없이 한가로우면 좋은 군인인 석진은 오래만에 대원들 사기를 올릴 겸 대원들을 이끌고 PX로 데려간 석진은 오늘 날도 좋으니 과자나 음료수를 골라 제 앞으로 가져오라 지시했고 대원들은 신나 자신들이 평소 좋아하던 간식을 골라왔다. 삑- 바코드 소리와 함께 계산을 마쳐가는 카운터를 바라보던 석진은 갑자기 울리는 경보음에 인상을 찌푸리며 경보음 다음에 울릴 멘트를 기다렸다.
"전대원, 국가 비상사태다. 전부 집합"
계산이고 뭐고 생활관으로 들어가 군복으로 갈아입은 석진과 대원들은 집합을 한 뒤 상사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갓 들어온 이등병은 부들부들 떨며 석진만을 바라보고 있었고 석진은 어깨를 두드리며 괜찮을 것 이라고 다독였다. 그리고, 부대원들 앞으로 소령이 뛰어와 다급하게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국가 비상사태다. 원인 모를 바이러스가 서울 외각에서부터 퍼져 사람들을 물고 뜯는다. 알파 부대원들은 그 바이러스를 이겨내 생존자들을 구출한다! 머리가 뜯겨야 완전히 죽은 것 이라는 제보가 들어왔으니 최대한 머리를 뜯는다!"
말을 너무 빨리해 숨이 딸려 죽지 않을까 걱정이 들던 찰나에 석진의 경험 적은 부대원들이 극심한 공포를 밖으로 표출하기 시작했고, 한 팀의 대장으로서 석진은 단호하게 말했다. 살고 싶으면 죽이라고. 눈물까지 고였는지 빨갛게 된 눈을 꾹 감고 고개를 끄덕인 막내 부대원까지 데리고 석진은 부대 밖으로 군대 차를 타고 이동했다. 운전병이 자리를 잡고 석진은 조수석에 앉아 태은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늘부터 휴가였을테니 어제쯤 집에 도착해 아직 잘텐데. 이런 저런 걱정이 들며 태형에게 전화도 해봤지만 이미 많은 사용량으로 마비가 된 전파에 연락은 바라지도 못했다. 하지만, 석진은 포기 않고 복사를 해 계속 보내기 버튼을 눌렀고 서울 외각 쯤 도착하니 보이는 좀비의 모습에 자신의 총을 꽉 잡고 다시 대원들에게 말했다.
"죽기 싫으면 죽인다. 살아라 전대원들"
00
# ??
흠흠- 콧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책상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던 한 남자의 앞에 누군가 다가와 가볍게 목례를 한 뒤, 인사를 올렸다.
"J, 왔습니다."
"일찍 왔네?"
다가온 누군가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J라고 불리는 남자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마치 기대가 된다는 듯 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빨간 병을 들어 인사를 올린 남자에게 건냈다. "이게 내 계획을 실행할 첫 번째 단계야." 가만히 J의 얘기를 듣던 남자는 고갤 끄덕여 이해를 했다는 듯한 느낌을 보냈다. 그리고, 또 다른 노란 액체가 담긴 주사기를 던졌다. "항체. 우린 감염되지 않아. 걱정하지말고"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자신의 팔에 주사를 꽂은 남자를 보며 J는 그가 귀여워 죽을듯이 웃었다.
"첫 감염만 제대로 성공하면 그 이후론 알아서 퍼질거야."
"영화에서도 다 좀비라는게 그렇잖아"
말을 다 하지 않아도 알아들었을 남자에게 J는 한 번 더 상기시켜주듯 말을 이었고 남자는 고갤 끄덕이며 병원으로 갈 것이라 얘기했고, 바이러스를 퍼트린 후 자신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J의 지시를 기다리겠다고 얘기를 했다. 만족스러운 듯 J는 고갤 끄덕여 허락을 했고 남자는 나가 그렇게 J의 계획을 실행했다.
이틀 후, J의 계획대로 세계 첫 좀비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
.
.
J는 누굴까요
본격 독자님들이 추리하는 좀비 추리물
두둥